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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유희
이가라시 리쓰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4년 3월
평점 :
로스쿨 동기인 세사람
가오루, 미레이, 기요요시는
피해자,피고인,변호사 로
졸업 후 재회하게 됩니다.
어쩌다 이 세사람은, 이렇게 만나게 된것일까?
이 설정만으로도 흥미를 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으로, 완독하기까지 불과 몇 시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흡입력있는
스토리였습니다.
법정용어가 처음에는 다소 어렵긴 했지만,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였으며, 여느 소설들과 달리, 격정적이지
않은 문체로도, 소설의 감동을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데 새로운 매력을 느끼며,
소설에 빠져들었습니다.
무고: (고는 죄라는 뜻, 죄가 없음. 죄가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는 이 소설의 첫 장
첫 글에 등장하는 핵심 단어로,
9년이라는 시간을 걸쳐,
치밀한게 준비한 법정무대를 통해,
자신의 가족의 무고함을 밝히고,
가해자에게는 정당한 죗값을 치루게
하고자 했던 이가 놓은 덧, 법정에
작가는 독자를 배심원으로 초대합니다.
여느 법정드라마처럼 통쾌한 복수극으로
마무리 되면 좋으련만,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 배심원이자 독자인
저는 명쾌한 유죄판결을 내릴 수
없음에 가슴이 저릿했습니다.
의도 했던 것도 아니였고,
파장을 예상한것도 아니였지만,
용서받지 못한 죄를 지은 자에게
정당한 죗값은 누가 정해야
하는 걸까 묻습니다.
사법권을 부여받은 판사일까.
아니면 죄를 저지를 자 자신일까.
그리고 이 법정무대를 준비한 자가
원했던 것은,
죄인을 제제하는 결말일까,
무고를 구제하는 결말일까? 라고.
결론은 법정유희를 직접 읽어보시고,
내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023년 영화로까지 제작된 본 책의
작가 이가라시 리쓰토는 현직 변호사이자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화려한 데뷔작인
#법정유희 외 6편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 하고
있다고 하니,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이어서
만나 볼 수 있길 희망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