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 지 오래지만 책을 읽으며 나에게도 분명 ‘내면 아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말에는 유난히 마음이 상하고, 별일 아닌데도 감정이 크게 흔들릴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나는 왜 이럴까?’ 했는데 어쩌면 오래전의 어린 내가 반응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어요.특히 어린 시절 나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방어 방식을 ‘낡은 안전모’에 빗댄 부분이 와닿았어요. 그때는 나를 지켜준 방법이었지만 지금까지 쓰고 있다면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것.내면 아이를 만난다는 건 과거의 상처를 다시 헤집는 일이 아니라, 그때의 나를 이해하고 이제는 내가 내 편이 되어주는 일이었어요. 과거의 나에게 “너는 그때 최선을 다했어”라고 말해주는 것부터 치유가 시작되는 게 아닐까요. 나도 이제 내 안의 어린 나를 모른 척하지 않고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봐주고 싶어요.어른이 되었는데도 유독 어떤 말이나 상황에 마음이 크게 흔들리는 사람, 자꾸 자신을 탓하거나 같은 감정과 관계의 패턴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 들여다보고, 이제는 스스로에게 조금 더 다정한 어른이 되어주고 싶은 분이라면 특히 와닿을 책이에요.이 서평은 르온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한 후기로 작성된 글입니다.#내안의어린아이가울고있다면 #멜라니피그니터 #서교책방#르온서평단 @gbb_mom @seogyo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