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3월
평점 :
읽기 시작하는 순간 빠져드는 소설!
단 6시간만에 1100page에
달하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이렇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건,
단 한장도, 지루할 틈 없이,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탄탄하게 구성되어있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사건의 진실을 밝혀 나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이어나갔기 때문인데요.
마지막 장을 읽고, 더 읽을 수 없음이 아쉬웠을
정도로, 이 소설의 가진 매력은 대단합니다.
서평 이해를 돕기 위해,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 매우 존경받는 인물이자,
학자이고, 걸작을 쓴 작가 해리 쿼버트
어느 날, 그의 집 정원에서 33년전에
실종됐던, 열다섯 살 소녀 놀라 켈러건의
유해가 발견되면서, 해리는 범인으로
지목돼 수감됩니다.
해리에게는 총애하는 제자이자, 아들같은 존재,
마커스 골드먼이 있었고,
마커스 역시 자신의 진정한 자아 형성에 기여하고,
작가로 만들어준, 스승 해리를 가장 친한 친구,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믿고 따릅니다.
마커스는 해리가 범인으로 지목 되었을 때,
해리의 결백을 믿기에 강력계 형사 페리와
함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합니다.
스토리는 1권과 2권에 나누어 이어지며,
1권이 해리와 주변인들과의 관계 스토리 &
범인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한 과정이라면,
2권에서는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를 밝히는
과정입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진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작가는 단지 범인을 밝히는 단서나
사건만 나열하지 않습니다.
이게 이 책의 진정한 묘미일텐데요.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얼마나 무서운지,
권력의 우위에 선자가 그 권력을
휘두를 때, 약자가 얼마나 무력하게
당할 수 있는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어디까지 희생시킬 수 있는지,
회개와 반성 역시 자기 자신을 위한
위로의 과정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며,
독자들의 내면을 휘저어 놓습니다.
이 소설은 지난 10년간 600만부가 판매 된
베스트셀러로, 저 역시 #명불허전 이었음을
통감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몰입해서 읽고 싶은 소설을
만나고 싶다면 주저않고 이 책을 추천드려요.
정말 오랜만에, 두눈이 충열 될 정도로,
끊지 못하고 결말을 읽고 싶어 쉬지않고
내달린 소설이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