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어디로 갈까요?
지미 리아오 지음, 이정진 옮김 / 리아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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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도서제공
잠잘 시간이 되었지만 아직은 조금 더 놀고 싶은 아이.
눈을 감으면 온 세상이 깜깜해지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그런데 그때부터 오히려 아이의 세상은 훨씬 넓어지기 시작해요.

“만약에 내 방이 작은 배가 된다면…”

이 한마디와 함께 작은 방은 배가 되어 달빛이 춤추는 바다 위를 떠다녀요. 커다란 고래를 만나기도 하고, 어느새 우주까지 날아가 별 사이를 여행하기도 해요. 현실에서는 꼼짝하지 않는 작은 방인데 아이의 상상 속에서는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설정이 참 좋았어요.

책장을 넘길수록 다음에는 어디로 갈지 예측할 수 없어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커요. 특히 짙은 밤의 색과 환상적인 장면들이 어우러져 정말 꿈속을 여행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리고 계속 등장하는 질문,
“내일은 어디로 갈까요?”

처음에는 단순히 다음 여행지를 묻는 말처럼 보였는데 읽다 보니 조금 다르게 다가왔어요. 내일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래서 내일을 기다리는 일이 설렐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아이는 그렇게 멀리멀리 여행한 뒤 다시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와요.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포근하고, 행복한 곳에 있어요!”

바다도 우주도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용기는 결국 언제든 돌아와 안길 수 있는 따뜻한 품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잠들기 싫은 아이의 작은 상상에서 시작해 바다와 우주까지 훌쩍 다녀오는 그림책. 잠자리에서 아이와 읽으니 너무 좋더라구요❤️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 잠들기 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걸 좋아하는 가족, 그리고 아이에게 내일을 기다리는 설렘과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따뜻한 품을 전해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요.

#내일은어디로갈까요 #지미리아오 #리아북스
#그림책추천 #잠자리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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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함께 100일 영어 필사 : 책읽는소녀 편
Just Space 지음 / 더블:엔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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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필사를 해보고 싶어도 긴 문장이나 빽빽한 구성은 시작부터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 그런데 이 책은 펼치는 순간 먼저 그림에 눈이 가요. 르누아르, 모네, 마티스 등 여러 화가가 그린 ‘책 읽는 소녀’의 모습과 영어 문장이 한 페이지에 어우러져 있어 한 권의 작은 명화집을 보는 기분이에요.

“오즈의 마법사”, “하이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파랑새”, “피터 래빗”처럼 익숙한 고전문학부터 마음에 오래 남을 만한 문장까지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영어 공부를 위해 억지로 문장을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좋은 문장을 읽고 천천히 손으로 옮겨 적으며 그 뜻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요.

하루 분량도 약 10분이면 충분해서 매일 이어가기 부담스럽지 않아요. 특히 왼쪽에는 명화를 감상하고 오른쪽에는 필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그림을 보고 글씨를 쓰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작은 루틴이 될 것 같아요.

100일 동안 한 장씩 채우다 보면 영어 문장 100개뿐 아니라 내가 직접 써 내려간 기록도 함께 남아요. 180도로 펼쳐지는 PUR 제본이라 필사할 때 책 가운데가 자꾸 덮이지 않는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영어 공부라는 목적만 생각하고 펼치기에는 조금 아까운 책이에요. 바쁜 하루 중 잠깐 명화를 바라보고, 마음에 드는 영어 문장을 손으로 옮겨 적는 시간. 하루 10분을 조용히 나에게 돌려주고 싶은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필사책이에요.

#명화와함께100일영어필사 #영어필사 #책읽는소녀 #르온서평단 #더블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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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터 - 나는 AI로 인생을 바꿨다
비기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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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I를 자주 쓰면서도 가끔은 답답할 때가 있어요. 분명 같은 AI인데 어떤 날은 제가 원하는 답을 척척 내놓고, 어떤 날은 아니다싶을 만큼 엉뚱한 답을 내놓기도 해요.

저도 그럴 때마다 AI가 별로라고 생각하기보다 질문을 조금씩 바꿔보곤 했는데, “크래프터”를 읽으면서 그 차이가 어디에서 생기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어요.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AI가 아니라 질문이 문제였다”는 내용이에요.

책에서는 AI를 처음 사용할 때 이것저것 시켜보기보다 하나의 작업을 정해서 반복해보라고 해요. 다른 사람이 AI로 어떤 결과물을 만드는지도 비교해보고, 같은 작업을 계속 시도하면서 결과를 실제로 사용해보는 거예요. 그렇게 해야 어떤 질문에서 결과가 달라지는지 감이 생긴다고 해요.

책 속 ‘AI 실전 활용 로드맵’도 바로 따라 해보기 좋았어요. 같은 보고서 요약이라도 단순히 “요약해 줘”라고 하는 것과, 맥락과 역할, 원하는 분량과 조건까지 넣어 질문하는 것은 결과가 완전히 달라져요. 막연히 “프롬프트를 자세히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질문을 어떻게 바꿔볼 수 있는지 보여줘서 이해하기 쉬웠어요.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CRAFTER라는 프롬프트
설계 공식이에요. 맥락(Context), 역할(Role), 지시(Action), 형식과 예시(Format & Example), 사고 과정(Thinking), 근거(Evidence), 검증과 개선(Refinement)을 하나씩 생각해보는 방식이에요.

처음에는 일곱 가지를 언제 다 챙기나 싶었는데, 책에서는 모든 질문에 전부 넣을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해요. 간단한 작업에는 필요한 것만 골라 쓰고, 정확성이 중요한 일이라면 더 꼼꼼하게 챙기는 식이에요. 그래서 오히려 실제로 써먹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특히 근거와 검증 부분이 좋았어요. AI가 자연스럽고 그럴듯하게 답한다고 해서 그 내용이 모두 사실인 것은 아니니까요. 필요한 자료를 직접 주거나, 최신 정보가 필요할 때는 검색하도록 요청하고, 출처의 원문까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은 AI를 많이 사용할수록 꼭 기억해야 할 부분 같아요.

그리고 마음에 남았던 문장이 있어요.

“좋은 답을 얻는 사람은 운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만드는 사람이다.”

AI를 잘 사용하는 사람은 특별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정확하게 전달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뒤쪽의 바이브 코딩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코딩을 모르는 사람도 AI와 대화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갈 수 있고, 오류가 생겼을 때 무작정 “고쳐줘”를 반복하는 대신 원인을 설명하게 하거나, 잘 돌아가는 상태를 저장해두는 방법처럼 실제 시행착오에서 나온 팁들이 담겨 있어요. 저자가 수백 번 부딪혀 얻은 방법이라는 게 이런 부분에서 느껴졌어요.

“크래프터”는 AI 사용법을 기능별로 소개하는 책이라기보다, AI에게 어떻게 일을 맡기고 원하는 결과에 가까워지도록 질문을 설계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책에 가까웠어요.

AI에게 몇 번 질문해보고 “별거 없네”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나, 매번 비슷한 질문만 하면서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요.

저도 앞으로 AI에게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을 때 바로 포기하기보다 먼저 생각해보려고 해요.

‘AI가 못하는 걸까, 아니면 내가 중요한 정보를 하나 빼먹은 걸까?’

그 질문 하나만 습관이 되어도 AI를 쓰는 방식이 꽤 달라질 것 같아요.



르온서평단(단단한맘&수련)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크래프터 #비기 #모티브
#단단한맘수련서평단
#르온서평단
@gbb_mom
@water_liliesjin
@motivebooks.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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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씨앗 - 2026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ㅣ 감동 그림책 10
이승범 지음 / 이루리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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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다른 아이와 비교하고, 왜 우리 아이는 조금 늦을까 조급해질 때가 있어요. “나의 씨앗”에는 네 개의 씨앗을 심고 정성껏 돌보는 아이가 나와요. 세 개의 씨앗은 예쁘게 싹을 틔우지만 마지막 하나는 아무리 기다려도 깜깜무소식이에요.

그런데 아이는 그 씨앗을 재촉하지 않아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만의 모험을 하고 있을 거라 상상하며 묵묵히 기다려 줘요. 그리고 마침내 늦게 고개를 내민 새싹에게 “왜 이렇게 늦었어?”가 아니라 “안녕? 잘 다녀왔니?”라고 인사하는 장면이 참 따뜻했어요.

이 책을 읽으며 아이의 속도를 기다려 주는 것만큼, 나 자신에게도 늦어도 괜찮다고 말해 주고 싶어졌어요.
누구에게나 싹을 틔우는 시간은 다르니까요. 보이지 않는다고 멈춰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몰라요. 아이의 성장을 기다리는 부모에게, 그리고 아직 자신의 씨앗이 늦었다고 생각하는 어른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에요.

@yrurybooks @yrurybooks.p
#나의씨앗 #이승범작가 #성장그림책
#이루리북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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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면 - 오래된 상처를 알아차리고 다정하게 회복하기
멜라니 피그니터 지음, 김희상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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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지 오래지만 책을 읽으며 나에게도 분명 ‘내면 아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말에는 유난히 마음이 상하고, 별일 아닌데도 감정이 크게 흔들릴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나는 왜 이럴까?’ 했는데 어쩌면 오래전의 어린 내가 반응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특히 어린 시절 나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방어 방식을 ‘낡은 안전모’에 빗댄 부분이 와닿았어요. 그때는 나를 지켜준 방법이었지만 지금까지 쓰고 있다면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것.

내면 아이를 만난다는 건 과거의 상처를 다시 헤집는 일이 아니라, 그때의 나를 이해하고 이제는 내가 내 편이 되어주는 일이었어요. 과거의 나에게 “너는 그때 최선을 다했어”라고 말해주는 것부터 치유가 시작되는 게 아닐까요. 나도 이제 내 안의 어린 나를 모른 척하지 않고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봐주고 싶어요.

어른이 되었는데도 유독 어떤 말이나 상황에 마음이 크게 흔들리는 사람, 자꾸 자신을 탓하거나 같은 감정과 관계의 패턴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 들여다보고, 이제는 스스로에게 조금 더 다정한 어른이 되어주고 싶은 분이라면 특히 와닿을 책이에요.


이 서평은 르온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

#내안의어린아이가울고있다면
#멜라니피그니터
#서교책방
#르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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