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 오에 겐자부로 소설론의 결정판! ㅣ 오에 컬렉션 1
오에 겐자부로 지음, 이민희 옮김, 남휘정 해설 / 21세기문화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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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자키의 시대가 가고 오에의 시대가 올것이다. 

내가 상을 받은 다음에 노벨문학상을 받을 사람은 오에뿐이다.

-미시마 유키오-

그랬다. '미시마유키오'는 수상하지 못(?)했지만 '오에겐자브로'는 수상했다. 

『설국』의 '가와바타야스나리에 이어 일본에서 두번째로...

20대 대학생때 등단하여 80대까지 현역작가로 활동했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하지만, 

여러 상(노벨문학상 포함)을 수상하며 그의 작품에 대해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여러 작품활동과 더불어 사회운동도 많이 하셨고, 특히나 반전, 원전이나 원폭비판등을 하며 한국과도 교류가 많으셨다. 

『만엔원년의 풋볼(万延元年のフットボ?ル)』이 유명해 읽어보며 일본의 수치심의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고, 

반전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인터뷰로 보며 일본 내에서도 저렇게 생각하고 행동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었다. 

그래서인지 나에겐 '행동하는 지식인', '시대의 지성', '따뜻하고 좋은 어른'이라는 이미지가 크다~

그렇게 유명하신 '오에겐자브로'님의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란 책을 읽게 되었다. 


오래전 발간된 작품이지만 한국에선 첫 출판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2023년 타계하신 이후 1주년을 기념하여 오에간행위원회에서 ‘오에 컬렉션’을 다섯 권으로 엄선하여 기획했다고 한다.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는 오에 컬렉션의 첫번째 작품이다. 

평론 4권, 소설 1권의 총 5권으로 이루어진 소설의 읽기와 쓰기에 관련된 책이다. 

처음엔 너무 어려운 책을 신청했나...?ㅠ 하는 난감함이 있었다면

읽어나가면서는 이렇게 방대한 문학의 지식을 이리도 쉽게 풀어내서 이해시켜주시다니~~하며 

감탄하고 감동하기도 했었던 것 같다♡

 
 

책은 총 3가지 카테고리로 시작한다. 

제 1부 새로운 소설 방법론

제 2부 새로운 문학의 원리

제 3부 새로운 문학의 미래

단테, 톨스토이 등의 작품들을 러시아 포멀리즘의 '이화(異化) 즉, '낯설게 하기'라는 구조화 방식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문학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만드는가 등의 질문을 통해 읽고 쓰는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또한 여러 작품들을 이러한 방식으로 어떻게 접근해가는지, 어떻게 써내려가는지등을 얘기하는 것에서 문학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를 느끼기도 했다.

예술의 목적은 인지認知(узнавание), 즉 그것을 알아보는 것이 아닌 명시明視(видение)하는 것으로서 사물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술의 수법手法(приём)은 사물을 자동화 상태에서 끄집에 내는 이화異化(остранение)의 수법이며 지각知覺을 어렵게 하고 지연시키는 난삽한 형식의 수법이다. 예술에 있어서 지각 과정은 그 자체로 목적이라 이를 지연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예술은 사물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는 방법이므로 완성된 것은 예술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지 않는다.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P.54 '시클롭스키


하나의 소설을 경험함으로써 그것을 읽는 우리의 마음은 열린다. 그렇게 우리의 상상력은 멈추지 않고 가동한다. 사람의 마음에서 출발하여 구조화를 거듭하며 무언가를 묘사하는 문학은, 이처럼 거대하면서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전망을 앞에두고 읽는 이와 마주한다. 적어도 톨스토리를 비롯한 위대한 작가들은 성과를 거두었다. 새로운 문학을 쓰려는 자들 역시 결국 그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문학을 위하여』 P.187~188

소설 등의 작품을 읽다보면 때론 난해한 표현이라서, 때론 무심코 지나쳤는데 다른 서평이나 검색창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문구였다든지, 복선이었다던지 하는 글들을 보면 이 작품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 그런 부분들을 많이 안다고 해서 지식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작품을 읽고 이해하는 재미는 늘어가는 것 같다. 물론 그 작품을 읽고 내가 느끼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는 미술작품을 보는 것과도 같은 이치인듯하다( ????? ) 

또, 일의 특성상 글을 잘 써내려가야하는 부분들이 있고, 서평 블로그를 쓰면서도 때론 좀 더 잘 표현하고 싶을 때 되지 않는 나를 보며 안타까울 때가 있었는데 새롭게 느끼는 바도 있는 것 같다. 

그런 관점에서 '오에 컬렉션'은 어떻게 읽고 이해 할 것인지, 어떻게 써내려가야하는지 등의 마음과 태도를 여러 고전을 통해 최대한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깊이있게 전달해주는 듯하다. 


좀 아쉽다면 일본어 특유의 해석(?)이 한번 읽고선 이해가 좀 안되는 부분들이 있었다는 것과

중요문구들의 방점이 너무 많았어서 오히려 깔끔해보이지 않아 거슬렸다는 것??정도~


책을 잘 읽어보고 싶은 분들, 

문학 작품에 대해 잘 이해해보고 싶은 분들,

글을 써보고 싶은데 기초적인 책들로 아쉬웠던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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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8가지 법칙 - 너와 나, 우리를 사랑하는 이유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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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우리를 사랑하는 이유"

어느 날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책 소개글을 보고 끌려서 신청하게 된 책, 『사랑의 법칙』...

유명한 꽃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사랑을 돌보고 관심을 기울이라니...

거기다 8가지 법칙이 있다니...하며 흥미가 일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소재를 가지고 책을 쓰는것도 쉽지는 않겠지만...

누구나 다아는 대중적인 소재를 흔하지 않게 쓰는 건 더 어려운일이라 생각되어 더 끌린 부분도 있었다.

생각보다 책의 두께에 놀라기도 했지만 가독성이 매우 좋아 지루하다거나 힘들지는 않았다.


 

 

이 책은 사랑을 총 4가지 단계로 알려주고 그에 따른 8가지 법칙을 안내한다.

1단계 ? 브라마차리아 아슈람(Brahmacharya ashram): 독존, 사랑을 준비한다 (2가지 법칙)

2단계 - 그리하스타 아슈람(Grhastha ashram): 공존, 사랑을 실천한다 (3가지 법칙)

3단계 - 바나프라스타 아슈람(Vanaprastha ashram): 치유, 사랑을 지킨다 (2가지 법칙)

4단계 - 산야사 아슈람(Sannyasa ashram): 교감, 사랑을 완성한다 (1가지 법칙)

제목이 8가지 법칙이라하여 뭔가 비법을 알려주는 듯하나 그렇지않다.

16년 가까이 연구한 힌두교 경전인 『베다』를 토대로 작가가 깨우친 철학과 지혜를 '사랑'이라는 테마를 통해 전달한다.

그래서 때론 내안의 마음을, 또는 타인과의 사랑을, 멀리 나아가 인류애까지도...

어떻게 위로하고 보듬어나가야 하는지 안내한다.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의 기호와 성향을 인정해야한다. 그래야 나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나를 '광고'하는 방법이 아니라 내 '가치관'을 보여주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사랑의 8가지 법칙 P.20

현대의 우리는 나를 광고하고 어필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과 주안점을 두고 있지는 않은지...많은 생각이 들었다.

4번째 단계의 8법칙이 인상깊었다.

'스치는 모든것을 사랑하라' - 그 사람의 세상까지 사랑한다는 것

왜 사랑이라고 하면 우리는 남녀간의, 이성간의 사랑으로 좁게 인식하는 걸까? 사랑만큼 무한한 것도 없는데 말이다.

그 무한함은 결국 나와 너를 연결시켜주는 통로같은 것임을, 이 책은 철학적으로도 과학적 여러 증명사실로도 뒷받침한다.


나는 아직 1단계를 완성하지 못해 여전히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고있는 사람임을...책을 읽으며 반추해보게 되었다.

기존의 비슷한 책들과의 다른점으론,

그 다음단계로 나아가는 용기도 얻게 되고 방법을 찾아가게 만들어주는 긍정적인 책의 전개랄까?

유연하면서도 그 안에 핵심을 놓지 않고 있고 그안에서 많은 위로를 얻기도 말그대로 지혜를 얻기도 한다.

왜 동기부여 관련 유명한 크리에이터인지 알듯하다~

팟캐스트에 언급했던 1년 내내 반드시 지켜야 할 세 가지로 공부하고, 사랑하고, 새로운 것에 착수하는 것을 꼽았다는데 얼마남지 않은 2023년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2024년을 계획할 때 나 역시도 잊지말아야 할듯하다~


인문교양서들의 그저그러함에 선뜻 손이 안간다하는 분들께

꼭 한번쯤은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좋은 책을 알게되어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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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어린왕자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설렐거야 탁상달력 - 260*190mm ㅣ 2024 북엔 달력/다이어리
북엔 편집부 지음, 윤동주 글 / 북엔(BOOK&_)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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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설렐거야"

 

벌써 2023년도 2달이 채 남지 않았다ㅠ 시간만 빠르다ㅠㅠ

이맘때쯤이면 내년도 다이어리와 달력들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역시도 그중에 하나라...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담아두고 고민하던 차에 어린왕자 탁상달력을 이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냉큼 신청했더랬다~ㅎㅎ

중학교 때...어린왕자란 책을 처음 접했던 것 같다.

『어린왕자』는 첨에 읽으면서 뭐지??란 당황스러움과 책을 이렇게도 사랑스럽게 쓸수도 있구나~란 감탄??

여전히 내방 책꽂이에 꽂혀있는 평생을 읽는 책들인듯하다~

특히, 성인이 되어 다시 읽었을 때.. 그땐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던 문구들이 눈물이 나는 경우들이 있다.

어릴 땐, 동화같이 사라져버린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는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도 해봤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기 때문이었을까...??

그만큼 그가 어린왕자 속에 남겨둔 말들은 정말이지 대단하고도 아름다웠으니까~

그러한 『어린왕자』속 명언을 프랑스어로 담고,

작가 생텍쥐페리의 그림들을 함께 담은

"2024년 어린왕자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설렐거야’ 탁상달력"이 나왔다~~~!!!!

 

받기전부터 설레어하며 기다렸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정가는 11,500원이고 검색해보니 할인도 많이 받을 수 있는듯하다.

친환경적인 콩기름 인쇄를 했다는 부분도 환경오염에 관심이 많은 나에겐 참 마음에 들었다.

사이즈는 소형도 있고, 내가 받은 기본 탁상달력 사이즈, 벽걸이 형도 있어 원하는 사이즈별로 구입이 가능하다~

 

2024년과 2025년의 달력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공휴일이나 명절등 중요일정들을 체크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음력날짜와 절기등도 표기되어 편리했다.

간혹 어떤 달력은 표기되지 않아 찾아서 써야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또한 2023년 12월부터 사용이 가능해서 빨리 사용해보고 싶은 나같은 사람에겐 넘 좋았다.

그리고 월마다 왼편엔 체크리스트를 두어 투두리스트와 주요일정을 한번에 정리할 수 있는 부분도 편리했고,

종이도 광택나는 코팅느낌이 아니라서 내 개인적인 취향으론 너무 만족스러웠다~

12월

/ 우리가 누구든, 어디서 왔든 상관 없어.

어떤 소망이든 품을 수 있어!

1월

/ 삶에서는 누구나 초보자고 학습자야.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미숙한 사람이지.

Le petit prince sur

I’asteroide B612.

2월

/하늘을 날고 싶다면 날아봐.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Les

baobabs

3월

/ 자아(진짜 나)가 강해야 아이로 머물 수 있어.

그러니까 내 말은, 자신을 사랑하라는 거야.

Il ramona soigneusement

ses volcans en activite.

4월

/ 체스에서 진짜 중요한 건 폰이나 말들이 아니라 바로 체스판이야.

Maintenant, va-t’en, dit-il...

je veux redescendre!

5월

/ 사람, 자연, 동물…

그들을 볼 때 꼭 명심해,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걸.

Il tomba doucement comme tombe un arbre.

6월

/ 사람들은 종종 운명을 받아들이기보다 그 미래에 맞서려고 하지.

Le petit prince, une fois sur

Terre, fut donc bien surpris

de ne voir personne.

7월

/ 왜 떠나는 날 아침에야 지켜낸 것, 얻은 것, 남겨질 것이 또렷하게 보이는 걸까.

Il rit, toucha

la corde, fit jouer

la poulie.

8월

/ 스스로 대단하게 여기면 아무도 될 수 없어.

Je crois qu’il profita, pour son evasion, d’une migration d'oiseaux sauvages.

9월

/ 나도, 풀도, 그냥 있는 거야. 이유 없이 존재하는 것들이 참 좋아.

Cette planete est toute seche, et toute pointue et toute salee.

10월

/ “그건 불가능해!” 라는 말에 신경쓰지 마. 그의 한계이지 너의 한계는 아니잖아.

Un jour, j’ai vu le soleil se coucher quarante- quatre fois!

11월

/ 그거 알아? 어른은 현명한 아이고, 아이는 현명한 어른이야.

Et, couche dans I’herbe, il pleura.

12월

/ 함부로 남을 평가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 거야. 너도 그렇지?

Bonjour, dit le renard.

2024년 어린왕자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설렐거야’ 탁상달력

달마다 어린왕자의 명대사와 프랑스어, 그림들이 있어 인테리어 효과가 큰듯~~

그냥 보고만 있어도 예쁘다^^

2024년은 순간순간, 매일매일, 한주한주,

한계절한계절을 어린왕자와 함께 해본다면 어떨까??

아무것도 없는 업무용 탁상달력도 좋지만,,,

때론 이런 글귀와 그림들로 잠깐이나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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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사이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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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우리는 미쳤어"

 

설명할 필요도 없는 일본의 유명한 大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작품 『레이크 사이드』를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난 이 작가님의 『비밀』, 『용의자X의 헌신』, 『백야행』,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가면산장 살인사건』을 정말 좋아한다.

특히 번역해 주신 분이 '민경욱' 님이신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도 다수 번역하셨고, 내가 좋아하는 『스즈메의 문단속』, 『날씨의 아이』도 번역하신 분이라 믿고 읽어나갔다.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작품이 좋은 나만의 주관적인 이유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끊기가 어려운 스무스한 가독성(그만큼 작가님의 필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구성, 그리고 장르작가로서 미스터리에 충실하면서도 사회적 메세지나 휴먼드라마적인 부분들도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으나 여운만큼은 무거운 작품들이 많다라는 것~

모험심이 없는 나에게도 부담없이 구입결정을 내리게 해주는 믿고 보는 작가님이다~

이 소설은 2002년에 발간되었던 『호숫가 살인사건』이 원제를 그대로 살려 재출간된 것이다.

작가님의 작품들은 대부분 드라마와 영화화되었는데 이작품도 2005년에 일본에서 영화화되었다.

소설의 기본 줄거리는 이렇다.

주인공인 '나미키 슌스케'와 부인 '나미코'는 재혼한 사이고, '나미코'에겐 그 전 결혼에서 낳은 '쇼타'라는 아들이 있다. 이 아들을 명문 사립 중학교에 입학시키고자 지원하는데 그렇게 사정이 비슷한 부모들의 모임에서 호숫가 별장을 빌려 아이들의 ‘합숙 과외’를 진행한다. 슌스케는 평소 아이들 입시에 지나치게 극성인 아내와 다른 학부모들이 못마땅하지만, 마지못해 그곳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 별장에 슌스케의 내연녀가 갑작스럽게 들이닥치면서 악몽이 시작된다.

4가족의 미스터리한 관계..그리고 자녀의 입시에 극성인 부모들...갑자기 나타난 내연녀...

그리고 그 내연녀의 죽음까지...

사건이 초반에 발생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사건이 진행되며 어딘가 어색한 흐름들...

순간 순간 결정해야하는 상황들...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물음...

그안에서 오는 인간내면의 어두움...

좋은 학교에 못가면 손해만 본다고 한 사람이 바로 엄마야. 나쁜 일을 해 뒷돈을 받은 사람조차 도쿄대를 나온 덕분에 공무원이나 경찰이 감싸 줘서 결국은 교도소에도 안간다며. 이 세상은 출세한 사람이 최고잖아. 그런데 왜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해?

레이크사이드 : 네이버 도서 (naver.com)

'나미코'의 아들 '쇼타'의 말은 그 동안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ㅠ

몇년 전 우리나라에도 입시관련 드라마인 『스카이 캐슬』이 굉장히 인기가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드라마는 안봤지만 유명한 짤들은 기억날 정도로~ 자녀의 미래..학업..부모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중의 하나다. 특히 요즘은 옛날처럼 다자녀인 가족이 거의 없고, 한명이나 두명의 자녀를 두어 왕자님, 공주님처럼 키우니까~

소설이 20년전에 나온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재 우리의 현실과도 비슷하다. 여전히 그런 사회라는게 씁쓸하네...ㅠ 누구나 아는 유명인사의 자녀가 장학금을 부정 수급하거나 부정 입학을 하거나 논문을 표절하거나... 고위 공직자이자 상류층의 입시 비리 문제는 뉴스의 단골소재가 된지 오래다. 더 화가 나는건 그런 그들에게 그만한 벌이 주어졌는가이다. 그럴싸한 말들로 포장하거나 법정에서도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간다.

요즘은 정말이지 '내부자들'에서처럼 너희들은 짖어라 나는 무시할거야 라는 식의 태도가 많이 보여 오히려 힘이 빠지게 한달까...

공정하게 하기위해 법과 규제를 만들었지만 공정하지 못한 사회...

평등하게 하기위해 계급을 없앴지만 평등하지 못한 사회...

정의를 부르짖지만 실제로는 정의롭지 못한 사회...

이 소설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잘 보여주면서도 미스터리한 장르적 특성을 잘 지니고 있는 작품인 듯 하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신다면..추리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을만한 소설을 찾고계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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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는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열림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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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풀꽃'으로 유명하신 나태주 시인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여전히 세상을...그리고 사람을.. 아름답게...애정있게 봐라봐주시는 시인님이 아닐까 싶다.

성인이 된 지금..그런 시선을 갖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때문인지..더욱더 아름다운 시로 느껴진다.

예전에 『꽃을 보듯 너를 본다』라는 시집을 구입해서 필사했던 적이 있었는데...

시마다 사랑이 느껴져 그때 필사의 매력에 흠뻑 빠지기도 했던것 같다.

이번 시집은 '너'가 들어가는 시171편을 모은 사랑에 관한 책이다.

표지가 너무 싱그럽게 느껴져 요즘 날씨와 참 잘 어울린단 생각이 들었고,

사이즈도 포켓 사이즈라 가지고 다니며 읽기에 좋았다~

표지 디자인은 일러스트레이터 ‘오아물 루(Oamul lu)’의 그림이라고 한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늘 너를 만나', '너를 생각하는 마음은', '너는 흐르는 별',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라는 주제이다.

너를 만나 생각하고 그리워하다 함께하며 우리가 되어가는 구성인듯하다~

처음 1부를 읽으면서부터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어 순간 행복해지고,

꼭 나를 위로해주는것 같아 울컥해지고,

나에게 해주는 듯한 따뜻한 말들에 위안을 얻는다.

“가다가 다리 아프게 가다가/멈춘 자리/그곳에서”

누구나 애틋한 너와의 기억이 자리할 것이다. 그것이 첫사랑이든,, 지금 사랑이든,, 아님 가족이든,,

그런 기억은 힘들었지만 행복하다.

기억은 추억이 되어 여전히 날 행복하게 한다.

그날의 냄새, 날씨, 기분...

길을 지나다가도 어떤 한가지 요인으로 인해 행복한 기억이 떠오를 때,, 나도 모르게 미소짓는 나를 발견한다.

'오늘 너를 만나'라는 시는 그런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시였다~


'꿈속에서'란 시는 상실을 보여주기도... 그만큼 잃을까봐 소중한 너라는걸 보여주는 시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꿈속에서'란 시는 참 슬펐다.

저런 꿈을 꾼적이 있었는데... 깨고 나서도 엉엉 울었던 것 같다.

사람에 대한 상실감을 말로 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이 했던 말들...

그 사람이 지었던 표정...

그 사람이 했던 행동...

그 사람이 주었던 온기...

함께한 추억...받았던 선물들...

사람의 흔적이란...그래서 지우기가 어려운 거다...


오랜만에 시집을 보며 부족한 감성들을 채운듯하다~

이제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는데 그럴때 한두장씩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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