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비트코인 - 블록체인 3.0 시대와 디지털화폐의 미래
나카지마 마사시 지음, 이용택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프터 비트코인

 

 

 

가상화폐 시스템에 의해 자유롭게 물건을 사거나 돈을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는 참신한 발상에 사람들은 놀라워했고 흥분을 느꼈다. 비트코인이 화폐 역사상 대혁명으로 일컬어졌고, 인터넷상의 가상화폐가 사회 혁명을 일으킬지도 모른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불법 사이트에서 마약 거래에 이용되거나,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거래소가 파탄 나는 등 신뢰를 잃을 만한 몇몇 사건들을 보면서, 아무런 규제 없이 거래되는 가상화폐가 얼마나 오래갈까 궁금했다. 아니나 다를까 엄청난 과열 후 곤두박질치는 가상화폐 가격에 쫄딱 망한 인간들이 수두룩하게 나오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자, 각국 정부들이 규제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책은 서장, 수수께끼투성이인 가상화폐, 1장 가상화폐에 미래가 있는가?, 2장 블록체인이야말로 차세대 핵심 기술, 3장 블록체인이야말로 차세대 핵심 기술, 4장 화폐의 전자화는 역사의 필연, 5장 중앙은행에서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는 날, 6장 블록체인에 의한 국제 송금 혁명, 7장 증권 결제에서 유명한 블록체인의 응용으로 총 8part로 구성되어 있다.

 

가상화폐 해킹사건부터 시작해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가격에 따라 줄줄이 빈털터리가 된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들이 메인 뉴스로 올라왔을 때는 정말 공포스러웠다. 젊은 청년들 대학등록금을 날렸다는 소문, 신혼부부 전셋집을 날렸다는 소문, ...온갖 소문들이 왕성하게 들려오면서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였다.

 

가상화폐에 앞서 블록체인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blockchain은 거래 기록을 입력한 block에 시계열로 chain처럼 연결해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처음에 블록체인은 단순히 비트코인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기술일 뿐이었지만, 현재는 가상화폐와 별개로 독립된 기술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뤄지는 중이란다. 세계 각국에서 여러 가지 실험사용중이란다. 금융계인 무역금융, 신디케이트론, 채권 발행등, 비금융계에선 토지 등기, 의료 정보, 선거 시스템, 다이아몬드 인증서..등에도 응용범위가 미친단다. 최근에는 블록체인을 분산형 장부 기술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아졌단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네트워크 내 참가자가 소유권의 기록을 분산해서 관리할 수 있단다. 블록체인은 사실상 거래 기록의 수정이 불가능하고 장애나 시스템 다운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와 더불어 블록체인이 주목받는 가장 큰 요인은 비용이 극적으로 절감될 수 있는 가능성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금융 거래에 드는 비용이 약 10분의 1까지 줄어들 것이다.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면 그 디지털화폐에 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하는 등의 새로운 경제 정책을 펼치는 도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 디지털화폐 발행에 의해 금융 정책의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에 눈길이 갔다.

 

채굴(mining)이란 비트코인 거래 승인에 필요한 계산을 실행하는 사람에게 일정한 비트코인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채굴은 복잡한 계산을 풀고 처음으로 해답을 내놓는 한 명의 참가자에게만 보상으로서 신규 발행된 비트코인이 중지는 구조다.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누구보다 계산문제를 풀어야 한단다. 비트코인이 계산 수행으로 화폐를 발행한다는 기묘한 시스템을 취한 이유는 무엇일까? 비트코인의 안전한 거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작업 증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화폐는 교환의 수단, 가치의 척도,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 이용된다. 비트코인은 교환의 수단이나, 가치의 척도보다 장래의 가격 상승을 고려한 투자 목적을 지니고, 비트코인을 자산으로서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의 가격 변화가 심해서 지불수단으로 안심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화폐의 현재 가격이 안정적인 동시에 장래에도 안정된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가격이 심하게 요동쳐서 현재로서는 그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따라서 지불수단으로서 폭넓게 사용되는 진정한 화폐가 되지 못했다.

 

비트코인 신뢰성을 손상시킨 주요 사건으로 실크로드 사건, 마운트곡스 사건, 랜섬웨어 사건이 있다.

 

실크로드 사건

실크로드는 미국에서 불법 약물 등을 부정하게 판매하던 웹사이트인데, 이때 암거래 때 유일한 결제 수단이 비트코인이었다. 신용카드나 이체로 지불하면 누가 불법 약물을 구했는지 금방 들키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거래에 문제가 생겨도 여러 지갑과 주소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높은 익명성을 지닌다. 즉 실크로드 사건은 비트코인의 익명성을 악용해 불법 약물을 매매하는 편리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높은 익명성은 돈세탁과 불법 상품 거래에 악용되기 쉽다.

 

마운트 콕스 사건

해커로 인해 비트코인이 사라졌다고 알려졌지만, 마운드콕스의 사장인 마르크 카르플레스가 비트코인을 외부 계좌로 빼돌리는 등 횡령했던 것으로 경시청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그 후 해킹으로 인한 비트코인 도난 사건은 수차례 일어났다.

 

랜섬웨어 사건

비트코인을 몸값으로 요구하는 랜섬웨어가 전 세계 퍼져서 협박하던 사건이 떠오른다. 데이터나 개인 컴퓨터를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점령한 뒤에 데이터나 시스템을 복구하고 싶다면 몸값을 내라고 요구하는 범죄 소프트웨어였다. 랜섬웨어 범죄에서 범인 측은 몸값을 받을 때 신원이 노출되거나 체포될 위험이 컸지만,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높은 익명성 덕분에 범죄자는 신원이 특정되지 않고 안전하게 몸값을 받아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어느 국가에서라도 저렴하고 신속히 송금할 수 있다는 비트코인의 성격이 글로벌 범죄 집단에 악용되는 셈이다.

 

가상화폐 열풍이 일어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초리로 봤고, 커다란 도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예상이 적중하는 것에 놀랐다. 비트코인은 일반 사람들에겐 전혀 안전하지 않은 가상화폐이다. 일부 사용자에게 편중되어 있는 비트코인의 길은 깊고 좁은 형태라 앞으로 발전에 장애가 될 것이다. 거기다가 비트코인이 처음 탄생할 때보다 채굴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개인 컴퓨터로 채굴이 가능했던 비트코인은 점점 더 채굴 경쟁자가 늘어나고, 필요한 계산 능력이 상승해가면서 최근에는 채굴 전용 컴퓨터 설비를 설치한 조직화된 대규모 집단인 채굴 기업이 큰 역할을 한단다. 36524시간 컴퓨터를 가동해야하는 대량의 전기가 요구되는 만큼, 전기료가 싼 중국기업들 존재감을 두드러진다. 킬로와트시 당 전기 요즘이 미국은 120, 중국은 40원 불과해 당분간 중국의 우위는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단다.

 

대부분 비트코인 거래소는 중국 거래소에서 채굴 외에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입수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거래소에 계좌를 개설하고 법정통화로 비트코인을 구해야한다. 또 비트코인을 법정토화로 바꿀 때도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판매해야 한단다. 비트코인 거래소에서는 가상화폐도 거래하기 때문에 가사화폐 거래소라고도 한단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에 약 100곳 이상 설립되었단다.

 

비트코인을 개발한 배경에는 정부와 중앙은헁의 관리나 규제를 받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전 세계에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자유지상주의 이념이 있었다. 최근 2년 동안 자본 유출을 막으려 애를 쓰는 중국 정부의 규제를 빠져나가 중국인들이 비트코인을 사용하면서 비트코인 자유주의 사상이 실현되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규제를 회피하는 불법수단, 자본도피용으로 사용하는 겨우를 알아차린 중국 정부가 대형 비트코인 거래소를 점검하고 위법 외화 관리나 자금 세탁 등의 불법 행위가 없는지 철저히 조사한 뒤 비트코인을 출금을 당분간 동결하는 강경한 조치를 취했다.

 

결국 채굴 기업이 이윤 추구를 위해 채굴을 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란다. 이들이 채산이 맞지 않는다면 채굴에서 손을 뗄 수도 있고, 다른 가상화폐로 옮아갈 수도 있다. 결국 많은 채굴자들이 줄어들어 51퍼센트 이상 계산권력을 가진 기업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좌지우지하면서 부정거래가 생겨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이 투자용 자산으로 성격을 강화하는 만큼, 비트코인이 언제 가격 폭락이 올지 불편한 진실이 내재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리저리 불안한 비트코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저자는 불편한 진실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으로 장래에 금융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고도 말한다. 현재로서는 불안하지만 미래에는 비싸고 느린 국제송금에서 빠르고 저렴하게 송금할 대체물로 블록체인을 말한다. 은행을 경유해 발행되는 하이브리드형 디지털화폐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중앙은행에 의해서 직접 발행하려는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 결제할 때 사용하는 블록체인, 대형 은행이 참가하기 시작하고 있어서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들 실제 생활에 쓰일 수도 있겠단다.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로 옮겨가며 읽는 동안, 머지않은 미래에 증권을 살 때도 블록체인이 쓰일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으로 책장을 덮었다. 전 세계 굵직한 은행들이 블록체인에 눈길을 주는 움직임들이 포착되는 만큼 우리들은 또 어떤 디지털화폐로 만나게 될지 궁금하게 된다. 과연 블록체인이 금융의 중심이 될까?

 

빈털터리가 돼서야 손을 놓게 된다는 비트코인에 대한 불안함이 걷히는 안전한 투자장치나, 안전한 현금 대신 지불할 수 있는 장치가 있다면 화폐 역사상 꽤 괜찮은 가상화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 버리기 연습 - 한국어판 10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생각 버리기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책을 받았을 때 문득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리즘이 떠올랐다. 많이 덜어내고, 많이 분류수거해 안 쓰는 것은 버리고, 꼭 필요한 것만 최소한 소유하고 살자는 그 소확행이 마음에 들었었는데, 이 책에서 생각 버리기도 그 차원과 함께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반가웠다.

 

생각을 버리는 것은 뇌건강에도 좋으니 정신적 건강은 육체적 건강이렷다. 법정스님의 <무소유>만큼이나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도 있고 해서, 내 책상에 늘 있던 책들 중에 하나였다. 그때도 재미가 솔솔 있었지만, 지금도 역시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책 구성은 1부 생각이라는 병, 2부 내 몸과 마음의 주인은 나다, 3부 과학자와 함께 풀어보는 뇌와 마음의 단계로 구성되어있다.

 

생각이 많은 때는 중요도에 따라, 시급함에 따라 우선적으로 선택해서 집중해야 뇌건강에도 좋고 몸도 건강하다는 것을 체험으로 느낀다. 생각이 많으면 우왕좌왕 뇌는 방황을 한다. 생각들이 꼬여서 아노미 상태인 뇌는 당연히 건강할 수 없다. 조금씩 문제에 대한 해결력을 잃으면 점점 더 나는 마음과 몸은 게을러진다. 자연스레 우울해지는 뇌는 걷잡을 수 없는 많은 생각들에 녹다운될 수 밖에 없다. 선택해서 집중하는 것이 건강에 좋단다.

 

이 책은 섬세하게도 말하기, 듣기, 보기, 쓰기, 읽기, 먹기, 버리기, 접촉하기, 기르기 9가지 측면에서 섬세하게 버리고 선택하고 집중하는 이야기를 한다. 올바르고 건전한 생각을 선택해서 뇌를 관리한다면 자연스레 몸도 건강해진다. 선택하고 집중해서 실천해야할 것들을 위의 9가지 측면에서 저자는 이야기하는데, 첫째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고, 둘째 선택해서 집중하는 집중력을 기르고, 세 번째는 스스로 깨달아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복잡한 생각들에 힘을 쏟는 것을 줄이고 선택해서 집중하여 꼭 살아가는데 적절하고 필요한 것만 생각하는 것, 삶에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들, 망상들을 버리고, 쓸데없는 생각들을 버려, 더 건전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 생각을 버리는 연습이다..

 

생각이 많아지면 또 말도 많아지는데, 이때 그 말들도 그리 쓸모가 있지 않을 때가 많다. 친구들도 쓸데없이 이야기를 많이 하고 난 다음에, 우리들은 그런 생각을 한다. 너무나 허무하고 허탈하고 공허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나도 상대방도 정말 좋은 이야기는 나눠보지도 못한 채, 서로 멀리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에 병이 들면 행동도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의 상태를 글로 써보는 것도 괜찮다. 마음에 있는 것을 생각이 떠오르는 대로 글로 휘갈겨 써보자. 그러고 난 후에 생각들을 종합하여 분석하고 쓰잘 데 없는 것들은 버리고 정말 중요하고 시급한 것 먼저 고민하고 문제 해결을 해 나가다보면, 일이 잘 풀릴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부화가 걸렸던 문제, 사업아이템을 정하지 못해서 골머리를 알았는데, 우선 메모를 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내 문제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자꾸 잊어먹고 생각이 꼬리를 물고 달려 나와서 고민이 가중된 것 같다. 이제는 메모를 하고 거기서 당장 급하고 중요한 것 먼저 위장이 썩도록 고민해가며 문제 해결을 하기로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
존 T. 랭 지음, 황성원 옮김, 전방욱 감수 / 풀빛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책 제목을 보면서 사실 반가웠다. 10년도 훨씬 넘은 일이지만, 대선 때, GMO 옥수수 이야기가 광장에서 나올 때, 의문을 가졌더랬다. 광우병의심 쇠고기와 더불어 GMO 옥수수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지 않던 식약청과 농림수산부를 의아하게 생각했더랬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니고, 아이를 키우는 주부라면 광우병의심쇠고기와 GMO 옥수수는 한 번쯤 다 들여다봤고, 걱정도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이웃집에 아토피가 아주 심한 아이가, 늘 입에 달고 있던 과자류들, 그 때문에 나는 딸아이에게 과자, 라면을 먹이는 것이 꺼려졌더랬다. 지금도 그 의심을 버릴 수가 없다. 과연 안전한가?

 

 

이 책 구성은 “1장 다양성이라는 환상 : 세계 식품 생산과 유통, 2장 지적재산: 보호대상인가 과욕인가?, 3장 두려운 정보? 표시제와 추적 가능성, 과학적 오류 가능성 : 상충되는 이해관계와 상징적인 싸움, 5장 정상 궤도에 다시 올려놓기 : 이상주의와 파멸 간의 긴장”5Part로 되어 있다.

 

유전자 변형 작물

 

과학자들이 재조합 DNA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나 DNA 염기 서열을 의도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조작하는 이종 유전자 이식 과정을 통해 생산된 작품

 

 

유전자 변형 방법

 

 

유전자총

DNA를 입힌 금속 입자를 유전자총으로 식물 조직 표적에 쏘는 방법

이 충돌의 결과 일부 유전자가 식물 조직 핵 안에 섞인다.

DNA 묶음을 삽입 위치를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해 원치 않는 유전자가 발현될 수도 있다.

 

플라스미드(Plasmid)

DNA 절편을 사용해, 아그로박테리움의 자연적인 능력으로 식물세포를 변형한다. 이 아그로박테리움을 통한 유전 물질 전달 방식을 이용하면 과학잗르은 새로운 DNA를 식물세포에 도입할 수 있다.

 

 

 

제초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변형하여 만든 옥수수가 GMO 옥수수이다. 이 옥수수는 바실루스 투린지엔시스(Bacillus thuringiensis(BT))를 사용했다. 이는 해충의 유충에 치명적인 결정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천연 박테리아다. 이 단백질이 이전되면 그 옥수수는 자체적으로 살충제를 만들어 내 옥수수 조명충 나방 같은 해충으로부터 전신을 보호할 수 있단다.

 

2005년 퓨 식품생명공학 계획에선 미국 가공식품 4분의 3GM성분이 들어 있다고 추정했다. 옥수수, 대두, 목화가 GM품종으로 세 품목이 다 75퍼센트를 훨 넘게 차지한단다. GM에 대해 죽 읽어가다가, 문득 공포스러워지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 인체에 유전자 변형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먹어도 괜찮을까? 왜 걱정이 앞서는 걸까?

 

오래 전 우장춘 박사가 씨 없는 커다란 수박을 개발했을 때, 그때는 배고픈 시대라 식량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획기적인 개발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안전에 대해 우리는 너무 무뎌져 있는 것 같다. 일반 대중들은 사실 GM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한다. 더구나 GM에 대한 심각한 환경이나 건강상 위해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생물의 다양성과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인 위협은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GM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울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많은 환경론자들이 GM식품에 대한 불가역적인 장기적 위해를 제한할 예방 규제를 요구하는 것이다.

 

유전자 변형을 농산업체는 과학의 진보라고 말했지만, -GM 운동가들은 삐뚤어진 과학이라는 프레임으로 이야기해왔다. 더 깊게 들여다보면, GM은 사회, 정치적 권력, 문화적 가치, 기업의 책임성,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큰 문제들과 연결되어 있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서로 대립하고 있어서 GM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 더구나 돈만 있으면 로비로 농림수산부를 자유롭게 구워삶을 수 있는 미국에서는, 정말 요원한 문제이다. 광우병의심쇠고기 한국에 수입할 때 1000마리 당 1마리 검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절하고 놀랬다. 999마리를 검수하지 않고 수출할 수 있는 목장주인들 파워를 실감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옆집에 아기가 아토피로 온몸이 다 검붉은 딱지가 앉아있던 모습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다. 그 아기는 우유부터 시작해서 과자까지 다 사서 먹였는데, 밤낮을 긁어대며 보채고 울었다. 그때 왜 그 아기가 아토피로 고생하는지 이유를 몰랐는데, 인스턴트 식품을 하나에서부터 10까지 먹던 아기, 혹시 GM 옥수수 영향은 아닐까 이 책을 일기는 내내 의심스러웠다.

 

물론 GM 옥수수, , 목화, ... 기타 인스턴트 식품들을 의심하면서 걱정하면서 먹으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데, 왜 걱정이 되는 걸까? 우리들은 새로운 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식을 하면서 정말 야생에서 전통적인 재배로 키운 곡물과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문제해결 차원에서 천천히 그러나 먹거리를 고민해보면서, 새로운 먹거리 생산에 대해 고민해야봐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개선해야할 것이 있다면 범국민적으로 개선해 건강한 식단을 우리들은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두 다 문화야 - 다르기에 아름다운 공존의 첫걸음, 다문화 비행청소년 16
최영민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두 다 문화야

 

 

 

 

경제적 혹은 사회적 성공을 과도하게 중시하고, 이를 기준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태도가 우리 한국 사회에도 만연되어 있다. 개인만이 아니라 집단이나 국가 역시 이런 관점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다. 겉으로 평화로워 보이는 한국 사회의 다문화는 경제 선진국의 백인계에게 우호적으로, 그렇지 않은 나라의 이주민에게는 피부색과 상관없이 차갑게 대하는 이중성을 띠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 역시 그렇지 않았나하는 반성을 한다.

 

이 책의 구성은 “1장 다문화, 우리들 이야기, 2장 다문화 대한민국의 민낯, 3장 다문화 발자국, 4장 다문화를 바라보는 시선들, 5장 다문화, 우리의 내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 농촌 청년들이 베트남을 시작해서 각국에 여성들과 결혼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문화충격 비슷한 것을 경험했더랬다. 요즘은 전철을 타고 가다보면 외국인들을 만나는 것은 그냥 평범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만큼 이젠 익숙해진 풍경이고, 늘 어디서나 만나는 다른 나라사람들이 돼버려 별다른 느낌은 없다. 문득 4층에 중국에서 시집 온 여성이 떠올랐다. 그때 한국말을 잘못하지만, 열심히 한국말을 배우며 아이를 키우던 열정적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선뜻 다가가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다. 왜 그랬을까?

 

사회 곳곳에서 다문화 가정을 돌보는 일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들을 바라다보는 나의 시각은 선뜻 다가가지는 못했다. 그러던 와중에 외국에서 노동자들이 한창 한국에 올 때, 곳곳에서 그들을 바라보면서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민족주의, 흰 색옷을 입는 단일민족이라고 머릿속 깊이 박혀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문화 정책을 너희는 손님일 뿐이야,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해, 함께 어울려 살자세 가지로 나누었다. 물론 이보다 훨씬 현실속 다문화정책은 복잡하단다. 과연 올바른 다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은 무엇일까?

 

요즘 외국 노동자들이 부쩍 한국을 찾고 있다. 이들의 노동력은 한국에서 값싸게 사용하는 필요성만 생각할 뿐, 그들의 입장은 생각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 그들이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저자는 콕 짚는다. 다문화주의는 이런 이기주의를 반성하는 것에 출발한단다. 우리보다 일찍 다문화를 경험하고 있는 나라들은 다문화를 부정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국민이 통합을 이룰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단다. 다문화주의에 대해 반대하는 생각들은, 서로 다른 인종과 민족이 한 국가 안에서 섞여 살아가는 것 자체에 대한 의문과 연결되어 있다. 또 이주해오는 그들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해야하는가에 대한 의문과도 연결되어 있단다.

 

1940년대 유럽 선교사들은 자크테크족에게 자기 문화를 기준으로 이들에게 강제로 옷을 입혔다. 순전히 자문화중심주의로 옷을 입힌 자크테크족은 큰 시련을 겪었단다. 신분을 드러내던 다양한 문신이 옷에 가려져 사회적 혼란이 일어나고, 습한 환경이라 피부병이 창궐해 결국 그 부족민들은 대부분 죽고 말았다. 이런 자문화중심의 잣대로 다른 민족 문화를 재단하여, 업신여겨왔다. 자문화와 조금이라도 다르면 무시하고 업신 여겼단다. 옷을 입지 않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는 행위가 그들에게는 미개한 것으로 보였다.

 

문화란 그 지역 혹은 그 나라의 사람들이 공통으로 유지하고 있는 종합적인 생활양식이다. 이러한 문화는 자연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서로 다른 문화를 만났을 때, 갈등은 그 문화의 차이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란다. 자문화중심주의는 자문화를 우월한 문화, 상대방 문화를 미개한 문화라 보는 관점이다. 중국이 주변 나라들을 오랑캐나라라고 멸시하거나, 유럽이 아프리카를, 일제가 조선을 대하는 태도가 그렇다. 자문화중심주의를 반성하는 관점이 문화상대주의란다. 이는 자기 문화의 절대적 기준으로 다른 문화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관점이다. 모든 문화는 나름의 자연조건과 사회적 선택 속에서 이뤄진 것이기에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다문화에 대응하는 차별과 배제, 동화주의 유형은 자문화중심주의에서 나온다.

 

사실 우리는 백의민족, 단일민족이라고 스스로 자기최면을 하면서 살아왔다. 세계화 물결을 타고 다른 나라들과 교류하는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 의식수준도 많이 바뀌어, 요즘은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편견으로 바라보는 눈은 많이 사라진 것 같다. 그만큼 다문화에 익숙해져가는데, 아직도 자문화중심주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세계화란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한 국가와 지역을 넘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활동이 한 나라 안에서 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들과 교류를 통해 이뤄지는 현상을 뜻한다.

교통과 통신 수단이 발달할수록 세계화는 활발해져왔다. 세계화와 함께 다문화는 이제 정말 무시할 수 없는 현실 문제가 되었다. 문화상대주의 관점으로 모든 인종들을 바라봐야 한다.

 

책을 읽는 동안, 다문화, 세계화, 문화상대주의, ... 등의 단어를 되새김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다문화시대를 살아가야할까를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대한민국은 21세기 다문화 국면에 처해 있는 만큼, 우리 국민들이 문화상대주의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어렴풋이 어떻게 다문화시대를 살아가야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키워드 변화법 -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로 살아남는 힘
이학은 지음 / 성안당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키워드변화법

 

 

 

초스피드 시대에 아나로그적인 사람은 적응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부쩍 한다. 그러나 지인분의 말씀을 듣고 마음의 발길을 전환시켰던 경험이 있어서, 이 책의 제목에 유난히 마음이 끌렸다. “우리나라가 트렌드를 읽지 못해서 일제침략을 당한 것이다. 당시 대원군이 쇄국정책을 쓰지 않고,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신무기들을 만들었다면, 그렇게 쉽게 일제 36년을 겪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을 들으면서 너무 유행을 쫒아가는 것도 천박하지만 너무 유행을 나 몰라라 하면 이처럼 내 인생도 쪽박을 찰 수도 있구나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키워드 알아보기(키워드란 무엇인가, 왜 키워드인가, 어떻게 찾을까, 어떻게 활용할까), 실전 키워드(꿈과 목표로 이루어 가는 키워드, 자기계발을 자극하는 키워드, 도전정신을 고취하는 키워드, 행복한 인생을 돕는 키워드)로 크게 두 part로 구성되어있다. 저자는 항해혁명, 상업혁명, 산업혁명, 금융혁명, 정보혁명, 지능혁명의 시대로 나누는데 앞으로 시대가 지능혁명이 도래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앞서 말했듯이 변화에 지배를 당할 것인지, 변화를 지배하며 살아가야할지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하는 시대이다. 물론 변화를 맞닥뜨리는 것은 각 개인의 태도에 달려 있음은 물론이다.

 

미래학자 최윤식 선생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맞는 인재는, “인공지능과 협력하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 시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 인류의 문제, 욕구, 결핍을 통찰하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 통찰력과 상상력에 능한 사람이 인재가 된다, 인간과 기계 사이를 파고드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라 규정했는데, 전문적이고 복잡해 보이지만 변화를 통찰하고 새로움에 도전하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는 뜻일 거라고 말한다. 21세기 현대는 정말 초스피드 시대로 변화도 빠르게 몰려왔다가 몰려가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아노미에 걸릴 것 같았는데, 막상 따라가다 보니 사실상 그리 따라가기가 벅찬 것만은 아니었다. 물론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따라가겠지만 말이다.

 

변화에 대응하는 유형은 시대의 변화를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유형, 시대의 변화 속도에 빠르게 자신을 변화시키며 발을 맞춰가는 유형, 이미 일어난 변화에 따라가며 적응해가는 유형으로 세 가지가 있단다.

 

저자는 MBC<실험 다큐, 말의 힘>에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단어(선생님, 착한, 밝은, 어린이, 인사하다, 천천히, 겸손한, 사과하다, 도와주다, 양보하다, 즐겁다, ...)와 부정적이고 좌절감이 느껴지는 단어(도둑, 공격적인, 침입하다, 어두운, 지하실, 딱딱한, 비웃다, 못하다, 도망하다, 불쾌한, 상처, ...)를 탁자 위에 놓고 A그룹, B그룹으로 나눠 그 단어들도 문장을 3개의 문장을 만들었다. 이 두 그룹이 복도에서 부딪혔을 때 사과한 쪽은 어느 그룹이고, 화를 낸 그룹을 알 수 있다. 이외 여러 가지 실험에 의해서 말과 글이 사람의 몸뿐만 아니라 행동에 적잖은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키워드라 정의하는 것은 약간 무리가 있지만, 단어, 구절, 문장까지 포함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기력과 불행에 빠져 습관적으로 내뱉는 앓는 소리가 아니라,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희망을 키우는 의미로 발전시키고자 저자는 이 책을 사람들 앞에 내놓았다. 키워드는 백기완이 쓰느냐, 황석영이 쓰느냐, 사기꾼이 쓰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확 달라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단순히 단어라는 이미지를 확 걷어내고, 삶을 근사한 인생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구절이나 문장이 포함된 포괄적인 뜻으로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명문대 졸업장은 중요하지 않다. 매일 새로운 도전과 시도로 자신을 개발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인재조건이다. 변화를 통해 내 속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만의 변화 도구를 찾아야할 필요가 있다.

 

나를 변화시켜줄 키워드를 찾는 방법으로는 안테나를 높이 세워 찾아, 키워드노트에 적고, 보이는 곳 여기저기 붙이면서, 나만의 의미를 부여해 변화해가는 나의 첫걸음을 만든다면, 지금 당장부터 나는 변화해갈 것이란 이 책 마지막 맺음말 마지막 장을 읽는다. 그리고 이 책 맨 끝에 부록들을 들여다보니 부록들이 보석이었다. 이 양식대로 엑셀로 그려서 복사해서

노트를 만들어놓고 키워드를 채집해 실천해보기로 작정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