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생리야 - 생리를 시작하는 친구들을 위한 생리 지식, 생리 관리, 생리 긍정 설명서 파스텔 읽기책 2
첼라 퀸트 지음, 조바나 메데이로스 그림, 김정은 옮김, 정선화 감수 / 파스텔하우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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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초경 시기가 많이 빨라져서

10살에 초경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물론 더 빠르거나 늦는 경우도 있겠지만

누구든 생리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초경을 한다면 많이 당황스러울 거예요.


그래서 올해 11살이 된

초등학교 4학년 조카를 위해

생리 지식, 생리 관리, 생리 긍정 설명서

'안녕, 생리야'를 신청했어요.

이 책에서는

생리의 기초, 생리 관리, 생리 긍정

이렇게 큰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생리의 정의, 생식기관, 생리 주기,

생리 용품, 생리할 때의 느낌, 임신,

생리에 대한 소문 등 다양한 주제를

재미있고 귀여운 그림들로

유쾌하게 다루고 있어요.

책의 내용을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볼 텐데요.

안녕, 생리야를 읽고 난

11살 조카의 이야기를 토대로

책의 일부만 소개해 드릴게요.

Q. '안녕, 생리야'를 읽고 알게 된

나의 잘못된 생리 지식은?

생리는 죽을 때까지

계속하는 줄 알았는데

폐경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어요.

생리, 월경은 같은 말이에요.

난소에서 난자가 성숙되는 과정을 거쳐

배란이 되면 자궁으로 난소가 이동하는데

수정이 되지 않는 경우 자궁 내막이

떨어져 나오며 생리 현상이 발생하는 거죠.

안녕, 생리야 책에서는 생리 주기

월경기 > 난포기 > 배란기 > 황체기와 같이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요.

각 단계별 증상과 대처해야 할 자세에 대해

친한 언니가 옆에서 친절하게 이야기해주듯

조언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사춘기 전부터 초경, 가임기,

갱년기, 폐경 후까지 일생 동안의 생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조카는 이 부분에서

폐경에 대한 정보를 접한 거였어요.

서평에 폐경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10살 남자아이인 규씨도

"폐경이 뭐야?"라며 물어왔어요.

설명해 주자 "왜 폐경이 돼?"라고

다시 묻더라고요.

노화의 일부라고 설명해 주니 잘 이해했어요.

규씨도 생리에 관한 지식 1개를

습득하며 레벨 업이 되었어요~^^

안녕, 생리야 책을 읽는 친구들은

생리 주기와 증상에 대한 이해 과정을

거쳤으니 시기별 나의 컨디션을

체크하며 더 긍정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르몬의 영향인걸~"

어깨 으쓱하며 말이죠~

Q. '안녕, 생리야'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식빵에다 빨간색 딸기잼을

붓는 그림이요.

옆에 '생리 콸콸'이라는

말이 웃겼어요.

이 직설적이고 사실적인 그림에

적잖이 당황했지만 보면 볼수록,

그리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발한 비유 같아요. ㅋㅋㅋ

식빵과 딸기잼이 나온 이 페이지에서는

생리할 때 어떤 느낌이 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생리는 그냥 나와!

맞아요. 참을 수도 없죠.

간단하면서 명쾌한 문장이네요.

예전에 한 라디오에서

생리 때문에 워터파크행이 취소되자

여자친구한테 생리도 못 참냐고

화를 낸 남자친구의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어요.

그 남성은 여성의 몸, 생리 현상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인 거죠.


우리나라 성교육의

씁쓸한 단면을 여과 없이 보여준

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서로의 몸에 대한 지식을 잘 알아야

서로 존중할 수 있다는 손경이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났어요.


Q. 언젠가 생리를 하게 될

미래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생리할 때

생리통이 올 수도 있지만

또 그게 익숙해질 거야!

파이팅!

생리통은 생리혈을 밀어낼 때

근육이 움직이면서 느껴지는 통증인데요.

성인 여성에겐 당연한 통증이지만

아이들은 아직 겪어본 적 없는

예정된 고통에 걱정이 앞설 수 있을 것 같아요.


생리통은 생리를 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란 걸 알게됐으니

막연한 두려움은 사그라들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요즘 부모님들은

딸의 첫생리를 축하하기 위해

초경 파티, 생리 파티를 해주나 봐요.

초경을 축하해주는 분위기가

아이에게 생리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테니까요~


안녕, 생리야 책에는

'나의 이야기' 코너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작가 첼라 퀸트의 생생한 경험담이 담겨있어요.

글쓴이와 사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는 사이가 된 듯

친밀감이 들어 더욱 공감대가 형성되더라고요.

밝고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일 것 같아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다양한 생리용품들을

알려주는 장면이요.

앞으로 내가 어떤 생리용품을

쓰면 좋을지 미리 알 수 있어서요.


누굴 닮아 이렇게 똑부러지는지~

여러 가지 질문을 했는데

막힘없이 술술 이유까지 구체적으로

답변을 잘 하더라고요.

확실히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과 그림들이 11살 아이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아요.

성인 여성이어도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같이 읽으며 어른도 아이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Q.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생리 상식은?

생리컵이 주먹만 하게

클 줄 알았는데

주먹보다 작아요.


언니랑 조카는 책을 같이 읽으며

생각보다 작았던 자궁과 생리컵 크기에 놀라고,

전 아몬드 정도의 크기밖에 안되는

난소 크기에 또 놀랐어요.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난소에 난자가

200만 개나 들어 있다는 사실에는

입을 다물 수 없었어요.

정말 놀라운 인체의 신비!!

10대 여자아이들은 생리가 두렵고

그들의 엄마들은 갱년기가 두렵지만

서로 현재의 기분을 표현하며

소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모든 것들이

내 일상에 흡수되어 있을 거예요.

그러길 바라고요.


생리와 관련해

이렇게 많은 정보를 미리 접해 놓으면

초경을 하더라도 좀 더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안녕, 생리야'

생리 예정인 친구들뿐만 아니라

아빠, 엄마, 오빠, 동생,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두가 함께 보고 내 딸, 내 부인, 내 손녀의

생리 현상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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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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