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티처 황농문의 몰입 발전소 BIG TEACHER 3
황농문.마케마케 지음, 김민준 그림 / 돌핀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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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집중력에 대한 문제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문제되는 화두인데요.

그 문제의 중심엔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sns, 숏폼 등의 유행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거에요.

그나마 어른들은 문제 의식을 가지고

이를 자제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고, 문제점을 자각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게 쉽지 않죠.

하지만 이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부모님의 말은

또 잔소리로 흘려듣기 쉽고,

부모님들도 그 이유를 설명하기가 어렵기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빅티처 시리즈에서

아이들에게 몰입의 중요성과 기쁨을 알려 줄 수 있는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발전소 책 출간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어요.

과학자인 교수님이 친근한 말투로 왜 몰입이 중요한 지,

몰입을 하는 경험이 얼마나 재미있고 기쁜 일인지 말씀해 주시는 서두가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해요.

<몰입발전소>는 짧은 동화로 흥미를 유발하고 선생님이 설명해주시고

마지막에 그림으로 개념을 정리하게끔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에게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첫 시작부터 강렬(?)합니다.

우리는 왜 집중을 못할까?라고 묻는데요.

사실 저도 좀 찔리더라구요. ^^;

이걸 하다보면 저게 생각나고 저걸 하다보면 그걸 해야할 것 같고..

이런 경험 한번씩은 있으실 거에요.

물론 아이들도 분명 숙제를 하고 있으라했는데 어느새 물을 마시러 나온다던지,

책을 보려고 한다던지 갑자기 엄마에게 그 날 있었던 일을 설명하곤 해요.

집중을 하지 못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거죠.

책을 읽는 아이들도 제목을 보고 뜨끔할까요?^^

스마트폰 때문에 집중하지 못하는 도윤이의 모습을

동화로 읽고나면 그림으로 도윤이의 현재 상태를 볼 수 있어요.

뱅글뱅글 돌아가는 눈과 생각 사이로 게임, 아이돌, 먹을 것, 만화 등등

온갖 생각이 도윤이 곁은 머물고 있네요.

왜 도윤이가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지

우리의 뇌는 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없는 지에 대해서

교수님의 설명이 들어갑니다.

앞서 우리들과 비슷한 도윤이의 모습을 봤기에

왜 그러는 지에 대한 설명이 좀 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형식으로도 있기 때문에

글을 진득하게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전두엽, 편도체 같은 과학적인 상식의 용어들도 나오기 때문에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나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과학 상식까지 얻어 가는데 유용할 것 같더라구요.


원인을 알았다면 어떻게 해야할 지 실천에 대한 방법도 알려줘야겠죠?

실천하는 방법도 동화와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아이들에게 몰입해야하는 이유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아이들이 지금 당장 몰입을 실행하기는 어려울 지라도

몰입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구나.

내 뇌는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나에게 도움되는 구나에 대한

지식을 알 수 있게 돼요.

그렇기에 언제든지 몰입을 실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데

<빅티처 황농문의 몰입발전소> 책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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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명상록 - 마음의 평화를 찾는 가장 쉬운 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필로소피랩 엮음 / 각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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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은 시대를 관통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 제국의 제16대 황제이자 사상가이다. 로마의 황금기를 이끌었지만 개인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그 시절 그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던 명상록이 이제는 현대인들에게 울림을 주며 성찰할 수 있도록 한다.



"지금 가진 것으로 충분하다."

물질적으로 조금 더 가지려고 하고 특히 남들과의 비교가 나를 위축되게 하는 우리나라의 현시대 상황에서 '지금 가진 것으로 충분'하다는 말은 위로가 되어준다. 늘 부족한 것 같고 가지지 못한 것이 나의 마음을 더 짓누르게 두지 않아야 한다. 가진 것에 감사하고, 잡히지 않는 욕망의 끝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할 것이다.

"매일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열심히' 살라는 문구가 아니다. 내가 원하는 나의 참된 모습. 나에게 이것부터 고민해 보는 것이 시작인 것 같다.


"결단력 있게 행동한다."

나를 주저하고 두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조차도 내 마음이다. 내 마음조차 다스릴 수 없는 사람으로 살고 싶지 않다면 용기 내 결단력을 가지고 어려움에 직면한다면 도움을 청하라.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초역 명상록은 원문의 본질을 유지하되 독자들의 삶에 더 와닿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시대의 언어로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편집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쓰여있다. 로마 시대 황제가 했던 명상의 내용이 담긴 책을 읽으며 현대인인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나만의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 하루를 시작할 때 필사하기 좋은 두세문장이기 때문에 글로 옮기며 마음을 다잡기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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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준에 물리다 - 양자역학에서 스파이더맨까지 물리가 쉬워지는 마법 같은 과학책!
김범준 지음 / 알파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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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학창 시절 배웠던 과학의 물리, 화학, 지구 과학 지식은 입시를 마친 후, 멀어졌다가 아이를 낳고 각 지역의 어린이 과학관 등을 다니며 기초 지식을 조금씩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유튜브에서 과학 크리에이티브 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교수님들이 쉽게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중에 김범준 교수님도 한 분이시다. '범준에 물리다'라는 채널을 운영하시고 구독자수도 무려 27만명이라니 어렵다고 생각하기만한 물리학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관심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나도 보기 시작했는데 '어라?!의외로 흥미롭다!'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중이신 김범준 교수님이 책을 펴낸 이유를 읽어보면 사람들이 과학을 세상 속에서 사람들과 같이 가깝게 있다는 걸 알게 하고 싶으신 마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책에 나올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과학자의 시선이 궁금해졌다.


책의 목차를 보면 사람들이 그냥 흘려가듯 한 번은 궁금해할 법한 생활 속 여러가지 궁금증이 많이 들어가있다. 이런 것도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그 답이 궁금해진다.


시속 300km가 넘는 ktx에 안전벨트가 없는 이유는 필요가 없을 뿐더러 있다면 오히려 더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사실까지 알 수 있다.

어릴 땐 잘만 타던 자이로드롭이나 바이킹 같은 위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놀이기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오묘한 느낌. 예전에 그 느낌이 재미있어서 탔다면 이제는 그 느낌이 싫어 타기 꺼려지는데 이러한 기분을 느끼는 이유도 물리학으로 설명가능하다.

그리고 보이지 않기에 은연 중에 걱정이 됐던 전자파. 전자파가 나오는 스마트폰을 곁에 두고 자면 몸에 안좋고 숙면을 취할 수 없다는 이야기. 그리고 증언들. 이런 소소한 고민들도 과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재미있는 챕터도 있다. "이과를 화나게 하는 짤" 인터넷에서 밈으로 돌아다니는 짤이나 유행하는 말들 중에 과학자가 보기에는 터무니 없거나 말이 안되는 것들이 꽤 있어보일 것이다. 그것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도 한다.

사실 책 초반에 엔트로피, 열역학 등과 법칙들이 과학 초보인 나에게는 조금 어렵기도 해서 걱정이 됐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책장을 넘기다보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상으로 보는 것도 전달력과 재미면에서 좋겠지만 이렇게 책으로 곱씹으며 머리로 읽어가니 조금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소소한 과학 상식을 가지고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나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던 과학을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써먹을 수 있는 것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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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상처 줄 때 똑똑하게 나를 지키는 법
이현아 지음, 서영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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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공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간관계 안에서의 사회생활일 텐데요. 하지만 어느 정도 개입이 가능했던 유치원까지의 시기와는 달리 이제는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힘을 길러 나갈 시기이기도 합니다. 속상해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 옆에서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어른의 역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을 같이 읽어보았어요.


16년 차 초등교사이자 어린이책 연구회에서도 활동하시고 있는 이현아 선생님이 쓰신 책인데요. 아이에게 '투명 우산'을 펼쳐보자는 표현이 예쁘면서도 든든한 느낌이 들어요.


책에는 아이들의 대표적인 갈등 상황 10가지를 싣고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말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보면 어느 아이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아이들이 당황해서 별다른 대응 없이 지나갈 법한 일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상대방 아이와의 관계가 틀어질 것이 걱정 된다거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등으로 어떻게 말해야 할 지 고민이 될법한 상황이기에 꼭 짚어 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가령 놀리는 친구들이 그만하라고 말해도 더 하는 경우가 흔하죠. 하지만 당하는 아이는 저 친구는 왜 내 말을 들어주지 않지라고 생각하며 속이 상할 따름이에요. 어른의 시선에서 보면 아는 놀리는 아이의 심리를 아이들은 아직 모르기에 어쩌면 담담하게 큰 반응하지 않는게 좋다는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어요. 또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라는 코너를 통해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하는 경우까지 제시해 주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례 중엔 최근 시류에 맞추어 단톡방과 같은 SNS 문제도 다루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증거를 남겨두고 어른들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알려주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기억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록으로는 아이들은 모두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받을 수 있기에 서로 간에 필요한 행동과 말, 피해야 할 행동과 말을 카드 형식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들이 유념하고 있으면 좋은 제언을 싣고 있어 아이의 교우 관계에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읽어볼 수 있었어요.

요즘 아이들의 친구 관계 조언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림책 형식으로 글밥이 많지 않고 그림과 글이 적절하게 있기 때문에 저학년 학생들도 스스로 책을 읽으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라나는 아이들이 온실 속에서 자랄 수만은 없기에 스스로의 힘을 키우며 씩씩하게 자라나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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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 노트 - 인문학을 시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80 작품 속 최고의 문장들
이명현 지음 / 땡스B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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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필사 책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여러가지 주제로 필사 책들이 출간되고 있기도 하다. 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노트는 두가지의 학문의 접점을 다루고 있다. 바로 천문학자인 과학자가 다루는 인문학이다. 과학 지식은 이제 가물가물해져가고 인문학은 아직 어렵게 느껴지는 나에게 흥미로운 주제였다.


저자인 이명현 박사님은 천문학자이자 책방 대표님이고 다수의 방송 출연이력도 있으신 분이었다. 여러가지의 주제를 탐구하고 사유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독자들에게 인문학을 읽고 쓰는 즐거움을 선물해주시려는 의도로 집필하셨다하니 기대가 되었다.



책은 인문서, 과학서, 문학서, 에세이 이렇게 크게 네가지 파트로 이루어져있다. 4가지 주제로 골라낸 80여 작품중에서도 인상깊은 부분을 발췌하고 필사할 수 있다니 액기스를 정말 손쉽게 접하는 느낌이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과학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우연히 초6때 읽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책을 접하게 된 때부터라고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로 이루어진 책이었지만 우연히 접한 철학책 읽기를 시작으로 학창 시절 생긴 지적 허영심을 사색하며 하나씩 채워가며 삶의 태도에 내재화 시키고 실천의 동력을 만들었다고 한다.

어떠한 시기 우연한 계기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는다. 책에 나오는 부분은 그 책의 전체를 가늠할 수 없지만 한 페이지를 읽으며 생각하고, 필사하며 생각하며, 과학자의 시선을 읽으며 다시한번 그 생각을 주고받는 느낌을 받는다.


여러가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 책에 소개된 80여권의 책을 보며 엄청난 흥미를 느꼈다. 책에 소개된 부분이 책의 전체가 아닐지언정 그 부분으로 충분히 사유할 수 있고, 그 궁금증이 그 책의 전체를 읽으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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