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강성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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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참 재미있게도 사전적 의미는 기차역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오고가는 가운데 만남의 장소로 많이 회자되는 '기차역'

오늘날 '플랫폼'이란 소비자에게 편리한 방법으로 기업의 서비스를 제공할 때 많이 쓰는 개념이란 것을 생각할 때 일단 '사람이 거쳐가는 것'이라는 건 동질한 의미처럼 느껴진다.

'플랫폼', 그를 많이 따라다니는 듯한 4차 산업혁명......, 아무렇지 않게 아침에 카카오톡을 켜면 보이는 메시지들, 그리고 유튜브에는 내가 자주보는 주제와 관련된 영상들이 자동으로 추천되는 내 일상들..,

불과 십 몇 년전만 해도 문자로 서로 안부를 묻고, 무게가 거대한 데스크탑이 집 한자리를 떡하니 버티고 있었는데 참 세상이 많이 바뀌고 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며 이 책을 읽어내려가게 된다.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어느새 스며든 나의 일상 속 '4차 산업혁명' 이모저모......, 그 이면에 바뀌어진 경제 구조(양면시장으로 인한 시장독점)부터 가벼워진 개인정보에 대한 노출('쿠폰 드릴테니 개인정보 만땅 제공하시고 회원가입하세요~'라며 가입유도하는 다양한 상점들..)까지 읽어내려가며 그 것이 불러오는 무서움을 구체화하여 생각해보게 된다.

그럼으로 경계심을 키워보자는 다짐도 하게 된다..., 회원가입은 정말 내가 필요할 때만 하자는 다짐 말이다.

그리고 인상깊었던 '플랫폼 기업에 대이터를 제공하는 행위라는 노동'

그러나 플랫폼 기업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행위는 아직 노동행위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구글맵에 리뷰를 남기는 일, 배달의 민족에 별점을 매기는 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일 등은 내가 즐기기 위해서 자율적으로 하는 취미활동일 뿐이지 직업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데이터 노동은 분명 새로운 생산양식의 특성을 갖추고 있지만,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낡은 제도로는 데이터 노동을 노동으로 포섭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87P

나 같은 경우도 블로그에 체험단이나 서평 후기를 남기면서 받는 책이나 상품에 대해서는 그져 소소하게 선물받는 취미활동이라고 생각했는데 '노동'이라고 생각하니 그 무게가 다르게 느껴진다.

또한 노동하니 떠오르는 '사라지는 일자리들'에 대한 주제,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체하기에 인간의 감성을 건드리는 일자리는 인간의 영역이지 않나 싶게 느껴졌었다.

인공지능은 음악을 작곡하기도 한다. 2004년 개봉한 영화 <아이로봇>에서 주인공 윌 스미스는 로봇에게 '너는 작곡도 할 수 있나?'라고 묻는다. 로봇은 '사람인 너도 못 하잖아'라고 대답한다.

영화가 만들어진 2004년에만 해도 인공지능이 음악을 작곡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던 바둑에서 알파고가 인간을 정복했듯,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던 바둑에서 알파고가 인간을 정복했듯, 불가능하리라 여겨졌던 음악 작곡에서도 인공지능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55P

참 음악 역시 그런 '감성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곡까지 하는 인공지능이 있다니......, 하긴 알파고가 나왔을 때도 굉장히 놀랐었다.. 바둑이란게 정말 경우의 수가 어마무시한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프로 바둑선수를 이긴 것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앞으로 어디까지 발전할지 무섭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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