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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준에 물리다 - 양자역학에서 스파이더맨까지 물리가 쉬워지는 마법 같은 과학책!
김범준 지음 / 알파미디어 / 2025년 5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학창 시절 배웠던 과학의 물리, 화학, 지구 과학 지식은 입시를 마친 후, 멀어졌다가 아이를 낳고 각 지역의 어린이 과학관 등을 다니며 기초 지식을 조금씩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유튜브에서 과학 크리에이티브 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교수님들이 쉽게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중에 김범준 교수님도 한 분이시다. '범준에 물리다'라는 채널을 운영하시고 구독자수도 무려 27만명이라니 어렵다고 생각하기만한 물리학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관심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나도 보기 시작했는데 '어라?!의외로 흥미롭다!'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중이신 김범준 교수님이 책을 펴낸 이유를 읽어보면 사람들이 과학을 세상 속에서 사람들과 같이 가깝게 있다는 걸 알게 하고 싶으신 마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책에 나올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과학자의 시선이 궁금해졌다.



책의 목차를 보면 사람들이 그냥 흘려가듯 한 번은 궁금해할 법한 생활 속 여러가지 궁금증이 많이 들어가있다. 이런 것도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그 답이 궁금해진다.

시속 300km가 넘는 ktx에 안전벨트가 없는 이유는 필요가 없을 뿐더러 있다면 오히려 더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사실까지 알 수 있다.


어릴 땐 잘만 타던 자이로드롭이나 바이킹 같은 위에서 밑으로 떨어지는 놀이기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오묘한 느낌. 예전에 그 느낌이 재미있어서 탔다면 이제는 그 느낌이 싫어 타기 꺼려지는데 이러한 기분을 느끼는 이유도 물리학으로 설명가능하다.

그리고 보이지 않기에 은연 중에 걱정이 됐던 전자파. 전자파가 나오는 스마트폰을 곁에 두고 자면 몸에 안좋고 숙면을 취할 수 없다는 이야기. 그리고 증언들. 이런 소소한 고민들도 과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재미있는 챕터도 있다. "이과를 화나게 하는 짤" 인터넷에서 밈으로 돌아다니는 짤이나 유행하는 말들 중에 과학자가 보기에는 터무니 없거나 말이 안되는 것들이 꽤 있어보일 것이다. 그것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기도 한다.

사실 책 초반에 엔트로피, 열역학 등과 법칙들이 과학 초보인 나에게는 조금 어렵기도 해서 걱정이 됐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책장을 넘기다보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상으로 보는 것도 전달력과 재미면에서 좋겠지만 이렇게 책으로 곱씹으며 머리로 읽어가니 조금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소소한 과학 상식을 가지고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나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던 과학을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 조금이라도 써먹을 수 있는 것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