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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글쓰기 비법 - 300년간 미국을 이끈 위대한 작가의 글쓰기 수업
송숙희 지음 / 유노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의 초반은 벤저민 프랭클린에 대해 간단한 소개로 시작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그는 미국의 건국에 기여한 인물로
100달러 지폐에 등장하며, 연 실험으로 피뢰침을 발명한 과학자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그가 글쓰기에도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는
사실은 다른 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전혀 몰랐다.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는 저자의 전작.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이라는 책을 이미 읽었기 때문에 선택했던 이유가 크다.
동일한 저자가 글쓰기 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책을 냈으니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했다.
앞선 책이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글쓰기 방식을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이번 책은 프랭클린이라는 특정 인물의 실제 글쓰기 방법을 분석하며
간결하고 실용적인 글쓰기의 핵심을 보여주는 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책이 더 흥미롭게 읽혔다.
책은 글쓰기의 원칙, 연습, 감각과 태도에 대해 각 장별로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프랭클린 스타일의 글쓰기 원칙으로 내용은
논리적이며 문장은 간결하며, 독자를 고려하여 매끄럽게 읽히는
글쓰기를 제시한다.
단순히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넘어서, 독자의 입장에서 매끄럽게
읽히도록 고려하라는 점은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매번 업무적으로든 이렇게 블로그 글이든 글을 쓸 때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었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책은 이러한 원칙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상세히 알려준다.
멘토의 글을 모방하고 분해하며 재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단계적으로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 가이드가 제공되는데,
나에게는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기법 중 '역방향 개요 작성법'이
특히 새롭고 좋았던 것 같다.
프랭클린이 글쓰기에서 성공했던 비결은 바로 의식적인 연습이었다.
이 책 역시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실천할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소개되는 방법들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지만, 그만큼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책에서 아무리 좋은 방법들을 소개해 준다 해도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저자가 방법을 알려줬으니 이제 남은 것은 연습뿐이다.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원하거나 글쓰기에 대해 막연히
어렵고 딱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글쓰기를 연습할 때 가장 궁금했던 점이 2가지 있었다.
첫째, 책을 필사하는 것이 실제로 글쓰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가?
( 물론 필사가 따라쓰기랑은 느낌과 목적이 조금 다른듯하다. )
둘째, 글쓰기를 연습할 때 반드시 손으로 써야 하는가?
이에 관련해서 책의 99, 104페이지에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찾아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