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는 있다 바람동시책 3
정연철 지음, 김고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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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이

이렇게 재밌을 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앉은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한 권을 순식간에 읽어버렸어요.

규씨도 저도 재미있게 읽은

세상에 공짜는 있다.

지금부터 만나볼게요.

아이나 어른이나

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가끔이 아니라 매사에

계산적이라면 어떨까요?

세상에 공짜는 있다.

이 책 속 주인공 재민이가 바로

그 계산적인 아이에요.

책 표지의 팔짱 낀 재민이 표정에서

불만 가득함이 느껴지네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4학년인 노재민과 이수범은

같은 반 친한 친구예요.

수범이가 준비물 살 돈을

깜빡한 날도 재민이가 천 원을 빌려줬고

수범이 생일에는 용돈을 모아

좋은 필통도 사줬어요.

하지만 수범이는 빌려 간

천 원도 갚지 않았고,

재민이 생일에는 집에 있던

물건들 중 몇 개를 가져와

선물이라며 주었죠.

재민이는 손해가 막심하다고 생각해요.

재민이에게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장난기 넘치는 그림들이

너무 재밌더라고요.ㅋㅋ

동시 사이사이에 위와 같은 만화 형식의

그림과 대화체가 첨부되어 있어

규씨도 더 집중해서 봤던 거 같아요.


수범이에게 마음속으로

절교까지 선언한 와중에

재민이 반에 한 학생이 전학을 와요.

잘 웃고 말이 많은 전학생은

수범이와 비슷한 성향이라

둘은 금세 친해졌죠.

돈을 갚지 않는 수범이와

사이가 어긋난 재민이는

그 둘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고

친구들에게 무엇이든 아낌없이 나누며

손해만 보는 전학생을

재민이는 외계인이라고 불렀어요.

Q. 전학생 친구처럼

아낌없이 주는 행동에 대한 규씨의 생각은?

나도 저렇게 되어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실천을 안 하니까...

내 고개고 내 눈인데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말이 돼?

그림과 동시가 찰떡이고

너무 공감 돼서 눈썹을 치켜들며

몇 번을 번갈아 봤어요. ㅋㅋ


돈을 갚을 때까지 얘기하고,

생일 선물도 내가 준 만큼 받아야 하고,

심부름을 하면 보상이 뒤따라야 하는,

손해 보는 걸 싫어하는 노재민을

이수범은 계산적이라고 말해요.

재민이의 말처럼

남한테 피해 주는 것도 아니니

괜찮은 게 아닐까?

규씨에게

손해 본 적이 있는지 물었어요.

...있었겠지?

거의 없어. 기억이 안 나.

그렇게까지 따지진 않거든.

규씨는 수범이와

금방 친해지겠어요. ㅋㅋ


노재민과 이수범의 대치상태는

계속 이어졌어요.

학교 복도에서 서로 어깨를 치다

싸움까지 나고 말았죠.

나는 쪼잔하다는 말이

듣기 싫다

그건 내가 쪼잔해서 그렇다

아픈 데를 찌르다니

쪼잔한 뒤끝 中

사람마다 성향이 다른 거라...

수더분한 사람도 있고,

계산적인 사람도 있는데

돈을 갚지 않은 수범이가

재민이를 쪼잔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이 안타깝네요.

(재민이도 조금 과한 부분이 있긴 했지만요;;)

상대방이 툭 치면

나도 공격하거든

지지 않아.

나랑 비슷해.

등장인물 중에

노재민이 자신과 닮아서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규씨였어요.

두 친구의 감정의 골이 깊어 가던 어느 날

재민이는 자신의 급한 상황을 알아주는

수범이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찌그러지고 납작해진 마음을

조금씩 부풀렸어요.

저는 작아진 마음을 표현한

위 문구가 제일 마음에 들더라고요.

참 별 거 아닌 일로 싸우지만

참 별 거 아닌 일로 화해하는 게

인간관계인 것 같아요.


재민이는 수범이가

자신에게 잘해줬던 일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돼요.

그리고 재민, 수범, 외계인 전학생은

축구도 같이 하고 슬러시도 같이 먹으며

조금씩 우정을 쌓아가요.

재민이는 수범이가

자신에게 잘해줬던 일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돼요.

그리고 재민, 수범, 외계인 전학생은

축구도 같이 하고 슬러시도 같이 먹으며

조금씩 우정을 쌓아가요.


규씨는 책을 읽는 동안 재민이가

계속 신경쓰였나봐요.ㅠㅠ

재민이와 수범이가

화해해서 다행이에요~^^

책 속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규씨도 친구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 힘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거라 생각해요.

동시로 표현된 속마음 읽기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규씨도

일상을 시로 표현해 봤어요.

왜 너네들끼리만 놀아?

오늘 친구랑 놀 때

친구 두 명 끼리 놀았다

한 명은 혼자 전화하고

한 명은 둘이서만 이야기하고

한 명은 둘이서만 물총놀이하고

나랑 어떤 애는

멍 때리고 쳐다본다.

왜 너네끼리만 놀아?

왜?

왜?

대체 왜?

친구 8~9명이 함께 잘 놀다

어느 순간 흩어져 놀던 상황을 떠올리며

규씨가 만든 동시인데요.

다 함께 놀고 싶었던

규씨의 심경이 느껴졌어요.

그러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잘 노는 게 특징이죠. ㅋㅋ


세상에 공짜는 있다.

이 책 속에는

제 아들 규씨의 이야기도 있고,

제 어릴 적 이야기도 있고,

우리 모자의 이야기도 있어서

읽다가 놀라고, 웃프고, 웃겨서

리액션이 저절로 나오는 책이었어요.

^^


Q. 세상에 공짜가 있을까?

아니.

친구한테 피규어를 사줬어.

내 돈을 주고 산 거지?

그러니까 공짜는 없지.

똥도 뭘 먹어야 나오지

안 먹으면 안 나오잖아.

똥도 공짜가 아니야.

근본적으로 공짜는 없다.

규씨의 소신있는 발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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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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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관계 수업 - 혼자가 되는 용기 + 타인과 연결되는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송지현 옮김 / 또다른우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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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그것도 반에서만,

고정된 몇몇 친구들하고만

뭉쳐 지내는 세계는

내게 너무 작아!

10대를 위한 관계 수업 中

죽을 때까지도 고민하게 된다는

인간관계는 어른인 저에게도

여전히 어려운 부분인데요.

이제 막 10대에 접어든

11살 아들과 12살 조카가

조금 더 건강한 인간관계를

구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10대를 위한 관계 수업

신청했어요.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등

인생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주는

책을 출간했는데요.

주변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잘 맺지 못했던 20대를 돌아보며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친구의 정의부터

친구를 사귀는 방법,

친구가 떠나는 이유 등

10대를 위한 관계 수업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해 깊이 배워볼게요.


저자는 함께 있으면 즐거워 웃음이 나고

기운이 나는 마음이 통하는 존재가

친구라고 정의했어요.

타인의 과제 VS 나의 과제

이렇게 마음이 맞는다고 생각한 친구가

갑자기 절교를 선언한다면 어떨까요?

사과를 해도 받아주지 않아요.

내가 어떻게 해도 바꿀 수 없다면

이제 이 상황은 그 친구의 과제예요.

나는

이 친구의 화가 풀릴 때까지 더 기다릴지,

다른 친구와 더 시간을 보낼지,

나의 과제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해요.

더 이상 그 친구가 왜 절교 선언을 했는지,

내 사과를 왜 안 받아주는지

그때 그래서 그랬나,

저번에 그것 때문인가와 같이

상대방의 이유를 생각하는

타인의 과제에서 발을 빼야 하는 거죠.

친구 수 많음 ≠ 대인관계 좋음

단짝 = 고정관념

친구 수가 많으면

대인관계가 좋은 걸까요?

얼마나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가가 더 중요해요.

그리고 단짝이라는 '특별한 친구'의

틀에 갇히면 강박관념이 생겨

'친구 분리 불안'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해요.


10대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중간 단계다 보니

친구를 사귐에 있어 미숙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게 돼요.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될 필요도 없지만

마음이 안 맞는다고 적으로 지낼 필요도 없어요.

아는 사이 이상 ↑

친구 미만 ↓

하지만

마음이 잘 맞지 않는 사람과도

적당히 잘 지내는 것은

마음이 잘 맞는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해요.

아이에서 청소년으로

청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할 아이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세상으로 나가야 하니까요.


<평생 나를 지탱할

세 가지 관계의 기술>

1.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드는 힘

2. 마음이 맞지 않는 상대와도 잘 지내는 힘

3.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힘


여러 유형의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상황을 겪으며

누구와도 잘 지낼 수 있는 능력!

평생 써야 할 이 대인관계 기술은

청소년기에 가장 중요한 과제인거예요.


그러면 마음이 맞는 친구는

어떻게 사귈 수 있을까요?

좋아하는 것을 연결 고리로

사람을 사귀면 누구와도 원만하게 지낼 수 있고,

마음이 맞는 친구를 얻을 가능성도 커져요.


좋아하는 것으로 마음이 연결되지 않으면

서로가 서로에게 결속을 느끼고 싶어하고

행동을 함께하지 않으면

비난, 배제를 하며 공격성을 드러내거든요.

각자 다름을 인정하면 좋으련만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으면

공격하는 인간의 본성이

어떨 때는 무서운 거 같아요.

만약 좋아하는 게 없다면

쉽게 할 수 있는 동아리를 들어보는 걸

저자는 권하고 있어요.

다른 배경의 사람과 사귀면

다양한 사람들의 존재를 알게 되어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진다고요.

그렇게 동료가 생기고

함께 경험을 공유하며

동료에서 친구가 되기도 하는 거죠.


새로운 사람을 꺼리지 말고

친구 사귀는 일을

편안하게 생각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자.

10대를 위한 관계 수업 中



혼자.

이 단어를 보면

외롭고 쓸쓸해 보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자유로움을 느낄 수도 있어요.

능동적 외톨이=단독

VS

수동적 외톨이=고립

떨어져 나온 수동적 외톨이가 아닌

스스로 고독을 즐길 줄 아는

능동적 외톨이가 되는 것을

혼자가 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해요.

혼자가 된 시간을

책에서 제시한 다양한 활동으로

충만하게 만들어

마음의 친구와 마음의 스승을

얻으면 '마음의 뼈대'가 단단해져

소수에게 집착하지 않고

더 넓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거죠.




3장까지 소개해 드렸는데요.

4장에서는 자신의 파괴력과 부정적인 습관으로

친구들이 떠나게 만드는 유형,

대인 관계를 어렵게 하는 특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고요.

5장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퍼뜨리는

'그런 친구'의 우월감과 관련된 심리와

괴롭힘을 당했을 때 대처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면

바람직하지 않은 친구에게서

벗어나기 어렵다.

10대를 위한 관계 수업 中

혼자가 되는 용기와

싫다고 말해야 하는 관계의

연관성이 이렇게 정리되겠네요.

누구나 돌아보면 후회되는

인간관계의 일화가 있을 텐데요.

후회가 쓸모없는 것이 되지 않으려면

그 상황의 잘못됨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다음에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할 거예요.

우리 아이들도 겪게 될 그 과정이

너무 힘들거나 너무 상처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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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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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부적 북스 - 달빛문고 1
이미현 지음, 심윤정 그림 / 아이음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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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거예요.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

예상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텐데요.

만약 내가 거짓말하는 걸

상태방이 100% 눈채챌 수 있다면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요?

규씨에게 거짓말을 하면 부르르~ 떨리는

부적이 있다면 어떨까? 질문만 했을 뿐인데

책이야? 신청해 줘!

친구들이 거짓말하는 걸 알 수 있으니까

갖고 싶을 거 같아.

그래서 신청한 아이음 출판사의

거짓말 부적이에요.

만우절과 너구리부터 다시 본 너구리까지

총 9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동전의 양면처럼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요.

거짓말 부적에는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그럼 책의 내용을 살펴볼게요.


만우절 아침.

바름이는 학교를 안 가도 된다는

누나의 거짓말로 실망스럽고

화나는 하루를 시작했어요.


평소보다 더 가기 싫은 등교길.

너구리 한 마리가 바름이를 보고 있었고

바름이는 너구리를 쫓아

'너구리네 부적 가게'에 들어갔어요.


그곳은 신비한 힘이 있는

부적을 파는 가게였는데

'오늘의 부적'만 살 수 있었고

바름이가 방문한 날에는 거짓말 부적

그날의 부적이었어요.


규씨는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대요.

바름이가 등교하는데

너구리를 보고 잡으러 뛰어가사서

부적을 받았어.

뭐를 줄까? 궁금했거든.

머리카락 한 올만 주면

부적을 줘.

나도 부적 갖고 싶다.


거짓말 부적을 주머니에 넣고

학교에 간 바름이는

친구들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거짓말 부적이 부르르 떨리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부적을 살펴봤더니

거짓말한 부분에 X 표시가 되어있었죠.

거짓말 탐지기보다

놀라운 성능이네요!

친구들은 아주 사소한 거짓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 있었어요.

바름이는 거짓말이 싫었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나는 땀 냄새도

사실대로 솔직하게 냄새가 난다고 말했죠.


그건 솔직한 게 아니라

친구에 대한 배려가 없는 거지.

같은 반 진아의 똑 부러지는 조언이네요.

거짓말에는 햐얀 거짓말이라는 것도 있듯이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실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속마음을

숨기는 게 맞는 것인지

바름이는 헷갈렸어요.


바름이는

놀이동산에 간다고 한 친구의 거짓말,

이성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

횡단보도 사건의 진실 등

다양한 상황을 거짓말 부적과 함께 겪으며

사실에 생각을 더해 말하는 것의 위험성

상처 주는 거짓과 진실에 대해

배워나갔어요.


규씨도 바름이의 이야기를 통해

거짓말과 진실의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Q. 거짓말 부적의 장. 단점은?

장점은

거짓말 하는 친구를 구별해서

속지 않을 수 있어.

단점은

거짓말 부적이 없어져도

친구가 거짓말 하는거 아닌가

의심할 것 같아.


Q. 거짓말 부적을 읽은 후 떠오르는 단어는?

거짓말 부적, 정체,

머리카락 한 올, 정바름,

돈 봉투, 강아지, 식탁,

고양이, 소파


Q. 규씨가 받고 싶은 부적은?

장난감 부적.

장난감이 하루에 한 개씩

원하는 게 나와.

하루에 2개 달라고 해도

1개만 나와.

제일 처음은

조선 왕 좀비 레고 받고 싶어.


Q. 친구들에게 '거짓말 부적'을 추천한다면?

거짓말을 하면

부적이 부르르 떨려.

부적의 정체를 밝히면

효과가 없어지고.

거짓말을 알고, 찾고

탐정처럼 하는 게 재미있는 책이야.

한번 읽어봐.

안 읽으면 혼~난다~ 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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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잡아주는, 부모의 말 공부 부모의 말 공부
이은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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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가 오고 있는 듯한 말투의 규씨와

채근하는 저와의 사이에 높은 벽이 생길까 봐

막연히 걱정만 하던 차에

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잡아주는

부모의 말 공부 책을

알게 되어 신청했어요.

규씨는 대체 왜 그러는 걸까?

답답한 마음에 남자와 여자의

뇌 구조 차이에 대한 책도 읽어보며

과학적으로 판명 난 아들과 딸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나름의 과정도 거쳤어요.^^;;


이제는

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잡아주는

부모의 말 공부 책을 통해

규씨와의 원활한 소통을 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배우려고요.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는데요.

1부에서는 사춘기의 정의와

사춘기 아들과의 대화 원칙에 대해,

2부에서는 그런 사춘기 아들과의

대화 방법을 37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어요.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게요.


자아중심, 감성, 충동, 비논리,

감정 조절 능력 약화, 기억력 저하,

장기 계획성과 문제 해결 능력의 약화,

결과 예측 불가, 인정 욕구 강화

이 많은 단어가

사춘기 아들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해요.

이런 증상들이 라면물 넘치듯

한 번에 터진다는 저자의 말에

심장이 쿵 내려 앉았어요.ㅠㅠ

초등학생 때 대화를 잘 하던 아이도

중학생이 되면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 대화가 단절된다는데...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

책에서는 사춘기초기, 중기, 후기

분류해 설명해 놓았어요.

< 사춘기 초기 >

말투 퉁명, 건방져짐,

대답 잘 안 함(혹은 대답만 함),

큰소리 내야 말을 들음,

숙제보다 놀기 먼저 함,

늦잠, 방이 점점 더 엉망이 됨.

책에 나와있는 사춘기 초기 증상들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되는 것을 보니

규씨가 사춘기 초기 단계에

막 발을 들인 모양이에요.

(꿀꺽;;;)

중학생이 되면 사춘기가 절정에 달해

부모가 미치는 시기가 온다는데요...

우리가 아는 그 중2병ㅠㅠ

아들 자신조차도 파도 같은 감정을

감당하지 못해 부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 거라고 해요.

그래도 사춘기를 무사히 잘 보내면

자아 존중감, 자기 주도성, 자기 조절력,

자기 효능감, 회복 탄력성, 책임감,

계획성, 실천력, 판단력, 배려심과 같은

10가지 힘을 얻는다고

이은경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나이는 누구나 저절로 들어

어른의 모습을 갖추겠지만

위 10가지 힘을 갖춘 진짜 어른이 되려면

사춘기 초기가 시작되는

대략 초등학교 중학년부터

후기 단계에 접어드는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시간을

정말 잘 보내야 될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달라진 대화법이 중요해요.

아들은 매일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부모도 달라져야 해요.

< 사춘기 아들과의 대화 목적 >

알려주고,

알아내기 위한 대화가 아닌

아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도록

유도하기.

1. 공감 먼저 하기.

2. 핵심만 전달하기.

3. 결론부터 말하기.

4. 선 질문 금지... 등

말을 잘 안 해주는 특성을 갖고 있는

아들의 엄마에게

선 질문 금지는 쉽지 않은 원칙이지만

10가지 원칙을 최대한 지켜보려고요!!

사춘기 아들의 특징을 알아봤으니

이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실생활에서 아들과 대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스킬을 배워볼 차례예요.

내일부터 하면 안 돼?

딱 오늘만!

진짜 마지막이야!

규씨의 마지막은

왜 그렇게도 많은지...

미뤄야 할 이유는 왜 그렇게도 샘솟는지...

이렇게까지 비슷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제가 겪은 상황과 너무 닮아 있었어요.

특히 부모의 속마음

아들의 속마음

독백 형태의 글로 실려있다 보니

사실적인 느낌이라

더 격하게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결국 해야만 하는 일

미뤄봤자 나만 손해인 일.

부모의 말 공부 中

놀기를 먼저 하다가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다 못하고 잠자리에 드는 규씨에게

책에 나온 문장을 인용해 짧게 이야기해줬어요.

이제 아들의 '진짜 마지막이야'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저의 단호함이 잘 유지되야겠어요.

'와! (절레절레)

어휴...

푸핫'

저 혼자 책을 읽으며

입 밖으로 터져 나오는 탄성은

책을 읽는 내내 이어졌어요.

책 속에 규씨와 제가 있었거든요.ㅠㅠ

공감되는 사례들이 많아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했어요.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말했을까?'도

너무 궁금했고요.

아들 선배 맘의 솔직한 조언에

힘들 얻고 지혜도 얻을 수 있어

든든한 느낌이었어요.

< 사춘기 >

철부지 아들이

한 사람의 '개인'이 되기 위해

도약하는 시기.

판단, 평가, 간섭, 경고 NO!

믿고, 지지하고, 기다려주기 YES!

(주의 : 적당한 거리 유지 必!)

부모의 말 공부 中

그리고 책 제일 뒤쪽에는

저자의 사춘기 진행형인 중2 아들의

글도 실려있었는데요.

안정기를 찾은 듯한 느낌이 들어

제 아들인 것 마냥 기특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규씨의 15살을 상상하며

울컥할 뻔한 1인 입니다.ㅠㅠ

규씨와 대화하면서

더 잘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했던 적이 많았는데요.

부모의 말 공부 책을 통해

유용한 대화법을 많이 익혔어요.

이제 잘 써먹어야겠어요. 흐흐흐

아들의 사춘기가 두려운 부모님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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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신문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최신 뉴스 똑똑한 초등신문 1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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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규씨를 위해

어린이 신문을 구독하려고 알아보다

아홉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초등신문이라는

책을 알게 됐어요.

2022년부터 2023년의

경제, 사회, 세계, 과학, 환경 분야의

최신 뉴스 100가지가 수록되어 있어서

매일 1개의 기사를 읽으며

부담 없이 비문학을 접할 수 있어요.

아침 뉴스를 보는 규씨의 질문이

부쩍 많아져 신문을 구독하려고

알아보던 중이었는데

글의 분량도 많지 않고 어휘 뜻풀이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11살 규씨가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겠다 싶어 바로 신청했어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포켓몬빵 띠부씰, 핼러윈, 콜라,

알파세대, 드론, 레고, 우크라이나,

틱톡, 우주, 자율주행 자동차 등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흥미로워 할 주제부터

공정무역, 일본 오염수,

그리고 최근에도 이슈가 된 '사흘'

문해력 비상사태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기사가 실려있었어요.


그럼 규씨가 초등신문을 읽고

활동한 내용을 보며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똑똑한 초등신문의 첫 기사는

'포켓몬빵 띠부씰의 진실'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책을 처음 펼친 규씨는

포켓몬빵 이야기라며 반가워했어요.

한 장이 규씨의 하루 분량인데요.

왼쪽에는 기사 내용의 핵심이 응축되어 있는

제목이 크게 자리하고 있어요.

어떤 내용일지 호기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내용을 추측해 볼 수 있어요.

바로 아래에는 해당 기사 내용 중

중요 신문 어휘의 배경지식이 수록되어 있어

신문 읽기의 이해도를 높여주고 있어요.

오른쪽 '신문 어휘 풀이'에서는

초등학생에게 어려울법한

단어를 추려 사전적 의미를

참고할 수 있게 해놓아 비문학 용어의 어려움으로

'읽기'부터 막히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어요.

'신문 읽기'를 마치면

빈칸 채우기, OX 문제가 수록된

'정리하기'코너에서

기사의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바로 확인하며 주요 내용을 다시 읽어볼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토론하기' 코너가 있어서

기사와 관련된 1~2가지의 질문에

자유롭게 답할 수 있는데요.

규씨는 한창 포켓몬빵 띠부씰을

모으던 시절의 경험을 회상하며

자신의 생각을 적어내려갔어요.

Q. 띠부씰만 갖고 음식을 버린다면?

음식물 쓰레기가 많아져서

오염이 될 것이다.


다섯 번째 기사는

'전기자동차 보조금'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최근 아침 뉴스에서도 자주 접했어도

규씨에게는 어려웠을 텐데

'배경지식' 코너를 통해 보조금,

무역, 보호무역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고

기사를 읽더니 질문 하나 없이

'토론하기'까지 막힘없이 작성해 놓았어요.

Q. 보호무역을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뭘까요?

미국에만 자동차 회사가 많아져

한국과 유렵의 경제가 나빠진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기사는

'한국에 따라잡힌 일본 경제'예요.

1인당 국내총생산(GDP), 엔저 현상, 고령화

배경지식을 먼저 만난 후 '신문 읽기'를 했어요.

제법 어려운 경제용어들이지만

100% 다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읽어봤던 기억, 들어봤던 기억들이 모여

다음 비문학을 접할 때 낯섦이 덜해질 거라 생각해요.

그러다 완벽히 이해하는 순간이 오겠죠!


Q. 일본이 한국보다 뒤처지게 된 이유 세 가지를

설명해 보세요.

1. 디지털 사회로 전환이 늦어졌다.

2. 고령화율이 많아졌다.

3. 엔화가 20%나 떨어졌다.

기사 내용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앞서게 된 이유가 나와있었지만

토론하기의 질문은

일본이 한국보다 뒤처지게 된 이유를 물어

규씨가 한 번 더 생각하고

작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

규씨는 앞에서부터 순차적으로

똑똑한 초등신문을 읽고 있어서

경제 분야의 활동만 소개해 드렸는데요.

뒤쪽의 사회, 세계, 과학, 환경 중

마음에 드는 기사를 매일 골라 읽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똑똑한 초등신문을 다 읽고

신문 읽기에 익숙해지면 '신문기사 필사'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신문 기사의 제목과 핵심 내용을 따라 쓰다 보면

배경지식과 문장력이 자연스럽게

성장할 테니까요.

어린이 경제 신문이나

과학신문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들까지

아홉 살에 시작해 열세 살에 완성하는

똑똑한 초등신문에서

모두 만나보세요~


그리고 권말에는

523개의 어휘가가 수록된

'신문 어휘사전'도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으니

꼭 활용해 보세요~

신문을 접하기 전

다양한 분야의 짧은 최신 기사를 통해

신문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기본기를 닦아줄 입문서로 추천합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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