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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아이와 만화 보는 날이라서요 - 행복지수 1위 노르웨이에서 배운, 아빠로 행복하게 사는 법
이필준 지음 / 반니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아이와 만화 보는 날이라서요”
이필준
반니
제목에 끌렸다.
만화를 좋아했던 나
만화영화를 좋아했던 나
그림책을 좋아했던 나
만화와 만화영화를 보기 위해
부엉이 타입인데도 눈 비비벼
가장 이른 시간의 외국어 학원 강좌에 뛰어갔던 엄마 이전 시절
그런 연유인지
이 책의 제목에 무지 끌렸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아이와 만화 보는 날이라서요“ 라는 말.
아이와 함께
만화를 보고,
아이와 함께
노래를 듣고,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하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다.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는 기분
나의 마음과 아이의 마음의 다름과 같음을 발견하는 기분
그런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는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친정가는 길
동행한 책,
친정 엄마가 읽고는
너무나 맘에 들어하는 책이었다.
그래서 딸인 나도 으쓱한 책.
글을 쓴 사람은 아빠다.
한국과 일본, 노르웨이에서 살았고
다시 한국에서 살고 있는 아빠.
10년간 일하면서
행복한 나라 노르웨이가 우리와 무엇이 다를까
호기심을 갖고, 답을 찾아가는 아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글쓴이 이필준님이
우리 나라, 우리 현실에 맞게 자신이 녹아내린 육아방식을
이야기하고 있었던 점이다.
대개의 육아방식이
읽을 때 머리로 무한한 끄덕임과 공감을 갖지만
읽고 나선 그 책의 지은이 만의 육아법이고, 육아 가치관이고,
나와는 다른 것에 괴리감과 자괴감을 느꼈던 것과 달리
이 책은
아빠 이필준의 육아 방식이지만
그 나름대로 우리 나라, 우리 현실, 그리고 이필준의 가족 고유의 방식으로
또다시 재해석하고 가치관을 만들어 갔다는 점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롭고 놀라웠던 점은
이필준님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읽을 때마다
나라면, 나와 우리집 남자라면, 나와 우리집 여자들이라면
‘우리’라면 어떤 방식으로 행복을 만들어 갈 것인가
나도 생각하고
내가 읽는 부분을 옆에 있던 우리집 남자에게 읽어주고,
무언가 계속해서 대화를 만들어 간 부분이었다.
여행 중간 중간
아이가 잠든 틈을 타
열심히 읽어 내린 책
우리집 남자와 공유하고픈 대목이 굉장히 많았지만,
그 중에서 별 다섯 개를 표시해 낸 몇 구절만 적어본다.
사내 코치는 말끝마다 “당신의 가정에 원칙이 있듯이 회사에도 원칙이 있고, 당신의 가정에 역할이 있듯이 회사에는 역할이 있다”고 습관처럼 말했다. 당시 나는 결혼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칙’이나 ‘비전’이 가정과 무슨 관계냐고 생각했다.
단기적으로 대학만 가면 되는 시대는 끝났다. 평균 수명도 100세로 늘어났다. 아이를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아닌 마라톤 선수로 키워야 한다. 트랙에서 달리는 100미터 달리는 선수는 전략이나 분석보다는 속력에 집중한다. 하지만 장기전인 마라톤은 도로 구성, 날씨, 주변 선수에 대한 전략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준비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환경에 대한 준비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고 20%의 시간을 남겨주면 어떨까? 이 20@의 시간이 아이를 정말 크게 자라게 해줄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CEO가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처럼 말이다. p105
양육에는 분명한 졸업이 있다.(기대) 아마도 육아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이를 놓아주는 행동일 것이다. 우리의 교육 목표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발전하여 행복한 삶을 꾸릴 줄 아는 아이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성장이 끝난 후에는 부모의 품을 완전히 떠나보내어 아이가 가는 길을 지켜보아야 한다. 아이가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음에도 부모가 아이 앞에 나서서 방향타를 잡는 것이 아이의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경험으로 안다. 양육에서 졸업해야 할 때는 반드시 온다. 그 시기가 오기 전에 아이와 수업이 눈을 맞추자. 그리고 아이가 집 밖을 나서려 할 때 그 뒷모습을 지켜볼 용기를 내자.
아이와 부모의
함께 하는 시간부터
그리고 서로의 길을 나아가는 시간까지의
생각과 행동을 다시금 정리해 준 책이다.
우선
냉장고에 커다란 스케쥴 표를 걸어둬야 겠다.
가족 구성원의 여정을 공유하고,
약속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스스로 이행해 갈 수 있는 약속표를 말이다.
아이라서 제외되는 것이 아닌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함께 하는 시간의 물결을 몸과 마음으로 어루만지며
헤엄치는 가족이 되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