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선택 블랙 로맨스 클럽
리사 맥먼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3/3)

그렇다고 해서 현실성을 버리지도 않았다. 가끔 보면 주인공이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드림캐처’는 그렇지 않다. 마지막 권에 가면 다 밝혀지지만(비밀도 숨겨져 있다!),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두 사람 모두 남 부러운 환경에서 자라지도 않았다. 한 사람은 알코올중독자인 어머니와 함께 살고, 또 다른 사람은 과거에 학대받은 기억을 숨기고(내색하지 않은 채) 살고 있다. 이중에서 후자는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워지는 장면에서 중요한 단서가 된다. (다 말하고 싶지만, 아직 읽지 않은 독자를 위해서 입을 다문다. 알고 싶으시다면, 얼른 읽어보시라!)

마지막으로, 결말에 대해서다.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는 ‘열린 결말’이라고 본다. 처음에는 의아했다. ‘왜 이렇게 끝나지.’ 뒤에 한 권 더 있어야 할 것만 같았다. (혹시 그럴 수 있지 않나. 작가가 속편을 생각하고 있을지도. 아직까지는 소식이 없는 걸 보니 끝인가 보다) 그러나 시간이 좀 지난 후에는 생각이 바뀌었다. 이게 그들에게는 최선의 결말일 수도 있겠다. 다음에 번역될 작가의 책이나 곧 나올 신간이 기대가 된다. 역시 판타지(로맨스)는 재미있다.

* 좀 색다른 방식으로 시리즈물에 대한 리뷰를 써봤다. 이게 별로인 것 같으면 앞으로는 각 권마다 줄거리와 감상을 쓰는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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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악몽 블랙 로맨스 클럽
리사 맥먼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2/3)

또한, 자칫 막다른 길로 들어설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 10대 고등학생의 생활을 잘 녹여냈다. 학교에서, 버스에서, 예상할 수 없는 어떤 시공간이든 여주인공은 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거기에서는 아이들이 해소하지 못한 바람, 희망, 두려움이 시각적으로 형성되어있다. 말할 수는 없지만 마음속으로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 꿈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거기다 마약, 성범죄 등 사건을 추가했다. 우리의 여주인공은 우연찮은 계기로 수사에 합류하게 된다.

다음, 남자주인공이 엄청나게 매력적이다. 보통 판타지/SF 소설을 읽을 때는 본래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더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이번에는 자꾸 소년이 눈에 밟힌다. 이렇게 판타지 로맨스 장르가 되었다. 하지만 로맨스가 판타지를 능가하지는 않는다. 한편, 여주인공도 그렇게 예쁘다는데. 판타지의 한 조건을 갖추었다. (다들 한 인물 한다는 점) 이럴 때 사진이나 이미지로 직접 보고 싶어진다. 도대체 얼마나 예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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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엿보는 소녀 블랙 로맨스 클럽
리사 맥먼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1/3)

2015년 상반기의 기대작이었던 ‘웨이크 시리즈’가 리뷰를 할 사람을 모집했다. 그리고 당첨자 발표가 난 뒤에 거의 바로 읽을 책이 도착했다. 처음 며칠은 미루어두었다. 왜인지 모르게 한 번 집어 들고 나서는 마지막 권을 놓을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을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도 (엄청난 노력으로) 하루에 하나씩 읽는 수는 있었다. 하지만 각 권을 읽자마자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그건 실패했다. 아니, 다음 권이 궁금한데, 어떻게 아까 읽은 책의 줄거리와 감상을 쓸 수 있겠는가. 결국 3권을 모두 읽고 난 뒤에 시간을 들여서 3권의 리뷰를 쓴다.

일단, 이 책에 사로잡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소재의 참신함’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의 꿈에 빨려 들어간다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을 꾸면서도 그것을 이런 식으로 엮어낼 생각은 하지 못했다. 작가는 꿈이라는 소재로 ‘드림캐처’라는 가상의 역할을 만들어내면서 독자의 시선을 훔치는(!) 데 성공했다. [사실 10대의 고등학생이 나오던 드라마로 ‘드림캐처’라는 (바람이 불면 흔들거리는) 장식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근데 그때는 담담하게 넘어갔는데, 이 책을 만난 이후로는 나쁜 꿈을 몰아내 줄 수 있는 ‘드림캐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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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붉은 악몽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 포레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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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요리코’ 사건으로 슬럼프에 빠진 작가 앞에 한 여자의 전화가 걸려온다. 거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렇게 피가 난무하지는 않다. 독자를 몰아가는 방법도 다른 작품과 다르다. 너무 조급하게 뛰어갈 필요 없이 차분히 걸어가면 된다. 그래서 약간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끝까지 보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게 바로 이 시리즈(작가)의 스타일이다. 또한 끝까지 보는 사람만이 “그래서 그렇구나!” 라며 무릎을 칠 수 있다.

 

나중에야 깨달은 거지만, (팁을 하나 적자면) 문장 하나하나를 굉장히 눈여겨 봐야한다. 그것이 누명을 벗게 하는 열쇠가 될 수도 있으니까. 책 뒷면의 작품 소개를 보면 비극, 희극, 촌극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이처럼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는 작품이 흔할까 싶다. 벌써부터 작가의 다른 작품을 만나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사천리로 해결하는 탐정보다 이 책 속에서 보여주는 탐정이 좋다. 그는 끊임없이 고민하며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훨씬 더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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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의 사각 1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 3
다카기 아키미쓰 지음, 김선영 옮김 / 검은숲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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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굉장한 범죄 소설을 발견했다. (다른 작품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다시금 감탄한다. 이 작가는 자신이 쓴 소설의 주인공만큼 (혹은 그 이상) 똑똑한 게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트릭을 가진 사건을 적어내기란 불가능하다. 인간의 사고와 심리를 냉철하게 꿰뚫는 (지금껏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만 같은) 인물의 등장이다.

 


대학생 4명이 사기를 일으킨다. 전쟁 후의 사회와 인간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계획을 짠 후에 실행에 옮긴다. 완벽하게 성공하는 듯 했으나 경찰에 덜미를 잡히고 만다. 동료를 구출하기 위해 남자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전까지 가려져 있던 그의 천재성이 꿈틀거린다. 천재적일 뿐만 아니라 굉장히 냉정하기까지 한다. 두 가지가 합쳐지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따라오지를 못하더라.

 


여기에 나오는 경제 관련 용어와 범죄의 논리를 전부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냥 머리를 삐걱거리며 따라갈 뿐이다. 아직 2권을 읽지 못했지만 1권만큼 흥미진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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