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으로 유명하신 나태주 시인님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여전히 세상을...그리고 사람을.. 아름답게...애정있게 봐라봐주시는 시인님이 아닐까 싶다.
성인이 된 지금..그런 시선을 갖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때문인지..더욱더 아름다운 시로 느껴진다.
예전에 『꽃을 보듯 너를 본다』라는 시집을 구입해서 필사했던 적이 있었는데...
시마다 사랑이 느껴져 그때 필사의 매력에 흠뻑 빠지기도 했던것 같다.
이번 시집은 '너'가 들어가는 시171편을 모은 사랑에 관한 책이다.

표지가 너무 싱그럽게 느껴져 요즘 날씨와 참 잘 어울린단 생각이 들었고,
사이즈도 포켓 사이즈라 가지고 다니며 읽기에 좋았다~
표지 디자인은 일러스트레이터 ‘오아물 루(Oamul lu)’의 그림이라고 한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늘 너를 만나', '너를 생각하는 마음은', '너는 흐르는 별',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 라는 주제이다.
너를 만나 생각하고 그리워하다 함께하며 우리가 되어가는 구성인듯하다~
처음 1부를 읽으면서부터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어 순간 행복해지고,
꼭 나를 위로해주는것 같아 울컥해지고,
나에게 해주는 듯한 따뜻한 말들에 위안을 얻는다.

“가다가 다리 아프게 가다가/멈춘 자리/그곳에서”
누구나 애틋한 너와의 기억이 자리할 것이다. 그것이 첫사랑이든,, 지금 사랑이든,, 아님 가족이든,,
그런 기억은 힘들었지만 행복하다.
기억은 추억이 되어 여전히 날 행복하게 한다.
그날의 냄새, 날씨, 기분...
길을 지나다가도 어떤 한가지 요인으로 인해 행복한 기억이 떠오를 때,, 나도 모르게 미소짓는 나를 발견한다.
'오늘 너를 만나'라는 시는 그런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시였다~

'꿈속에서'란 시는 상실을 보여주기도... 그만큼 잃을까봐 소중한 너라는걸 보여주는 시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꿈속에서'란 시는 참 슬펐다.
저런 꿈을 꾼적이 있었는데... 깨고 나서도 엉엉 울었던 것 같다.
사람에 대한 상실감을 말로 할 수 있을까...
그 사람이 했던 말들...
그 사람이 지었던 표정...
그 사람이 했던 행동...
그 사람이 주었던 온기...
함께한 추억...받았던 선물들...
사람의 흔적이란...그래서 지우기가 어려운 거다...
오랜만에 시집을 보며 부족한 감성들을 채운듯하다~
이제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는데 그럴때 한두장씩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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