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과 오바마
이하원 지음 / 김영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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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듯 눈치를 살피는 정책을 펴고 있다어느 한쪽으로 쏠릴 수 없는 불안한 외줄타기이다경제적으로 급성장하며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국과 군사적으로 오랜 동맹관계인 미국을 어느 한쪽이라도 외면할 수 없는 입장이다. 21세기에는 이 두 나라의 잦은 충돌이 예상된다원인이야 많겠지만 급성장하는 경제력에 맞는 대우를 받기 원하는 중국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처했지만 패권국가인 미국의 충돌은 어쩜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이런 기류변화로 우리나라는 더욱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변화에 대응하여 한발 앞서 나가는 노력과 정책이 필요하다.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우리에게 항상 양날의 검과 같았다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우리 조상들은 중국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또한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대한민국은 성장하였다이런 관계는 강대국의 입장에 따라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있어왔다. G2로 불리는 이 두 나라 사이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이 책에서 조금이나마 그 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앞으로 10년동안 중국을 이끌 시진핑과 연임에 성공한 오바마의 대립에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을 대책을 제안한다패권국가로 거듭나기를 원하는 중국이 대양으로 진출하며 주변국들과 끊임없는 마찰이 있다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으로 주변국과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초미의 관심사다경제가 위축되는 미국은 패권국가의 위상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서 오바마 2기에서는 아시아로 회귀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이 부분에서 중국과 마찰이 예견된다이는 경제적정치적내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하여 단순히 섣부른 예측을 어렵게 한다미국은 한국일본과의 전략적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입장이고중국은 한국을 자신의 세력권 안으로 끌어들이고 싶어한다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는 입장에 있는 한국은 현명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말인즉 중국이나 미국 전문가들을 더욱 많이 양성하여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또한 여기서는 새로운 대통령 박근혜에 관해서도 간략하지만 분석을 했다책 후반부에는 우리나라 중국 전문가드의 의견을 실었는데 앞으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전한다같은 상황을 보며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르다는 점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대목으로 생각된다이런 의견은 전술의 문제이지 전략은 초두에 설명했듯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균형 잡힌 줄타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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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고(渤海考) - 지혜의 샘.한국고전총서 1
유득공 지음, 송기호 옮김 / 홍익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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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역사에서 발해만큼 소외된 역사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분명 우리 선조들이 세운 나라임에도 그 역사를 제대로 연구하는 사람들이 드물 뿐만 아니라 발해를 우리역사라고 인식하는 역사의식조차 강하지 않다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에 고구려를 이은 국가가 대조영이 세운 발해지만 통일신라나 고려에서 발해에 관한 역사기록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현재 남아있는 발해 사료를 찾기가 어렵다일부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서에 기록이 약간 남아있을 뿐이다또한 현재 북한중국러시아에 걸쳐 성립된 발해사를 연구하기에 인력이나 지리적으로 불리한 면도 있다.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선시대까지 발해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는 것은 문제였다조선후기에 유득공이 발해사를 정리한 것이 아마 최초의 발해 연구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발해 왕의 고찰신하에 관한 고찰지리에 관한 고찰광청 및 관직에 관한 고찰의식 및 복장에 관한 고찰물산국어국사 및 후예국가에 관한 고찰 등으로 정리를 하였다유득공이 중국이나 일본의 사서를 참고하여 만든 발해에 관한 책이지만 그마저도 사료 부족으로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했다그래서 발해사라고 말하지 못하고 발해고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그나마 발해왕에 관한 고찰 부분이 내용이 풍족하나 이도 언제 태어나서 언제까지 통치를 했는지 연대를 찾아볼 수 없고 간단하게 몇 줄로만 기록된 것이 많아서 읽는 내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사료의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지 유득공의 말에 의하면 발해가 정확히 언제 망했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그만큼 발해는 우리에게 베일에 가려진 숨겨진 역사이다그나마 유득공이 이만큼 정리를 해서 후세에 남겨둘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유득공의 원문을 후반부에 실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앞에서는 유득공의 지은 원문을 해석한 정도라고 봐도 무방하다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안타까움 뿐만 아니라 발해 역사에 관해 부단한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중국에서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우리 고대역사를 자기네 역사로 편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그에 대해 불만만 조금 제기하고 직접적인 발해사 연구 등의 투자는 부족한 듯 하다역사의 소중함은 가르치거나 배우지 않으면 그 소중함을 알 수가 없다역사를 연구하고 잘 보존하는 것은 현재 지금을 사는 우리들의 자세이다역사를 앎으로서 민족의 자긍심을 찾을 수 있으며 찬란하고 다양성이 있는 우리문화를 세상에 선보일 수 있다또한 훗날 고조선고구려나 발해가 지배했던 땅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역사적 근거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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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속으로 걷다
브라이언 토머스 스윔 외 지음, 조상호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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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우주에 관해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막상 우주의 존재와 생성에 관한 거시적 탐구를 접하다 보니까 우주의 경이로움에 더욱 매료된다. 우주라는 거대함을 생각하다 보면 인간의 존재가 하잖게 여겨진다. 지금 내가 겪거나 힘들어 하는 모든 것들이 무의미해 진다. 하찮게만 느껴지는 인류의 존재가 우주 탄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책에서는 밝히고 있다. 우주의 탄생부터 태양계의 생성, 지구 생명체의 요동에 이어 인류의 탄생까지 전반적인 흐름을 연관시켜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이 책은 여타의 책에서 보여지는 빅뱅 이후 우주 기원에 관한 법칙이나 수치적인 해석이나 설명은 하지 않는다. 그저 철학적인 질문과 그에 관한 대답 정도로 광대한 과정을 물 흐르듯이 술술 풀어서 설명을 한다. 이런 서술형식이 여타의 우주를 다룬 서적과 차별화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기존에 연구한 과학적 업적을 모두 부정하며 새로운 이론이나 주장을 내세우는 것은 아니다. 접근 방법이 철학적 관점과 과학적 접근이 융합되어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진지한 고민을 이끌어 낸다.
 

 

이는 우주의 기원과 인류의 존재와의 상관관계를 설명함으로써 동양철학의 입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많다. 과학적 접근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을 철학적인 사고로 채우며 앞으로 우주에 관해 접근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우주의 탄생부터 인류의 존재까지 순차적으로 서술하여 내용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레 연결되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비록 우주에 관한 최신이론 등의 설명이 없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사고의 방향을 알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서 나는 이 책에 흥미를 더 느꼈다.

 

 


인류가 존재한 이후로 자연관찰은 지속되면서 우리 삶의 일부로 받아들였다. 이로서 인류는 자연에 순응하며 살다가 어느 시점에서인가 자연을 지배하려는 욕망을 갖게 된다. 아마 서구에서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가 될 것이다. 인류는 산업혁명으로 물질적 풍요를 얻었지만 자연과 교감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인류는 오랜 시간 시간에 걸쳐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터득한 인류와 우주의 기원이라는 연결고리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별로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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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CS6 Using Bible -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들의 노하우 그대로! 기본부터 다른 포토샵 입문서 Using Bible 시리즈 26
송병용.주경숙 지음 / 황금부엉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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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에 이미지 편집에 관심이 있어서 포토샵을 배운 적이 있었다그때는 디지털 카메라 붐이 일어나면서 자연스레 포토샵 등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그때 비로소 본인이 구상하는 사진의 모습을 포토샵의 막강한 기능으로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포토샵을 심취하여 배우던 그 시절에는 마음에 드는 사진을 구해서 이런 저런 포토샵 기능을 연습해보고 색깔도 바꿔보고 이미지도 왜곡시켜보고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었다그 후 사회로 진출하면서 딱히 포토샵을 갖고 작업할 일이 없었다그런 후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된다요즘에 다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면서 뭔가 허전함을 느꼈다블로그 등에 글을 올릴 때 기본적인 편집 기능을 제공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함이 있었다이를 계기로 포토샵을 다시 한번 배워보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기회가 닿아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은 기존에 내가 접했던 구성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요즘 세태를 반영하여 내용을 구성한 것이 눈에 띄었다최근 몇 년간 포토샵 전문서적을 접하지 못해 변화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지만 이 책을 처음 접했던 나의 느낌은 내가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담았네~”라는 말이 뛰어나왔다전반적인 책의 느낌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능위주로 설명을 한다는 것이다그렇다고 세세한 포토샵의 기능을 빼놓고 설명하지도 않았다초보자가 충분히 혼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설명을 한다메뉴 사용법부터 책이 설명하는 내용대로 클릭을 하다 보면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전문가의 손길을 느낄만한 편집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부록으로 제공되는 CD에서는 책에 수록된 내용들을 연습할 수 있도록 이미지들이 있다예전에 포토샵 책에서도 제공했던 부분이라 특별히 이 책에서의 독창적인 구성은 아니다기본에 충실하고 전문가의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물론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얼마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이미지 편집을 하려는 의지가 훌륭한 작품으로 만들어지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책은 어디까지나 사용자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참고서 역할을 한다그런 의미에서는 이 책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컴퓨터 앞에서 차근차근 책의 내용을 따라 한다면 조만간 수준급의 포토샵 사용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나 또한 이 책을 통해 부족했다고 느꼈던 부분을 채워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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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300선 & 화가와 화파 - 반드시 알아야 할
쉬리원과 예술기획팀 지음, 이정은 옮김 / 꾸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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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에 무지했던 나에게 깨달음을 준 책이다. 잠시 어린 시절을되돌아보면 나는 혼자서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그때는 달력이나 박스종이나 그림을 그릴 수있는 것만 있으면 푹 빠져서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흐른 후에 되돌아보니 마지막으로그림을 그려본 것이 한창시절 이후로는 없었던 것 같다. 씁쓸함과 함께 메마른 감정을 되돌려 보고 싶은마음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딸과 함께 이것저것 해봤지만 어린 시절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감정을 되살리기는 쉽지 않았다.



이 책을 읽어보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은 그림 그리는데 관심이 많은 딸 때문이다.어린이 집은 안가도 미술학원은 빠지지 않고 가는 아이를 보면서 부모로서 뭔가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함께 자주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그런데 문제는 그림에 대해 내가 너무 무지하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무엇을 보여줘야 할지누구의 그림인지 이야기 거리를 말해준다면 아이가 그림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지 않을까 상상을 해봤다.

이 책은 중세 르네상스부터 현재까지 시대를 풍미했던 세계적인 명화들을 소개하며 이야기한다.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그림의 배경을이야기해주니까 어렵게만 생각했던 그림들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도 그림의 뒷이야기를 알고나니까 그림을 감상하는 올바른 자세를 알게 된 것 같다. 전문가들이 생각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할지모르지만 내 스스로는 책을 접하기 전보다 훨씬 성숙함과 깨달음을 얻어 명화를 조금 감상할 줄 아는 혜안을 얻게 된 것이다.

책을 읽다 보니까 실제 그림은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더욱 거세게 생겼다. 예전에는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설명한 글자를 읽는 것으로 그림을 안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실제 작가가 그린 그림을보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버렸다. 과연 화가는 어떠한 생각으로 이 그림을 그린 것인지,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인지 내 느낌대로 느껴보고 싶어졌다. 르네상스시대에 그려진 그림들의 감성적이고 섬세한 표현력을 책에 나온 그림으로만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많을 것 같다.

책에 읽으면서 구성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에그림에 대한 설명이 그림 위에 인쇄되어 있는 것이다. 그림이 양쪽 페이지에 모두 인쇄되어 마땅한 공간이없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굳이 그림 위에 넣을 필요가 있을까 되물어본다. 이것 말고도 종종 이런 형태로인쇄된 내용들이 있다 보니까 인쇄된 부분의 그림까지 보고 싶은 욕심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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