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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추진력 - 유혹을 물리치고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힘
박철범 지음 / 바다출판사 / 2013년 9월
평점 :
자녀교육서 좋다는 책들 나름 읽어보았지만 손에 잡고 읽고 있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책을 덮으면 그 얘기가 그 얘기 같고 전혀 기억이 남는 것이 없는
딱 나 같은 아줌마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자녀교육서 입니다.
1장에서 의사 두명의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여드름 진료 받으러 온 환자에게 얼굴이 지저분하다며 비판하는 의사와
얼굴이 하얘서 점이 눈에 띄니 속상하겠다고 말하며
예정에 없던 점까지 빼게 하는 의사를 비교해줍니다.
부모와 자녀와 대화할때 첫번째 의사처럼 자녀를 비판하는것보다
같은 말을 해도 두번째 의사처럼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게끔 하라는군요. 공감~ㅎ
이번에는 꼭 칭찬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얼굴을 마주하고 앉으면
처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것을 항상 경험하는 부모입니다.
칭찬의 4단계 중 영혼 없는 칭찬, 결과에 대한 칭찬 보다는
과정에 대한 칭찬, 게다가 더 나아가 칭찬 없는 격려가 아이를 움직일수 있답니다.
어느날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 아들이 생각보다 오랫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앉아서 수학문제풀이에 집중하고 있길래
자리 움직이지 않고 집중해서 수학문제 푸는 모습 보기 좋다고 격려했더니
아들이 조금 더 열심히 과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수학과제량이 많다고 몸을 비비 꼬고 난리났을 시간인데
그 수학문제를 맞게 풀었는지 틀리게 풀었는지와 아무상관없이
아이의 태도를 격려했을때 조금 더 아이가 자기자신을 뿌듯해하더라구요.
4살배기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안먹고 기다리면 두개를 줄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마시멜로 하나를 접시에 올려놓고 방을 나오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마시멜로 금방 먹어버린 아이와
나중의 보상을 생각하고 자신을 절제하여 먹지 않은 아이로 나뉘게 되고
이들이 성장했을때 추적조사해보니 4살이었을때 먹지 않고 참았던 아이가
사회적으로 성공했더라는 이야기가 알려주는 교훈을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하면...
1시간 공부하면 컴퓨터 10분 시켜줄게 하는 것은
1시간 공부하는 내내 10분간 하게 될 컴퓨터생각을 하라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집중을 방해하는 모든 것에서 손을 떼고 공부에만 몰입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아이들의 생활을 잘 관리해 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책의 앞부분에서 공부추진력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책의 뒷부분에는
공부추진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진로로드맵을 이야기해줍니다.
아직 초등학부모들에겐 생소한 이야기지만 얼마 안 남은 이야기기도 한
고등학교 진로 선택의 기준들과 내 아이에게 맞는 진로를 찾아
수시모집인지 정시모집인지 판단하는 자료를 여러자기 데이터로 제시합니다.
항상 고민하게 되는 자사고 입학해서 내신관리가 될까? 하는 문제와
문과와 이과를 선택하는 기준을 현실적으로 말해주고 있어
내년에 중학생되는 아들을 둔 저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