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부자 하나코 1 - 하나코 VS 사육장 청소 슈퍼 부자 하나코 1
카와노우에 에이코 지음, 카와노우에 켄 그림, 이중현 옮김 / 춘희네책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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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부자 하나코 VS 사육장 청소

전용 쉐프가 만들어놓은 디저트가 냉장고에 가득가득하고

커다란 욕조 안에서 거품 목욕을 즐긴다.

지루하면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에 가서 한바탕 쇼핑하고

느긋한 휴식을 즐기고 싶을 때 2,3주 하와이에서 푹 쉴 수 있다.

모두가 부러워할 갓생 부자의 삶은,

호화스러운 삶을 사는 슈퍼부자 초등학생 하나코의 일상이다.

하나코는

머리에 붙은 걸 떼기 위해 오른손을 들었을 뿐인데

사육장 청소를 하게 될 위기에 처한다.

고급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수많은 사용인의 관리를 받으며 손 하나 까딱 하지 않고 살던 하나코.

기가 막힌 타이밍에 손을 든 이유로

너덜너덜한 장화를 신고, 똥 냄새 가득한 사육장 앞에 서게 된다.

하나코는 과연, 지저분한 사육장 청소를 할 수 있을까?

하나코의 위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열쇠를 잃어버려

이름도 잘 모르는 반 친구 집에서 저녁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친다.

자기 집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친구 집에서 하나코는 어떤 시간과 경험을 쌓게 될까?

큼직하고 귀여운 그림과

화사한 색감이 눈에 번쩍!!

핑크홀릭 여자친구,

부자 친구의 삶이 너무나 궁금한 친구,

관계 맺기가 어려운 친구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싶은 친구

함께 읽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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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샘이랑 미리 1학년 국어 미리 1학년
이은주 지음, 뜬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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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샘이랑 미리 1학년 국어

 

 

1학년인데, 아이가 한글을 읽지 못해요.

글자는 읽는데, 뜻은 전혀 이해하지 못해요.

본인은 읽지 않고 어른에게만 읽어달라고 합니다.

글씨가 엉망진창이고 알아보기 힘들어요.

학교에 입학하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할지 걱정입니다.

 

위의 걱정은 사실, 저의 걱정이었습니다.

한글을 남들보다 늦게 뗀, 아들은 초등학교 입학 후 한 학기 이상 학습을 따라가기 어려워했어요. 글을 읽을 때 단어를 뒤바꿔 읽기 일쑤였고, 문장을 더듬거리며 읽는 것을 들키기 싫어 남들 앞에서 읽는 행동을 꺼렸어요.

 

다행히 목이 쉬도록 책을 읽어주는 고마운 엄마 덕에 듣는 독서로 책을 많이 접했습니다. 차츰 함께 읽기도 했지만, 남들보다 읽는 속도는 더뎠습니다. 1년만 이 책을 빨리 읽었더라면 다른 건 몰라도 읽기 유창성은 훨씬 좋아졌으리라 여깁니다.

모든 학습의 기본은 읽기 능력입니다. 초등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읽기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몇 년 전부터 문해력이 큰 논쟁거리가 되었지요. 그로 인해 수많은 양육자가 자녀의 문해력을 염려하고, 문해력을 높이는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과 근심으로 기본을 무시한 학습이 선행되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너무 어릴 때부터 통글자로 한글 학습을 강요하거나, 그림책으로 정서적 교감과 즐거운 책놀이를 해야 할 시기에 한글 떼는 데 급급한 모습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다람쥐 샘이랑 미리 1학년 국어는 읽기 능력의 기본기를 다지는 나침반 같은 책이에요.

우리가 쉽게 놓치기 쉬운 기본 중의 기본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선 긋기부터 오른쪽, 왼쪽을 구분하는 법까지 학습의 기본 틀을 가르쳐주고 있어요. 많은 현대인은 지식의 저주에 갇혀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아는 것을 모두 알 거라고 여기는 거지요. 아직 어린 자녀에게 이러한 마음으로 교육하는 경우가 많아요.

 

다람쥐 샘이랑 미리 1학년 국어는 가장 궁금하고 기본이 되는 뼈대를 중심으로 내용을 알차게 채웠어요. 크게 ‘1장 입학 전에 한글을 떼야 할까요? 2장 국어,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요?’ 2장으로 구성되었어요. 현 교육 과정과 연결하여 꼼꼼팁도 제공하고 있어 학교와 가정에서 한글 교육을 어떻게 접근할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기본을 알려주고, 놀이를 통해 적용하는 내용도 담고 있답니다. 마지막은 난독증 아이를 위한 안내도 담겨 있어요. 예비 1학년을 포함하여 해득력이 부족한 초등 저학년과 난독증이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매우 좋은 지침서가 될 거예요.


#책을 선물 받고 읽은 후 개인적인 감상을 남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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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의 역행 내일의 숲 7
김명 지음 / 씨드북(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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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의 역행

 

 

 

 

새벽 6시에 일어나, 햄버거 가게에서 오전 내내 인공육 패티를 구웠다. 기름 냄새 밴 작업복만 간신히 갈아입고, 오후 3시부터 건물 방역 작업을 하였다. 그리고 미용실 기계 세탁 작업을 한 후 기숙사 통금 시간인 23시 이전에 모든 일정을 마무리해야 한다. 기숙사 귀가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벌점이 매겨진다. 누적 벌점이 30점이 넘으면 기숙사 강제 퇴소와 회사에서도 쫓겨나, 무료 숙식 지원이 끊기는 사태가 벌어진다.

 

위의 빠듯한 삶을 사는 이는 알바의 역행주인공 알바의 하루이다. 알바는 올해 16세로, 생산 연령 인구 나이다. 인력 공급 업체인 용역 회사에서 할당받은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리고 아파서 누워있는 엄마의 간호비로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

 

한창 친구들과 이성과 연예인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떨어야 할 나이에 생산 연령 인구라니, 시간적 배경이 언제인 걸까? 앞으로 100년 후? 아니면, 50? 반짝반짝 빛나는 타워 시티를 제외하고는 온통 잿빛인 미래의 서울이 알바가 살고 있는 현실이다. 인간의 삶을 윤택하기 위해 발전한 과학은 맑은 공기마저 사치가 되었고, 어린 소녀 알바는 다른 이와 소통조차 할 수 없는 현실에 내몰렸다. 인공 신체로 사람 반 기계 반인 인간이 태반이고 인공 피부를 인식해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이 기괴하기 짝이 없었다.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게 분명한 조장 키노와의 점심을 목전에 두고 키노는 타워 시티 외벽 공화 장치를 청소하는 도중 사망한다. 이 사건은 알바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갖게 된다. 엄마의 치료에만 관심이 쏠려 있던 알바가 다른 이에게 시선을 돌리게 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상황을 뒤집어 돌아보게 된다. 알바의 역행이 시작한 것이다.

 

정전 테러를 일삼는 레트로와 인공 신체와 인공 장기의 연구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시킨 메디바이오닉스의 대립은 엄마의 치료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레트로와 메디바이오닉스의 실체도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다. 알바는 무위자연을 외치는 레트로도, 첨단 과학 기술에도 자기를 맡기지 않는다. 자기 심장을 노리는 메디바이오닉스의 백 회장을 피해 엄마의 안위와 자기 생명을 위해 잿빛 세상을 내달린다.

 

알바는 무사히 자기 생명을 구하고 엄마를 원래 모습으로 돌릴 수 있을까? 반전과 반전이 거듭되는 알바의 역행.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읽기 좋은 책이다.

 

알바는 아르바이트를 줄인 말로 아르바이트 자리 또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역행은 반대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수년 후의 가상의 미래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재의 우리 삶과 묘하게 닮아 있는 모습이 매우 씁쓸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가? 수년 전부터 아이들과 함께한 토론 단골 논제이다. 양면성을 지닌 과학기술은 다양한 쟁점을 도출하며 수업을 뜨겁게 달구었다. 아이들은 찬반으로 나뉘어 자기주장을 논리적으로 입증하는 데 열을 올렸지만, 결국은 중립적인 입장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년을 뜨겁게 달궜던 이슈는 GPT'였다. 이것으로 인해 전 세계 문화예술인들의 시위가 일어났고, 인간의 고유성에 관한 회의론이 많은 이들 사이에 대두되었다. 과학자들도 인공지능 발전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우리의 모습이 알바가 살고 있는 미래가 될까 두려움이 생겼다.

 

2024년이 밝았다. 우리가 가는 길이 알바처럼 역행자의 모습으로, 결국은 나다운 삶을 찾아가는 순항길이 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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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코끼리를 살려줘! 로봇박사 테오 시리즈 11
김호남 글.그림 / 센트럴라이즈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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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코끼리를 살려줘!

 

 

요즘 로봇이 인간의 삶에 깊숙하고 친밀하게 다가오고 있는 걸 피부로 체감 중이지요.

GPT 등장으로 인공지능에도 큰 관심이 쏠려 있어요.

로봇 박사 테오 시리즈의 로봇들은 인공지능을 겸비한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로봇이 주인공입니다. 이러한 로봇만 함께한다면 인간과 동물 그리고 로봇 기술이 함께한 최고의 공존 사회를 꿈꿀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함께 보는 9살 테오 박사 광팬 아들도 캡을 보며 감탄하더라고요.

작은 캡슐 로봇이 하는 역할이 엄청났기 때문이에요

.

로봇박사 테오는 인간과 동물에게 꼭 필요한 로봇을 개발해요.

이전 시리즈 중 바다생물을 구하는 잠수 로봇이 등장했는데요.

11아기 코끼리를 살려줘!는 아주 작은 캡슐 로봇 이 메인 로봇입니다.

 

표지를 보면 어두컴컴한 동굴 같은 곳에 노랑 로봇이 두 손을 번쩍 들고 있어요.

이마에 빨강 십자가를 보니 의료용 로봇 같기도 합니다. 이 로봇이 캡일까요?

 

배가 아파 누워있는 아기 코끼리를 청소 로봇 통이 엑스레이 사진을 찍습니다.

배 속에 뾰족한 무언가가 박혀 아기 코끼리가 쓰러져 있는 거였어요.

코끼리는 덩치가 크고, 피부가 워낙 두꺼워 수술이 힘들어요.

테오는 코끼리 배 속을 치료한 후 똥구멍으로 빠져나올 알약 로봇을 개발합니다.

그 로봇이 이에요.

 

혹시 몸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하루가 지나면 녹아 없어지도록 설정했어요.

캡은 배가 아파 죽기 직전인 아기 코끼리를 구하러 코끼리 몸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날카로운 유리조각을 찾아내지요.

코끼리 배 속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일도 겪게 되는 캡,

치료를 완료하고 하루 안에 무사히 똥구멍으로 나올 수 있을까요?

 

로봇에 관심이 많고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들,

아이들과 동물보호, 인공지능과 로봇 사회,

의료 발달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적극적으로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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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침머리 대장 초등 읽기대장
김송순 지음, 유재이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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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침머리 대장

 

삐침머리는 오리장의 대장이었어요. 오리들을 위해 일하는 대장이 아니라 크고 멋진 날개를 뽐내기 바쁜 자기만 아는 대장이었지요. 심지어 아픈 오리들을 피하고 모른척하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다리가 다친 바람에 대장 자리도 뺏기고 구덩이에 버려지게 돼요. 죽거나 죽게 생긴 오리들은 구덩이에 버려지거든요.

 

삐침머리는 자기보다 먼저 구덩이에 버려졌던 꽁지의 도움으로 구덩이에서 나올 수 있었어요. 꽁지는 예전의 겁쟁이가 아니었어요. 날개를 퍼덕여 날아올랐고,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는 용감한 오리가 되어 있었죠. 그리고 오리장 안에서는 절대 가질 수 없던 꿈을 꾸고 있었어요. 개울가에서 헤엄치며,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사는 삶을 바랐지요.

 

꽁지는 초록머리에게 나는 법과 헤엄치는 법을 알게 됐어요. 아마도 마당을 나온 암탉의 초록머리이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그에 반해 삐침머리는 편안하고 아늑했던 오리장을 그리워해요. 먹이를 스스로 구하지 않아도 되는 오리장으로 가려 했지만 아무도 반겨주지 않아 덤불로 돌아옵니다.

 

삐침머리는 산짐승들의 눈을 피해 자연에서 사는 법을 차츰 배워가요. 그리고 구덩이에 버려진 구름이를 구하고, 구름이가 낳은 알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너구리와 싸웁니다. 삐침머리는 친구와 알을 지켰지만, 날개를 크게 다쳐 더 이상 날아오를 수 없게 돼요. 허울뿐인 대장이 아닌, 버려진 오리들을 위한 진짜 대장이 되어갔지요. 그리고 아주 사랑스럽고 귀여운 햇살이를 만나게 됩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헤엄치지 못한 이들은 햇살이에게 나는 법, 헤엄치는 법도 가르쳐요. 가르치고 배우는 걸 자연에서 터득한 거지요.

 

구덩이에는 끊임없이 병들고 죽은 오리들이 버려집니다. 그리고 삐침머리 가족들은 개울로 가는 꿈을 포기하지 않아요. 이들은 언덕을 날아올라, 개울에서 헤엄치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내내, 가축과 자연에서 사는 동물, 연대의 힘, 자기 주도적인 삶에 관해 생각했습니다. 저학년 읽기 대장으로 출판된 동화이지만 고학년까지 함께 읽고 생각 나누기 좋은 내용이에요. 언덕 위를 날아올라 개울 저 너머까지 바라보았던 삐침머리 가족처럼 책을 읽는 어린이의 시야도 더 넓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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