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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 - 청소년 심리와 자기 돌봄 ㅣ 발견의 첫걸음 2
하지현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평점 :
빙글빙글 돌아가는 짱구의 하루처럼
빙글빙글 껴지고 꺼지는 사춘기 딸 아이의 마음을
알고파 펼친 책 #감정연습을시작합니다
찡그린채
집에 돌아온 아이에게
"속상해보이네?"하면
아이는 주저리주저리
그날 있었던 일을 얘기해줍니다.
대부분은 보통이거나 좋았던 일들은 아니지요.
억울하고 화나고 짜증나고
어이없고 울고픈 일들입니다.
듣고나서
저도
다독일 때도
타이를 때도
단호히 말할 때도
아무말 없이 달디단 거 먹으러 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때는
무반응이거나
오히려 아이에게 화가 나거나
제 경험의 데이터가 적어 말문이 막히는
때도 있습니다.
손바닥만한 크기,
135페이지의 앏은 두께,
만화와 에세이가 결합한 형식의 이 책이
참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저에게도. 그리고 아이에게도.
어른과 어린이의 중간인 청소년.
몸은 어른이지만, 어른 대우를 해주지 않는 청소년.
마음은 아직 어리지만, 품에 안아주지 않는 청소년.
아이의 감정은 총천연색.
감정의 팔레트도 많아지고, 감정의 색도
늘어나고, 각 감정들이 조합되는 시기입니다.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그 감정을 말이나 표정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은 생활 속에서 연습하고,
부딪혀 깨우쳐야 한다가 주요한 내용입니다.
혼자 느끼는 감정부터,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까지
아이들을 닮은 여러 캐릭터가 등장해
아이들의 생활 속 감정의 문제들을 제시합니다.
📝책을 통해 알았다. 감정이란?
➡️늘 존재한다. 살아가는 한.
➡️몸이 먼저 반응하는 감정도 있고,
머리가 미리 측정하는 감정도 있다.
➡️좋고 나쁜 건 없다. 반응하는 내가 있을 뿐.
➡️감정의 농도는 시간에 따라 짙어지기도 하고
옅어지기도 한다.
➡️사회적 인간, 함께 하기에
더 잘 느껴지는 마음의 반응이 감정이다.
➡️감정은 신호등이다. 멈추고 살피고 건널 수 있는.
삶의 태도와 미래를 향한 방향을 준비할 수 있다.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아이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
✅️쉽고, 간결, 작고, 이쁘기까지. 만화도 있다.
✅️아이의 고민, 말문이 막힐 경우,
아이에게 "잠깐만" 하고 엄마가 참고 후
다시 자녀와 대화 나눌 수 있는 책
✅️아이의 감정,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책.
✅️아이와 부모가 따로 또 같이 읽고
필요할 때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책
✅️아이를 위해 읽었는데,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토닥할 수 있는 책
✅️감정의 요동은 사춘기 뿐 아니라 전생애에
계속 일렁이는 바다 같다는 걸 알 수 있는 책
✅️사춘기 아닌 생애 전환점에 있는 어른들도
읽어도 너무나 좋은 책
✅️평상 시 감정 연습을 하기 좋은 책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이 있다.
-빅터 프랭클
감정폭발이나 감정절제가 아닌
들여다 본 감정을
나를 일으키는 디딤돌 삼아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목적을 세워
나다움, 완전한 나로의 미래로
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아이를 이끄는게 아니라
아이가 볼 수 있도록
엄마인 나 역시
홀로 혹은 관계 속에서
많이 부딪히고 섞이고 주거니 받거니 하며
연습과 경험의 빅데이터를
구축해야겠습니다.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게 안되면
그저 인정할 수 있는 감정의 대 스펙트럼을
갖출수 있도록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