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정우철의 다시 만난 미술 나의 두 번째 교과서
EBS 제작팀 기획, 정우철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제목만 보고 일반적인 미술 작품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저자 소개를 읽어보니

이 책이 특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미술에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았지만,

살아가면서 미술 작품을 접할 기회가 종종 있었다.




그때마다 유명한 작가나 인상주의, 낭만주의 등 생소한 용어를

들을때면 괜히 위축되곤 했다. 그렇다고 시간을 내어 따로 

공부하기에는 미술이 나와는 다른 세상의 일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은 미술작품에 대해 대중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고 하니,

나와 같이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싶지만 왠지 모를 벽을 느끼는

이들에게 적합할 것 같았다.


EBS 등에도 출연했고 미술분야 최고의 도슨트라는 저자의 

소개를 보니, 나도 이 책을 통해 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책의 프롤로그에서 작가의 말이 특히 와닿았다.


"화가들은 사조를 염두에 두지 않고, 그저 자신이 겪은 인생의

이야기와 그 속에서 느껴지는 마음을 그림에 담은 것 뿐이다" 라는 

문장을 읽고, 내가 미술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은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1개 챕터를 제외하고는

매 챕터마다 2명의 화가가 소개된다. 


프롤로그에서 언급한대로, 책의 구성은 사조에 따라 나누지 않고 

화가 본인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기준으로 주제를 분류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읽어가며, 화가들도 나와 같은 일반적인 삶을 살아가며

그 안에서 삶의 가치를 찾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고의 도슨트라는 저자의 타이틀에 걸맞게, 이 책의 설명을 통해

화가들의 인생을 이해하고 왜 이런 그림을 그렸는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다시 그림을 보면, 내 안에서도 새로운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사람들이 왜

미술작품을 찾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오랫동안 내 안에서 막혀있던 미술이란 인식이 깨지며 

새로 인식되는 기분, 정말 좋았다.




책을 덮고나니 미술에 대한 호기심이 조금 더 깊어졌고

이 책을 시작으로 이제부터 미술에 관련된 책들을 조금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나와 같이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싶지만 왠지 모를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