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생물 알고 싶은 자연 관찰 컬러링북 시리즈 3
세밀화 전문 일러스트레이터 지음, 윤여연 옮김 / 인디고(글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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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씨는 이번 여름 방학 때

여수 해양수산과학관에 다녀왔는데요.

그래서인지 바다 생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어요.


그래서 다양한 바다 생물을

세밀화로 만나고 색칠하기까지 가능한

알고 싶은 자연 관찰 컬러링북 시리즈

바다 생물을 신청했어요.


기다리던 책이 드디어 도착해 뜯어보니

바다 생물 말고도 나비 책의

동물들까지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알고 싶은 자연 관찰 컬러링북 시리즈'의

포스터가 3장이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었어요.

포스터를 본 규씨는

너무 잘 그렸다며 연신 감탄을 하더라고요.


이거 너무 멋진데!

무지개가 멋있어.

나비가 아닌 거 같아.

드래곤이 되기 전 같아.

규씨가 멋진다고 말한 그림은

마다가스카르제비나방이었어요.

나비가 아니라 나방이라고 말해주니

깜짝 놀라더라고요. ㅋㅋ



포스터를 다 본 규씨는

바다 생물 책을 펼쳐 한 장씩 보며

어떤 동물들이 있는지 훑어보기 시작했어요.


지느러미에 독이 있는 점쏠배감팽과

리본이악어, 노르웨이 랍스터, 닭새우,

에우스테놉테론, 참복 등을 보며

재미있게 재잘거렸어요.


알고 싶은 자연 관찰 컬러링북 시리즈는

전문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세밀화가 수록되어 있고,

바로 옆 페이지에는 도안이 있어서

참고하며 색칠할 수 있어요.

규씨와 옆에서 세밀화를 함께 보던 신랑도

한마디 하더라고요~

잘 그렸네.

책이 좀 고급스럽다.


바다 생물 컬러링북은 규씨가 신청해 달라고 했는데

색칠하기는 어느 순간 제가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었어요.

중독성 대단함 주의!

ㅋㅋㅋㅋ

어떤 바다 생물을 먼저 색칠할까 고민하다

규씨의 말이 떠올라 버들붕어로 결정했어요.

엄마!

이거 프랑스다 프랑스.

파란색, 흰색, 빨간색.

책을 훑어보던 규씨가

버들

붕어를 보며 했던 말이에요.

버들붕어를 보자 프랑스 국기가 떠올랐대요.

그래서 규씨에게 놀랍게도 이 책은 170년 전통

프랑스 출판사의 고급 컬러링북이라고

말해줬는데 계속 본인 얘기만 하더라고요.ㅋㅋ

알고 싶은 자연 관찰 컬러링북 바다 생물을

보던 규씨가 갑자기 가져온 포켓몬 카드들이에요.

웬 포켓몬 카드인가 했더니

바다 생물 책에 나온 참문어, 배주름쥐치,

만타가오리, 참복, 북극고래, 보름달물해파리가

포켓몬 캐릭터들과 관련이 있더라고요.

바다 생물 컬러링북을 보는

규씨만의 방식~

포켓몬 '만타인'의 이름은 만타가오리에서

힌트를 얻었나 봐요~

이참에 만타가오리도 색칠해 봤어요.

서평 쓸 때 포켓몬 카드 사진도 꼭 같이 올려달라는

규씨의 특별 부탁이 있었기에

함께 올려봅니다~^^

저는 오일 파스텔을 사용해 색칠하고

휴지와 면봉을 이용해 표현했는데요.

일반 색연필보다 색이 진한

유성 색연필을 사용하면 더 간편한

컬러링도 가능할 것 같아요.


이번엔 포켓몬 '치갈기'다!!ㅋㅋ

책의 그림과 똑같이 색칠하지 않고

자유롭게 칠해도 되지만

전 똑같이 칠하고 싶더라고요.

알고 싶은 자연 관찰 컬러링북은

한 번 손을 대면 몇 시간이

무섭게 휙~ 지나가버려요.

그만큼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거겠죠~


새벽에 일어난 날은 창문 밖에서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칠하기도 하고,

때로는 일상 소음을 들으며 색칠하고,

노래가 듣고 싶을 때는 라디오를 들으며

컬러링 하기도 했는데요.

완성하고 나면 성취감과 만족도가

하늘을 치솟는답니다~

정말 뿌듯~ 뿌듯~

초등학생 3학년인 규씨도 색칠해 봤어요.

거미게를 선택했네요.

해양 박물관에서 만났던 도둑게가

인상 깊었는지 게가 좋아졌대요.

귀엽고 멋지다면서요~

거미게의 뾰족뾰족한 등 껍데기를

잘 표현하고 싶다던 규씨는

빨간색과 초록색 파스텔을 이용해

거칠게 색칠했어요.

다리에 있는 점들은 저와 함께

콕콕콕 찍어가며 표현도 했고요.

초등학생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겠어요.

오일 파스텔은 처음 써봤는데

색칠하기 초보자들이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기에

아주 좋은 미술 도구인 것 같아요.

오일 파스텔로 뻐꾸기놀래기도 완성~

집중력 향상에도 좋고,

바닷속 다양한 동물들도 만날 수 있는

알고 싶은 자연 관찰 컬러링북과 함께한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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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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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등 종이비행기 : 오래 날리기 + 멀리 날리기 - 기네스북이 인정한 종이비행기의 특급비법! 길벗스쿨 놀이책
도다 다쿠오 지음, 정미은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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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이비행기 대회가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 Red Bull Paper Wings >

3년마다 레드불에서 개최한다고 해요.

오래 날리기, 멀리 날리기, 곡예비행

이렇게 3가지 종목이고요.

2022년 올해는 오스트리아에서

대회가 열렸는데 60개국이나 참가를 했대요.

그런데 대한민국의 이승훈 선수가

곡예비행에서 1등을 차지했다지 뭐예요~

사실 종이비행기 대회가 있다는 건

'세계 1등 종이비행기' 책을

검색하다 알게 됐어요.


이 책의 저자 도다 다쿠오는

종이비행기 세계 신기록 보유자거든요.

기네스북에 그의 종이비행기가 29.2초 동안

비행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해요.

엄마!

우리도 나가자!

규씨에게 이승훈 선수의 소식을 전해주니

우리도 세계 종이비행기 대회에 나가자며

열정적으로 책을 훑어봤어요. ㅋㅋㅋ

'세계 1등 종이비행기' 책의 차례에는

실제 종이비행기 40종의 사진과 함께

각 비행기별 설명을 간략하게 수록해 놓아

특징을 바로 파악할 수 있어 좋았어요.

규씨도 차례를 살펴보며

마음에 드는 비행기들을 신중하게 골랐어요.

'세계 1등 종이비행기'에는

단순히 종이비행기 접는 방법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라,

조정과 날리는 법, 각 부분 명칭,

잘 날리는 법 등 종이비행기에 대해

전혀 몰랐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어요.

기네스북 세계기록 보유자의

노하우가 담긴 책이니

날리자마자 추락하는 종이비행기는

이제 안녕입니다!!

(실제 날려본 영상은 조금 더 밑에 있어요~)

보조 날개, 승강타, 동체, 수직 꼬리 날개 등

이렇게 다양한 명칭이 있었다니...

저는 방향을 조종할 수 있는 승강타 부분이

미세한 조종의 끝판왕인 거 같아서 제일 인상 깊었어요.

규씨는 차례에 있는 비행기들을 모두 훑어보더니

체공형(오래 나는) 비행기에서는

쉽게 접을 수 있는 윙에이스,

장시간 날 수 있는 플라이어호,

높은 기록이 가능한 스페이더원,

안전한 배꼽킹 그리고 스카이킹, 질풍,

기네스 세계기록의 그 비행기

제로파이터 까지 7종을 선택했고

거리형(멀리 나는) 비행기에서는

강도를 높인 랜서 제로,

멋있는 보머호와 스카이아,

톱상어 모양의 샤크와 에이킹까지

5개를 우선 접겠다고 선택했어요.

그럼 규씨가 선택한 종이비행기들을 토대로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세계 1등 종이비행기

윙에이스


난이도 별 ★☆☆☆☆ 1개의

접기 쉬운 종이비행기예요.

접는 방법의 그림들도 시원시원하게 커서

초등생 아이들이 한눈에 보기 쉬운 구성이에요.

종이접기가 처음이라 어려운 친구들은

QR코드로 접속해 동영상으로도

종이비행기 접는 방법을 시청할 수 있어요.

단, 큐알코드는 몇 종류만 있어요.

직접 접어보니 반복되는 과정이 많아서

종이비행기 접기 40종의 영상이

다 있을 필요가 없긴 하겠더라고요.

유튜브 길벗스쿨 놀이터에 가보면

현재 11개 종이비행기 접는 방법이

업로드되어있으니 참고하세요~

규씨 혼자서도 설명서를 보며

윙에이스를 뚝딱 잘 만들더라고요.

책 뒤쪽에는 멋지게 디자인된

종이비행기 도안이 40매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초판 한정으로 똑같은 도안 40매가 추가로

제공되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규씨랑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하나씩 만들 수 있었어요~ㅋㅋ


점선 따라 자르기 수월하게 처리가 되어 있어서

뜯다가 북~하고 찢어지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어요.

그리고 종이비행기를 만들기에 적당한 종이에

인쇄를 했고 무형광 친환경 종이라니

초등학생 친구들의 편리함과

건강까지 생각한 배려가 고맙네요~

세계 1등 종이비행기

스페이더원


난이도 별 ★★★★☆ 4개의

꽤 접기 어려운 종이비행기예요.

승강타를 잘 조정하면 좋은 기록이 나오는

비행기라고 하는데 규씨 아빠가

잘 날렸던 비행기예요.

비행기 코 접는 방법이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책 속 확대 그림을 참고하면

아하! 깨달음을 얻으며 해결할 수 있어요.

세계 1등 종이비행기

샤크


난이도 별 ★★★★★ 5개!!

제가 접어봐도 쉽지 않았던 종이비행기예요.

오래 나는 체공형 비행기에 비해

멀리 날아야 하는 거리형 비행기는

좀 더 날렵한 형태를 갖고 있었어요.

별 5개 비행기 접으면

종이접기 고수되겠어.

이건 안 할 수가 없지!

내가 좋아하는 동물이야.

규씨와 함께 종이비행기를 접으며

어려운 부분은 같이 고민하고

다 접고 나면 어디에서 멋지게 날릴지

장소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접다 보니

다양한 종류의 종이비행기가 완성됐어요.

출격 준비 완료

이제 상공을 날아보자~

날씨도 도와줬던 주말 오후

규씨와 규씨 아빠와 공원에 가서

정성스레 만든 종이비행기들을 모두 날려봤어요.

와!!

일반 종이비행기와는 차원이 달라요.

특히 윙에이스, 스페이더원, 제로파이터는

5초 이상은 무조건 날더라고요.

특히 제로파이터는 규씨가 날려도 10초를 날았어요.

숨은 종이비행기 찾기!ㅋㅋ

종이비행기는 어디에 있을까요?

멋진 자세의 규씨~

오래 날리기와 멀리 날리기 비행기 중

저희에겐 오래 날리기 비행기가 더 잘 맞았어요.

부메랑처럼 다시 날아오는 게 참 신기했거든요.

미세한 조정법을 더 숙지해서

정교하게 다시 날려볼 작정이에요.


종이비행기 날리기에 몰두하며

규씨는 땀이 비 오듯 하는데도

그만둘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ㅋㅋ

5살 때는 베이블레이드 팽이에,

8살 때는 고무 딱지치기에

열정을 쏟아부었는데 10살이 된 규씨는

종이비행기 날리기에 얼마큼의

열정을 더할지 궁금해지네요~^^

규씨의 외출 가방에 종이비행기 좀

넣어드려야겠어요~^^

접어놓은 비행기가 없다고 해도

'세계 1등 종이비행기' 책과 종이만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재미있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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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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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등종이비행기,종이접기,초등,세계종이비행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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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2024-01-11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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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생리야 - 생리를 시작하는 친구들을 위한 생리 지식, 생리 관리, 생리 긍정 설명서 파스텔 읽기책 2
첼라 퀸트 지음, 조바나 메데이로스 그림, 김정은 옮김, 정선화 감수 / 파스텔하우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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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초경 시기가 많이 빨라져서

10살에 초경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물론 더 빠르거나 늦는 경우도 있겠지만

누구든 생리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초경을 한다면 많이 당황스러울 거예요.


그래서 올해 11살이 된

초등학교 4학년 조카를 위해

생리 지식, 생리 관리, 생리 긍정 설명서

'안녕, 생리야'를 신청했어요.

이 책에서는

생리의 기초, 생리 관리, 생리 긍정

이렇게 큰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생리의 정의, 생식기관, 생리 주기,

생리 용품, 생리할 때의 느낌, 임신,

생리에 대한 소문 등 다양한 주제를

재미있고 귀여운 그림들로

유쾌하게 다루고 있어요.

책의 내용을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볼 텐데요.

안녕, 생리야를 읽고 난

11살 조카의 이야기를 토대로

책의 일부만 소개해 드릴게요.

Q. '안녕, 생리야'를 읽고 알게 된

나의 잘못된 생리 지식은?

생리는 죽을 때까지

계속하는 줄 알았는데

폐경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어요.

생리, 월경은 같은 말이에요.

난소에서 난자가 성숙되는 과정을 거쳐

배란이 되면 자궁으로 난소가 이동하는데

수정이 되지 않는 경우 자궁 내막이

떨어져 나오며 생리 현상이 발생하는 거죠.

안녕, 생리야 책에서는 생리 주기

월경기 > 난포기 > 배란기 > 황체기와 같이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요.

각 단계별 증상과 대처해야 할 자세에 대해

친한 언니가 옆에서 친절하게 이야기해주듯

조언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사춘기 전부터 초경, 가임기,

갱년기, 폐경 후까지 일생 동안의 생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조카는 이 부분에서

폐경에 대한 정보를 접한 거였어요.

서평에 폐경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10살 남자아이인 규씨도

"폐경이 뭐야?"라며 물어왔어요.

설명해 주자 "왜 폐경이 돼?"라고

다시 묻더라고요.

노화의 일부라고 설명해 주니 잘 이해했어요.

규씨도 생리에 관한 지식 1개를

습득하며 레벨 업이 되었어요~^^

안녕, 생리야 책을 읽는 친구들은

생리 주기와 증상에 대한 이해 과정을

거쳤으니 시기별 나의 컨디션을

체크하며 더 긍정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르몬의 영향인걸~"

어깨 으쓱하며 말이죠~

Q. '안녕, 생리야'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식빵에다 빨간색 딸기잼을

붓는 그림이요.

옆에 '생리 콸콸'이라는

말이 웃겼어요.

이 직설적이고 사실적인 그림에

적잖이 당황했지만 보면 볼수록,

그리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발한 비유 같아요. ㅋㅋㅋ

식빵과 딸기잼이 나온 이 페이지에서는

생리할 때 어떤 느낌이 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생리는 그냥 나와!

맞아요. 참을 수도 없죠.

간단하면서 명쾌한 문장이네요.

예전에 한 라디오에서

생리 때문에 워터파크행이 취소되자

여자친구한테 생리도 못 참냐고

화를 낸 남자친구의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어요.

그 남성은 여성의 몸, 생리 현상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인 거죠.


우리나라 성교육의

씁쓸한 단면을 여과 없이 보여준

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로의 몸에 대한 지식을 잘 알아야

서로 존중할 수 있다는 손경이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Q. 언젠가 생리를 하게 될

미래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생리할 때

생리통이 올 수도 있지만

또 그게 익숙해질 거야!

파이팅!

생리통은 생리혈을 밀어낼 때

근육이 움직이면서 느껴지는 통증인데요.

성인 여성에겐 당연한 통증이지만

아이들은 아직 겪어본 적 없는

예정된 고통에 걱정이 앞설 수 있을 것 같아요.


생리통은 생리를 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란 걸 알게됐으니

막연한 두려움은 사그라들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요즘 부모님들은

딸의 첫생리를 축하하기 위해

초경 파티, 생리 파티를 해주나 봐요.

초경을 축하해주는 분위기가

아이에게 생리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테니까요~


안녕, 생리야 책에는

'나의 이야기' 코너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작가 첼라 퀸트의 생생한 경험담이 담겨있어요.

글쓴이와 사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는 사이가 된 듯

친밀감이 들어 더욱 공감대가 형성되더라고요.

밝고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일 것 같아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다양한 생리용품들을

알려주는 장면이요.

앞으로 내가 어떤 생리용품을

쓰면 좋을지 미리 알 수 있어서요.


누굴 닮아 이렇게 똑부러지는지~

여러 가지 질문을 했는데

막힘없이 술술 이유까지 구체적으로

답변을 잘 하더라고요.

확실히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과 그림들이 11살 아이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아요.

성인 여성이어도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같이 읽으며 어른도 아이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Q.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생리 상식은?

생리컵이 주먹만 하게

클 줄 알았는데

주먹보다 작아요.


언니랑 조카는 책을 같이 읽으며

생각보다 작았던 자궁과 생리컵 크기에 놀라고,

전 아몬드 정도의 크기밖에 안되는

난소 크기에 또 놀랐어요.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난소에 난자가

200만 개나 들어 있다는 사실에는

입을 다물 수 없었어요.

정말 놀라운 인체의 신비!!

10대 여자아이들은 생리가 두렵고

그들의 엄마들은 갱년기가 두렵지만

서로 현재의 기분을 표현하며

소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모든 것들이

내 일상에 흡수되어 있을 거예요.

그러길 바라고요.


생리와 관련해

이렇게 많은 정보를 미리 접해 놓으면

초경을 하더라도 좀 더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안녕, 생리야'

생리 예정인 친구들뿐만 아니라

아빠, 엄마, 오빠, 동생,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두가 함께 보고 내 딸, 내 부인, 내 손녀의

생리 현상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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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어떤 애
전은지 지음, 박현주 그림 / 팜파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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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 애가

없어졌다는 걸 몰랐다.

우리 반 어떤 애.

이 책을 신청하기 전 규씨에게

표지를 보여주고 소개글을 읽어줬는데

처음엔 안 읽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잠깐 사이 마음을 바꿨어요.


아니야. 읽을래.

그 아이가 생각나서

읽어 보고 싶어.

마음을 바꾼 이유를 물어보니

얼마 전 부모의 잘못된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생각나서

읽어보기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10살 아이의 입장에서 마주하기

두려운 주제일 수도 있는데 용기를 내주었어요.

저도 뉴스에 나오던 그 아이를 생각하며

책 속의 아이는 무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했어요.


며칠째 결석 중인 어떤 애.

같은 반 아이들은 그 아이가 누구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어요.

심지어 그 아이의 엄마와 할머니도

아이가 학교에 결석한 사실을 몰랐죠.

'김민진'

어떤 애의 이름이에요.

친구들은 오늘에서야

그 아이의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규씨와 저는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Q. 규씨 반에도 민진이처럼 조용한 친구가 있어?

없어.

다 시끄러워.

남자애든 여자애든.

점심시간에 특히.

혼자 그림 그리는 애도 있는데

친구들과 친해.

다행히 혼자 외로운 친구는 없는 모양이에요.

그리고 규씨가 친구들을 잘 관찰하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 답변이었어요~

비상상황이다 보니 선생님은

민진이의 책상 서랍과 제출된 일기장 및

독서기록장을 확인했어요.

그런데 서랍 속 책에서도

일기장과 독서기록장에서도

자살, 죽음에 관련된 내용들이 발견된 거예요.

아이들은 동요하기 시작했어요.

걔가 죽었을지도 모른대.

자살일지도 몰라.


규씨는 민진이가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한

이 장면이 가장 슬펐다고 했어요.

민진이가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한 게

무섭고 슬퍼.

억울하잖아.

친구 한 명도 못 사귀어 보고...

몇 살 안됐고...


그런 와중에 선생님은 아영이를

호출했고 민진이의 일기장에서

아영이의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아영이는 얼마나 놀랐을까요ㅠㅠ

대화 한번 해본 적 없는 민진이가

일기장에 아영이에 관한 어떤 이야기를

써놓았을지 모두 궁금한 눈치예요.


따돌림을 당한다는 건

이런 것일까?

선생님과 이야기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오자 친구들은

은근히 아영이를 피했어요.


민진이를 외면했듯

아영이도 외면하고 있는 친구들.

각자 나는 민진이의 실종과는 무관함을

증명하려는 듯 아영이를 피하고 있어요.

친한 친구 한 명이라도

'아영아 괜찮니?'라고

물어볼 법도 한데 말이죠.

나만 아니면 된다는건가ㅠㅠ

아이들의 무관심이 야속하네요.


아영이도 다른 친구들도

내가 터트린 무관심이라는 폭탄이

언제 어디서 나에게 굴러와 터질지

모르는 것 같아요.

모든 것은 돌고 도는 것...

Q. 친구들이 민진이에게

무관심한 것에 대한 규씨의 생각은?

너무한 거 아냐?

아무도 말을 안거니까

민진이가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도 못 논거 같아.

민진이도 말을 걸었음 되잖아.

근데 자신이 없었던 거지...


약간의 스포지만

담임 선생님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해서

민진이를 찾아냈어요.

우리 반 어떤 애가 초등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와 안심하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저와 규씨는 읽는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 했거든요.ㅠㅠ

규씨는 CCTV로 민진이를 찾는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어요.

진짜 죽은 줄 알고 무서웠어.

바다에 빠져 죽은 애가 생각났거든.

CCTV에 찍힌 애...

해당 사건은 뉴스를 통해

규씨와 접한 적이 있는데

축 처져 엄마에게 업혀가던 아이의 모습이

CCTV에 찍혀 방영이 됐었어요.

그 모습이 규씨에게도 저에게도

충격적인 모습이었어요.

하지만 민진이는 무사한 상태로

규씨에 기억 속에 남게 되어 정말 다행이에요.


규씨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더 해봤어요.

Q. 죽음의 선택권은 나에게 있을까?

있지. 나는 내 거니까.

하지만 하면 안돼. 너무 괴로워도.

죽을까 생각은 하겠지.

하지만 죽으면 안돼.

100살까지 살아야 되는데

몇 살 안 돼서 죽잖아.

그리고 모든 가족들이 피해를 봐.

그래 우리 힘들어도 긍정적인 부분을 더 보고

가족끼리 서로 보다듬으며 이겨내도록 하자~!!


Q. 응원해 주고 싶은 사람은?

민진이.

앞으로 말없이 살지 말고

말 있이 살아봐.

우리처럼 말도 걸어서

친구도 해보고

핸드폰이 있으면

전화번호도 교환해 봐.

너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싶어.


Q. 민진이가 용기를 낼 수 있게 조언을 해준다면?

말을 걸어.

무작정 들이대면 되는 거야.

놀기 싫다면 말고.

근데 애들이 거절을 거의 안 해.

무작정 말을 걸면 된다고 말하지만

규씨도 많은 용기를 낸다고 하더라고요.

어딘가에 있을 또다른 민진이와 친구들이

우리 반 어떤 애를 통해

용기내어 서로의 마음을 챙겨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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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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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싸움 대장 - 3학년 3반 스트리트 파이터 넝쿨동화 19
유타루 지음, 박현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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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무에타이, 쿵후가

다 나와서 좋고,

마녀 보안관이 누구일지,

대결에서 누가 이길지 궁금해.


초등학교 3학년 규씨가

우리 반 싸움 대장

3학년 3반 스트리트 파이터

읽고 싶은 이유였어요.

10살 아이들의 싸움이라면

엄마의 입장에선 뜯어말리고 싶은 심정인데

규씨는 역시 무술 대결에

흥미를 보였어요.ㅋㅋ

과연 누가 3반의 싸움 대장이 될지

내용을 살펴볼게요.


태권소년 진규

무아이타이 소녀 미나

쿵후 소년 수철

이 셋은 어릴 적부터 무술을 배웠어요.

각자 대단한 실력을 갖고 있었고

3학년 3반 친구들은

그들 중 누가 제일 강할지

무척 궁금해했어요.


규씨는 우리 반 싸움 대장 속

등장인물 중 미나가 가장 기억에 남는대요.

예전부터 무에타이 좋아했어.

무릎으로 내려찍는 게

엄청 셀 거 같아.


체육시간 50미터 달리기 때에도

이 셋의 활약은 대단했어요.

진규, 미나, 수철이 모두

같이 달리는 친구보다 훨씬 앞서

달렸거든요.

하지만 셋이 함께 달린 게 아니다 보니

누가 제일 잘 달리는진 알 수 없었죠.

그중에서도 진규가 달리는 장면은

규씨가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꼽았어요.

다람쥐 쳇바퀴가

돌아간다고 한 게 재밌어.

다람쥐처럼 빠르다는

비유가 좋았어.


누가 제일 잘 싸우는지는

반 친구들 사이에 여전히 최대 관심사였어요.

하지만 학교 폭력 금지의 규칙이 있어

대결을 제안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죠.

그러자 아이들의 관심사는

같은 반 영준이에게 기울었어요.

항상 털 모자를 쓰고 다니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영준이의 모자를 억지로 벗기려 한 것이죠.

이 사건 이후로 영준이는

장기 결석을 하게 돼요.


어딜 가나 이런 짓궂은 아이들은

왜 항상 존재하는 걸까요...

아직 미성숙한 나이라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배려가 없는 것 아닌가! 화가 나더라고요.

모자를 벗기려는 친구들을 보며

영준이는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학부모의 입장에서 애가 탔어요.


규씨는 3학년 3반 개구쟁이 친구들을 보자

사물함에 모두 쑤셔 넣는 친구,

항상 지각하는 친구,

책상 위에 온갖 문구류를 꺼내놓는 친구까지

같은 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어요.

ㅋㅋㅋ

규씨네 반에도

다양한 친구들이 모여있었네요~


영준이의 결석이 조금씩 잊혀 가던 어느 날

수철이가 모형 바퀴벌레로

미나에게 장난을 치고 겁쟁이라고 놀리는 바람에

둘은 아슬아슬한 대치 상황에 놓여요.

하지만 학교 폭력 금지!

이 상황을 목격한 학교 마녀라고 불리는

보안관의 등장으로 상황은 일단락 짓게 돼요.

학교 보안관의 정체를 알게 된

규씨와 전 깜짝 놀랐어요.

범상치 않더니... 역시!!

바퀴벌레 사건이 발단이 되어

진규, 수철, 미나는 비밀 결투를 벌이기로 해요.

진정한 싸움 대장이 누구인지

겨뤄보려는 것이죠.

하지만 학교 보안관의 호출로

셋은 불려가고 '내면의 강인함'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배우게 돼요.

자기 자신을 이기고

극복하는 사람이

가장 강한 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셋은 비밀 결투를

실제로 벌였을까요?

영준이는 대체 왜 계속 결석을 하는 걸까요?

우리 반 싸움 대장 책을 통해

친구들이 폭력에 대처하는 자세,

그리고 우정을 꼭 확인해 보세요~


Q. 3학년 3반 친구들은

왜 그렇게도 싸움 대장이 궁금했을까?

셋 다 싸움을 잘하니까

막상막하라 궁금한 거지.

나도 우리 반 00, 00, 00 중에

누가 이길지 궁금하거든.

각자 잘하는 게 다르구나

하고 인정하고 지나가는 게 아니라

왜 우리는 누가 제일 센지 궁금해할까요?

내가 제일 세다는 걸 뽐내고 싶은 마음?

아니면 나는 약하지만 센 사람을 보며

대신 만족감을 얻고 싶은 마음?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듯해요.

그래서 히어로 영화가 오랜 시간

인기 인지도 모르겠어요.



힘에는 무게가 실리고

그 무게에는 책임감이 따른다고 하잖아요.

우리는 그 누구도 남에게

상처를 줄 권리가 하나도 없다.



위와 같은 작가의 말처럼

힘을 갖고 있는 자는 그 힘으로

남을 누르려 하지 말고

그 무게에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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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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