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람에게 30년이라는 유예기간이 생긴다면?냉동인간이라는 소재가 낯설지는 않지만, 이 책은 해동 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주인공 이현은 30년간의 시간을 지나 깨어났다.이 전에는 머리에 열선이 깔린 것처럼 무거운 두통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씻은 듯 고통이 사라졌다.이현은 자신이 몇 차례의 수술을 받고 불치병에서 벗어난 거라고만 알고 있다.이제 학교도 다니며 일상을 보내면 된다, 하지만 이현이 잠들어있던 시간 동안 바뀐 세상이 낯설기만 하다.엄마, 아빠의 모습이 낯설고 쌍둥이라는 동생 또한 어색하기만 하다.그러면서 냉동되기 이전의 기억이 떠오르며 현실과 괴리된 느낌을 받는다.30년간 냉동되어 있다가 깨어나 불치병을 해결하긴 했지만 너무도 달라진 환경과 예전 같지 않은 가족을 마주한 이현의 마음은 어땠을까?지금의 의학기술의 발전은 실제로 냉동인간이 실현될 거라는 기대감이 들게 한다.그렇게 수십 년간 잠들었다가 깨어난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떨까? 그리고 깨어난 사람들은 그 시간의 공백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까?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하루다!아이랑 같이 읽고 같이 생각해 보고 대화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