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안개초등학교 1 - 까만 눈의 정체 ㅣ 쉿! 안개초등학교 1
보린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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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아파트 옆에 위치할 것만 같은 안개초등학교.

빨간 강물에서 피어나는 안개로
오전 내내 희뿌연 학교, 안개초등학교에
한 소녀가 전학을 온다.

소녀의 이름은 묘지,
아니 묘지은.

지은이 옆에 있으면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그래서 지은은 생각한다.

'이번엔 조용히 지내야지'

그러나
기대와 달리
3학년 4반 묘지은은
직딱샘 선생님에게 찍히고 만다.

💡<엄마의 느낌>
잠시 나의 어린 시절을 잊고 있었어요.
어느새 어른에 물들어
'초딩이 이런 무서운 책은 왜 읽어~'했지 뭐에요.

네번의 전학으로
낯설음에 적응해야하는 묘지은에게
감정이 이입되었어요.

엄마도 세번의 전학을 해 본 적 있고,
학교,선생님, 친구들과 적응하느라
약간의 힘든 시간들이 있었거든요.

신비 아파트의 아이들의,
안개초등학교의 아이들의,
불안과 공포는

어른들의 눈은
관심의 시각지대,
휘발된 어린 기억의 등잔밑 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일상이 공포와 두려움의 순간인 것은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있을 수 있다는 걸 느껴보아요.

묘한 친구가 생긴
묘지은의 다음 학교 생활이
걱정되면서도 쫓아가보고 싶어요.

💡<아이의 느낌>
읽으며 으스스한 부분도 꽤 많았지만
이야기가 흥미로워서
그렇게 무섭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마구와 지은이가 처음 만난 장면이
우정의 시작이구나 싶어 재미있었습니다.

2권에서는 1권보다
2배로 무섭고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거 같습니다.

아 빨리 2권 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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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과 망원 사이 - 1인 생활자의 기쁨과 잡음
유이영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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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바로 행복이 길이다. -웨인 다이어

합정에서 망원 사이
유이영

스마트폰으로 한자 한자
제목을 누르다 빵 터졌다.

ㅇ을 ㄴ으로
합정과 망원 사이가
합정과 만원 사이가 되었다.(작가님께 죄송)

하지만
만원의 행복이란 옛 TV프로그램의 제목처럼
행복했던 길 합정과 망원 사이가 있었다.

만원대의 책 한권으로 오가는
시공간을 초월한 합정과 망원 사이를 걷는 지금도
있다.

✅추억을 공유하는 방식을 배웠다.

책에 수록된 공간, 장소가 나올 때 마다
내 머릿속 광(창고)을 들락날락했다.
흐릿해진 기억에 뽀득뽀득 광을 내 듯.

공간, 장소를 떠올리자
광 속에서 빛과 같은 속도로
사람들도, 이야기도, 감각도 튀어나왔다.

책 안과 밖으로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 붉은 실이
보이기 시작했다.

✅ 해방감, 편안함, 안전감의 공간을 생각하다.

삶의 질을 보장받는
함께하는 혼자

앞만보고 달리다
고개를 들자 펼쳐진 파란 하늘처럼

빈 곳을 채워주는
적당한 무심함,
온기를 품고 여기 있어도 좋고
여기 아닌 다른 곳에 있어도

사는 곳, 사는 것만으로도
존중받는 느낌의 냄새나는 공간을 생각해본다.

다시 찾아가보고픈
그런 동네로.

거기 몸담았다는 이유로도
어깨가 하늘까지 닿을 수 있도록.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내가 서 있는 사이를 더 즐길수 있도록 말이다.

📖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한다.

동네의 서사가 쌓일수록
나는 동네 곳곳에서 사랑스러움을 발견한다.

2년짜리 터전을 떠도는 세입자로서, 자가가 아니더라도
정서적으로 이 동네에 뿌리 내릴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됐달까, 내가 동네 이야기를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다.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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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를 위하여 - 이우 소설집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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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레지스탕스 이후
다시 만난 이우 작가의 소설집

페르소나를 위하여

'나'에 대한 생각
나이면서 나와는 다른
내 안의 많은 나를 바라보았다.

밀려오는 세상과 흔들리는 몸 안의

나이기 위한 나
나를 보호하기 위한 나
나를 저버리는 나 ...

나는 누구인가?

■잃어버린 고향

별빛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철이 없어서였을까요. 장례식은 슬프긴커녕 멋진 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슬픔에 무뎠던 까닭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달라진 분위기가 무언가 색다르고 따스했기 때문이었죠. 집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그들은 제게 관심과 사랑을 주고 있었던 겅입니다. P12

하는 수 없지요.
그저 가던 길로 묵묵히 나아가는 수 밖에. P34

전쟁 속 안착된 엄마(이모)와 집
탁란으로 안착된 지빠귀의 둥지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 사실
생애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순간이었음을
생각한다.

■페르소나를 위하여

그녀는 언제부터인가 스스로에 대해 이따금씩 낯선 감정을 느끼고 했다. 그것은 공허함과 당혹감이 한데 뒤섞인 복잡 미묘한 감정이었다.

'여기에 머물러선 안돼. 더 나아가야만 해...'
P48

나
지금 이대로의 나
미래 되고싶은 나

현재를 살며 미래를 꿈꾸라하지만
손 안에 들어온 (스마트한) 세상에서는
방향을 잃기 쉽다.

연결 속의 단절
프레임의 안과 밖의 괴리
드러낸 나의 진정성 등이 뒤섞여버리는 미로.

온택트의 시대

나다움
나의 온기를 유지하는가를 생각한다.

■야생의 사고

"이건 내가 살던 곳의 신분증 같은거야."
"신분증이 뭔데요?"
"그건...내가 누구인지 알려주는거야."
"족쇄처럼 손목에 사는게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주는거에요."

사고와 함께 사고가 이어진다.
나라는 인간의 정체성
타인에게, 타인과의 삶에서의 나를 인식(정)하기 위한
장식으로서 나를 감싸는 것을 바라보았다.

내가 사고있었던 물건들
내가 두르고있었던 물질들은 무엇을 말하는가?

나를 증명 것인지 나의 구속는 것인지
손목을 바라본다.

그저 나 이면 안되는 것일까?

■ 에덴으로부터의 추방

"현석이는 장담하건데
그런 짓을 할 녀석이 아니랍니다."
"저는 그런 놈이에요!
아니 그것보다 더한 걸 원하는 걸요."
이렇게 외치면 차라리 속이 시원할 것 같았지만, 오늘도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P121

내가 규정하는 나와
남이 규정하는 나가
저울 위에 있다.

그러다 후자로 무게중심이 이동한다.

대학까지 자기주도적이던 그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과 동시에 수동적인 눈치보는 삶급쟁이가
되듯이.

나 역시
드라마의 남 배우의 대사처럼
"왜 이런 사람이 나란 사람이다" 왜 말을 못했고
지금도 말을 못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 갑오년의 위기

한수는 관아 앞에 모인 군중을 해치며
지나갔다. 정말로 과거제 폐지라는게 명시되어 있었다. 눈을 씻고 다시 한번 읽었지만 과거제 폐지는 이제 없는 것이었다. 그러면 이제 나는... 그는 다리에 힘이 풀려 뒷걸음질 쳤다. 그리곤 갑자기 뒷목을 잡더니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P190

코로나로 세상이 멈췄고
5년의 미래가 현재로 끌어당겨졌다.

판이 바뀌어
플랫폼에 ON, 메타버스에 ON해야 한다는 요즘과
다를 바 없는 변화무쌍의 과도기 위 나와같은 인물을 만나 그의 행보를 뒤쫓았다.

열심히 사는게
더이상 답이 아닌 시대,
누구보다 빠르게 선택해야하는 시대

나의 속도와 위치를
생각해본다.

■무대는 사라졌지만

"정말 끝이 났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래. 자 봐봐 이제 무대는 사라졌으니까."
"하지만 이 병장님. 무대는 사라졌지만, 각본은 남아있지 않습니까?"  P230

'절대 바뀌지 않는다'
못 박힌 듯한 세상의 의지에

'아니다.'
'다른게 있을 것이다'
생각하는 개인들의 다른 행보를 들여다보았다.

모두가 Yes할 때
No할 수 있는 나
증명하고싶은 나

생존하며 써나가고픈 나를 그려본다.

■ 생태교란종

"아빠.나는 이제 행복하게 살 거야.
그것도 아주 행복하게." P284

피부를 한거풀 벗겨내면
인체해부도의 그것처럼
모두 매 한가지 일텐데

드러난 겉모습
두 눈에 비치는 외모에
엄청난 비중을 둔다.

다른게 바라보는 시선(타인)
다르게 사고하는 자아(자신)
생태를 교란시키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 회색의 함선

"삼촌. 저는  이렇게 밖으로 나와 군함도를 바라보니 저곳은 이미 희망조차 없는 곳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 회색의 함선은 이미 오래전부터 멈춰있었던 셈이었죠. 저의 항해는 터무니없는 실패였던 거예요. 저는 함선을 위해 모든걸 쏟아부었는데 모든 게 거짓이었던 거죠. 영광이라는 것도, 성전이라는 것도, 항해라는 것도, 함선이라는 것도, 심지어 희망이라는 것도 말이에요."  P324

인간의 존엄과 개성이 희미해지는 세상
꿈과 목표, 희망을 가진 '내' 의지의 선택이,
그 선택조차

꿈과 목적을 위해 질주하던 내가
그토록 희망했던 미래,
이루어진 찬란한 미래를 목전에 둔다.

내 의지가 아닌
타의에 의한 강제된 미래

그 안에서 방황하는 나를 경험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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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아야 보이는 세상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로저 올모스 지음, 황지영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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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루치아의 학교 가는 길

나는 공기처럼
루치아를 따라가봅니다.

그림책을 메운
루치아의 세상의 색은 흑색과 백색, 그리고 회색

네.
루치아는
나와는 다른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또다른 눈을 알려줍니다.

눈을 감아야 비로소 보이는 세상을요.
온갖 신기한 일이 일어나는 세상을요.

숲을 걸으면
내 안에 루치아가 찾아옵니다.

처음
숲에 들어섰을 때

바삭바삭
휘리리리
쏴아아

곁에 있는 누군가가
보이지 않아
두려웠습니다.

이젠
숲의 다양한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조금은
그 존재에 대해
마음이 열립니다.

어쩌면
나에게 관심이 없거나
나보다 놀라거나
그냥 무심히 자기할 일을 하는

숲 속의 원주민을요.

나를 감싸는 달빛
내리비추는 햇빛처럼

눈을 감으면
온 몸의 눈이 눈꺼풀을 일으킵니다.

혼자이지만 함께,
함께하는 혼자를 발견합니다.

그러다 자석처럼
우연히 돌리다 찾은 주파수처럼
서로의 시선(마음)이 마주칠 때
이야기합니다.

"안녕?"

루치아가
세상과 인사하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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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처럼 생각하기 - 목적 있는 삶을 위한 11가지 기술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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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를 정말로 겁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으로 아침을 시작하게 한 영상과 책 입니다.

■ 마음 챙김의 코치

제이 셰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 팟캐스트늘 진행하는 인플루언서인 그는 조금 다른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일류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훌쩍 떠났습니다. 인도로 승려가 되기 위해서요.

3년 간의 수행 후
다시 돌아온 그.

구글, 스타벅스 등 굴지의 기업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그에게 부탁합니다.

코칭해달라고요.

엄청난 스트레스, 압박, 불행에서
해방될 마음챙김과 건강에 대해서 말이죠.

■ 스멀스멀 피어나는 감정, 두려움

마음을 들여다봅니다.
이 생각, 저 생각, 이 문제, 저 문제 등
다양한 생각이
마치 원숭이가 이 나무, 저 나무를 건너 뛰듯
날 뛰고 있습니다.

불안과 걱정, 두려움에 휩싸여
고민과 번민을 반복하다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면서요.

바로 이 감정,
두려움 때문이지요.

■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 누구도 이 감정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제이 셰티는 말합니다.

"두려움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두려움은 경고 신호 일 뿐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좋아 보이지 않아!  뭔가 잘못 될 수도 있어!'라고 말하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신호를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 입니다."

■ 두려움을 마주하기

불편이 생기면
뇌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기 방어를 합니다.
문제로부터의 회피, 딴짓으로.

불안과 두려움에
오래 매달릴 수록
두려움은 점점 부패해
진짜 독성을 띄고 나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눈을 감고,
지난날 가장 두려웠던 때를 떠올리라고 합니다.
(사소한 사건이 아닌 중대한 의미가 있는 사건)

그리고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정말로 겁나는게 뭘까?"

떠오르는 답에 또 질문을 합니다.

"내가 정말로 겁나는게 뭘까?"

자기 방어 기재가 강한
뇌도
코너에 몰리면
소통을 시작합니다.

■ 두려움을 놓아주기

벌을 받을까,
창피를 당할까,
실패할까 두려워
주저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인생,
내 인생은 누가 책임지는가를요.

두려움은
나에게 도움 되지 않는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보고
대처하게 해 주는 기회입니다.

두려움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바로 두려움 속으로 뛰어드는 일입니다.

직접 해 보지 않으면
원하는 것을 해낼 수 없습니다.

두려움을 치유하려면
행동해야 한다.
미루면 두려움을
증가시킬 뿐이다. - 데이비드 J 슈왈츠

두려움과 친구가 될
오늘의 행동을
데일리리포트에 적으며
하루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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