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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만난 세계사 ㅣ 똑똑교양 10
정헌경 지음, 인디고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8월
평점 :
‘백화점에서 만난 세계사’는 백화점의 물건들을 통해 세계사를 탐구하는 어린이 교양서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 은서로, 역사 학도인 이모와 사촌 오빠 현수와 함께 백화점을 탐방하며, 각 층에 진열된 다양한 물건들을 통해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알아간다.
백화점의 여러 구역을 돌아다니면 이야기가 시작되다. 은서와 이모, 현수는 향수, 화장품, 남성복, 여성복, 아동용품, 음식과 디저트, 스포츠용품, 식기와 가전제품 등 각종 물건들을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물건마다에 담긴 작은 역사와 그 물건에 얽힌 큰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
예를 들어, 향수의 역사를 알아보면서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와의 연관성을 배우고, 빨간색이 여성의 색으로 변화게 된 종교 개혁의 배경도 접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여성복의 역사가 가장 흥미로웠다.
이 책의 핵심은 물건을 통해 역사의 큰 흐름을 발견하는 것이다.
예로, 프랑스 혁명으로 남성복이 긴 바지로 변화한 과정이나, 차와 아편 전쟁, 미국 독립 전쟁의 연관성들을 설명을 읽다 보면 각 물건에 얽힌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에 독자들은 자연스레 호기심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물건들 속에서 역사를 발견하고, 자연스레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역사는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결과적으로 역사적 사실이 단순한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와 연관되어 있음을 자연스레 알게 된다.
특별한 역사책으로 역사에 대한 흥미를 키워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