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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사람들의 말 습관 - 대화의 품격을 높이는 언어의 법칙
스쿤 지음, 박진희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1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품격 있는 사람들의 말 습관'은 논리적으로 말을 잘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말을 잘하는 방법의 8가지 단계를 'LANGUAGE'라는 약어로 설명한다.

논리(Logic), 유추(Analogy), 장면묘사(Narration), 좋은 사례(Good example), 예측불가(Unexpected), 질문(Ask), 이득(Gain), 공감(Empathy). 이 8 단계를 이해하고 연습하면 누구나 말을 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제목만 봤을 때는 말을 조금 더 멋지고 우아하게 하는 방법에 관한 책일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논리적으로 말을 잘 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그렇다고 책의 내용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책의 구성은 상당히 잘 짜여있는 편이다.

말을 잘하는 방법에 관한 전문가가 저술한만큼 몰입감 있게 읽히며, 중요한 문장들은 밑줄 형식으로 표시되어 있어 나중에 다시 훑어볼때도 편리하다.

이 책은 일상 대화뿐만 아니라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 수미상관법이라고 하여 첫 시작과 마지막을 연결하여 대화를 완성하는 방법이나, 추상적이고 비슷한 말들을 이어붙이는 것만으로 상대방의 상상력을 활용하는 방법, 또는 오감을 활용한 거울뉴런을 활성화 방법 등 실생활의 대화에서 상당히 유용할 방법들이 알차게 들어있다.

다만, 8가지 단계를 짧은 대화에서 모두 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이러한 궁금증을 예상했는지 저자도 책 초반에서 답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꾸준한 연습을 통한 습관화를 강조한다. 운전연습에 비유한 설명은 이해를 돕는데 효과적이었다.

이 많은 단계를 한 번에 기억하고 몸에 익히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국, 복잡한 과정들을 근육 기억으로 치환시키는 방법은 저자의 말처럼 꾸준한 연습으로 습관화시키는 것 뿐이다.
곁에 두고 단계별로 꾸준히 연습을 하다 보면 나 역시도 어느 순간, 품격 있게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논리적으로 말을 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