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돈은 죽어라 공부하면서 건강 공부는 죽어도 안 하는 걸까?
저자의 질문이다.
돈 공부하는 사람... 많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건강 공부하는 사람도 많다. 단지 저 질문이 내 가슴에 콱박히는 이유는... 내가 건강 공부를 별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 나처럼 찔리는 사람들... 많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뭐... 내가 돈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고 보면 난 뭘 믿고 돈 벌어 부자되서 병들면 내놓라하는 유명 의사들 데려다가 치료할 정도도 아니면서 건강 공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지금 내 건강에 자신이 있어서?
암이니 백혈병이니 하는 병들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이대로 살다가 죽으려고?
시체말로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나는 조금씩 조금씩 생을 마무리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좀 무섭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ㅡ.ㅡ)
뱃살을 빼보겠다고 1일 1식을 해본 시간이 길다. 지금은? 12시~7시 사이에만 먹고 나머지는 탱탱 굶기 중...
하지만 직장을 다닌다는 것은 이런 꼴을 그대로 잘 하라고 놔두지 않는 것이 인지 상정... 마음은 이러하지만 일주일에 두어번은 시간을 넘겨 먹고 마시고...
결론은... 여전히 뱃살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더 나오지 않음에 감사해야 할 지도...ㅠㅠ
저자가 책의 앞부분에서 묻는다.
질병은 타고나는 것인가?
미래의 병을 미리 알아 대비하면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을까?
타고 난다... 라는 말은 요즘은 널리 퍼진 유전과 관련된 이야기일 것이다. 안젤리나 졸리의 경우를 보면 가족력에 유방암이 있어 그 병에 걸리기 전에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이제 그녀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것일까? 신체를 구성하는 모든 일부분들은 나름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야하고 유지되어야 한단다. 그런데 졸리가 잘라낸 그 신체의 일부는 어떤 기능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었을까? 과연 그 일부분을 없앰으로서 다른 부분은 영향을 받지 않을까? 뭐 이런 의문 때문에 반드시 모든 사람에게 다 적용하고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더불어 유전적인 부분보다 후생학으로 알려진 환경과 생활 습관 등에서 유래되고 초래된 것들이 더 많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내가 생활하고 있는 것을 잘 살펴 그 빅데이터를 잘 연구해보면 더 근사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내 귀가 심하게 펄럭거렸다는 것에 대해서 인정!!! ㅋ
여러가지 다이어트 비법이 소개되고 유행하고 있지만 효과를 본 사람들보다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는 것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일까?
어렵다... 원래 안되는 것이다... 끈기가 없어서 그렇다... 실행력이 부족하다...
효과를 본 사람이 분명히 있으니 원래 안되는 것은 아닐 것이고보면 결국 내 뱃살이 여전히 그 위용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실행하기 어려운 것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난 끈기도 부족하다. 맞다... ㅠㅠ
하지만 조금 위안을 받는 것이 어떤 특정 방법과 비법이 모든 사람에게 다 동일하게 적용될 수 없다는 것... 또한 저탄고지와 같은 방법도 근육 손실이라는 또 다른 반대 급부가 항상 따라다닌다는 것... 그러니 나만의 방법은 따로 있고 그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 인데 결국 요점은 꾸준히 하라는 것이고, 나만의 것을 찾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보면 이 또한 내가 이루기에는 참으로 요원한 것임에 틀림없다는 것만이 확실한 한가지 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