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 시소복이 그림비룡소9살 나의 딸아이가 “엄마 내 마음이 이 책에 다 담겨있어!”라고 말했다.허연 시인님이 8살 딸아이와의 일상, 서로간의 애정 그리고 유대를 그대로 글로 옮겨와 시로 적었다.소복이님의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세컷 만화는 시의 매력을 배가 시킨다.새가 내려 오는 줄 알았는데 낙엽이었네.소소한 일상이 시가 된다면?일상을 가꾸는 건 시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엄마 아빠가 힘들어 쉬는 날 냉장고에서 음식을 찾아서 먹고 혼자 놀며, 어휴! 어린 나이에 내가 참 고생이 많네.라고 말하는 아이가 잠깐 안쓰러울 수도 있지만 왠지 한 뼘 자란 느낌이 들어 아빠는 시로 쓰지 않았을까?아빠와 딸아이의 하루 하루는 유쾌하기도 하고, 투닥거리기도 했다가 이내 화해했다가 또 서로를 궁금해 하고 그릭워 하기도 한다.그 모든 딸과의 모든 하루가 시가 되었다.그래서 시인 아빠가 시가 뭐냐고 묻는 딸아이에게 “음! 시는 바로 너야.”라고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