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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몬스터를 잡아라! ㅣ 바람어린이책 28
김민정 지음, 윤소진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년 4월
평점 :
쉽게 좌절모드로 빠지는 첫째 아들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둘째~ 아들은
망했어, 망했어! 를 자주 말해
제 속을 상하게 했어요.
크게 혼내고, 타이르면서 망했다는
말하는 횟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이따금씩 망했어! 라는 말을 하기에,
이 책을 발견했을 때, 꼭 한번 아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었답니다. ^^
제가 먼저 읽고, 첫째한테 책을 건냈습니다.
표지부터 아이들이 좋아 할 스타일이라
금방 받아들더라구요.
역시나, 제가 재미있게 읽었던 만큼,
첫째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감상평은 어땠는지~ 짧은 책 내용
소개 후 이어 나갈게요. ^^
주인공, 한빈이는 습관적으로 망했다는
말을 자주하는 어린이였습니다.
실수하는게 싫고, 실패가 두려운 나머지
쉽게 도전을 못하는 한빈이는 조금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망했어!를
외쳤습니다.
그러던중, 한빈이가 즐겨하던 게임에서
망했어 몬스터가 나타나, 한빈이가
망했어!를 외칠 때마다, 현실 세계로
나와 한빈이가 하는 일을 더 나쁘게
망쳤습니다.
몇번을 반복하며, 나타난 몬스터와의
대결을 통해, 어려움을 겪는 한빈이에게
친구 하리는 긍정적인 마음과 도전하는 태도를
보여주며, 한빈이와 망했다 몬스터의 대결의
조력자가 되어 주는데요.
과연 주인공 한빈이는 몬스터 괴물과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을지 책을 통해
확인 해 보세요. ^^
저희 아들이 30분도 안되서 책을 다 읽고
와서, 너무 재미있었다며 감상평으로
망했어라는 말대신 속상해! 라고 말하고,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으니
천천히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걸 느꼈다고
말해, 너무 뿌듯했답니다.
엄마의 잔소리로, 아이의 말이나 행동을
억제 할 수는 있어도, 스스로의 다짐과
마음가짐까지 이끌어내긴 어려운데
책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가치관을 형성 해 나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일이 얼마나 가치로운 것인지 새삼 느낍니다.
망했어!라는 말을 자주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 책 강추드려요.
스토리를 재미있고, 엄마의 잔소리는
줄이면서,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