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한 날 활만 쏘는 애, 잘만쏘니 할 줄 아는 건 뜀박질 뿐인 애, 잘만걷니 천 리도 내다보는 마성의 눈동자, 잘만보니 삼국지의 관우,장비,유비처럼 의형제 맺은 안소니 아니아니 쏘니걷니보니 비슷비슷한 세상, 가도 가도 산인 세상을 함께 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상한 마을 이야기를 듣지요. 내기에 진 사람들이 머슴으로 살고 있는 마을과 도망친 머슴을 잡으러오는 발이여섯이의 이야기 쏘니걷니보니 삼형제는 마을로 가서 소문의 발이여섯과 내기를 합니다.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삼형제의 능력 중 나에게도 있었으면 하는게 있냐고. 큰아이는 잘만보니처럼 보고프답니다. 멀리 있는 할머니 보고 싶을 때마다 볼 수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큰아이는 삼형제 식 이름으로 자기는 잘만고르니라 불러 달래요. 옷이나 디자인 동생들에게 딱인 놀이를 잘 골라주기 잘한다면서요. 두찌가 머뭇거리자 언니가 도와줍니다. 두찌는 잘만노니래요. 하루종일 충전되있는 두찌 밤 아홉시 전까지 하루 할당된 에너지를 다 써버리려는듯 신나게 뛰노는 두찌에게 언니가 붙여준 이름이지요. 두찌는 잘만헤엄이가 되고프대요. 바다 저 밑으로 돌고래와 숨바꼭질하고픈 프리다이빙 실력을 연마할꺼라면서요. 아빠는 잘만뽑니. 잔디 속 잡초들만 쏙쏙 잘 뽑아서 잘만뽑니고요, 엄마는 잘만뜨니. 맨날은 아니지만 요즘 다시 뜨개에 열중인 엄마. 이틀만에 자매들 가방 완성! 비슷비슷한 세상 가도 가도 산이고 바다지만 저마다 개성과 장점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함께 가는 그 길마다 즐거움이 있을 거라는 메시지의 그림책 같아요. 전래동화 같기도 만화책 같기도 한 구성의 재미난 그림책 잘만 3형제 방랑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