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워크북
이주아 지음, 김온양 감수 / 북스타(Bookstar)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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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

 

 

 

청소년을 위한 비폭력 대화을 받아들고, 겉포지 그림을 한참 바라보았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손을 잡고 둥글게 돌아가며 춤을 추는 모습, 저자는 무엇을 말하고자 함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워크북을 펼쳤다. 인성, 갈등, 화해, 코칭을 청소년과 부모님과 선생님이 함께 배우는 인성교과서란다는 그림 왼쪽에 붙어 있는 글귀를 바라보면서, 어떻게 해야 아이들과 비폭력 대화를 할 수 있을까?

 

2를 맞는 딸아이와 함게 살아가는 내내 지성의 첨단은 아녀도 그래도 지식인 계층에 속하는 엄마가 버럭이 아줌마로 변화해가는 것은 나만 그럴까?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곤하다가 스스로 자괴감이 들기를 수십번... 그렇게 날마다 작은 전쟁이 일어나는 우리 집의 분위기 어떻게 하면 이 전쟁을 마치고 비폭력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책장을 넘긴다.

 

이 책은 우리 가족이 나누는 수많은 대화와 학교에서, 이웃들에서 나누는 대화들을 관찰하며 느낀 것을 정리한 것이란다. 비폭력 대화는 우리 가정에서 시작해서 학교로 사회로 확대 해나가는 동안 중요한 인성길러지는 교육의 일부분이다. 비폭력의 대화는 말의 기술이 아니라 생각의 기술이고, 사람과의 초점을 맞추고 나누는 대화 방식으로 이 책에선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우리를 안내한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남도 내 몸처럼 소중하게 여긴다. 이 말을 어렸을 때는 이해하지 못했다. 아이를 낳고 내 아이의 소중함을 느낀 후, 다른 아이들을 바라보니 그 아이도 내 자식처럼 소중하게 느끼는 나를 나이 들면서 깨달았다. 이처럼 우선 내가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그 소중함을 깨달으면 남도 나처럼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내가 따스하게 위로를 받으면 기쁘고, 내가 상처를 받으면 아픈 것을 알 때, 비로소 상대방도 나와 같이 기뻐하고 아파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에 대한 끝없는 탐색을 하다보면 나를 통해 남을 볼 수 있고 그래서 남들도 나란 생각으로 배려하는 마음이 생긴다. 상대방 감정을 배려해 그 사람의 기분을 맞추어줄 줄도 알게 된다.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것은 성숙한다는 이야기이다. 가정에서 서로 돕는 마음이 학교로 사회로 퍼져갈 때 지역사회도 따스하고 안전한 곳으로 성장한다. 아이를 하나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어느 인디언 추장의 말처럼 우리도 한 사람이 살아가려면 한 마을, 한 도시, 한 국가가 필요하다.

 

정중하게 OO를 해줄 수 있나요? 정중하게 죄송합니다라 거절할 줄도 알고 때로는 상대방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는 용기낼 줄도 알고, 상대방을 도울 수 있는 따스한 마음으로 배려와 도움을 주는 사람일 줄도 아는 사람이 이 시대 소중하고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닐까? 이 책은 사이사이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한다. 눈치 보지 않고 내 마음대로 그 위에 내 생각을 쓸 수 있는 워크북을 낑겨 있다. 때때로 생각이 깊어지고 정신적 성숙을 도울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이 책을 보는 동안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앞뒤 페이지를 다시 읽어 답을 만들어 적어보는 재미가 솔솔했다. 또 사이사이 대화의 내용이 들어있어 흥미진진하게 자연스레 녹아들어,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다보면 어느새 나의 목적지에 종착역, 마지막장에 와 닿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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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란 이런 거예요 - 2016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대상 수상작 내일을 위한 책 1
플란텔 팀 지음, 미켈 카살 그림, 김정하 옮김, 배성호 추천 / 풀빛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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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란 이런 거예요

 

 

독재란 이런 거예요책을 받아들었더니, 어린이들을 위한 책답게 하드커버로 되어 있다. 앞에는 독재자가 석상을 오른손으로 짚고 서 있고, 그 석상 아래 국민들이 석상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깔려 신음하고 있는 그림이다. 독재자를 아주 잘 표현한 그림이다. 이 책은 플란텔 팀 글이면서 미켈 카살이 그림을 그렸다. 겉앞표지를 여니 세계 여러 나라의 독재자들 그림이 나와 있다. 그림 아래에는 이름이 적혀 있다. 스탈린, 무솔린...김정일, 오비망까지 24사람의 그림이 있다.

 

내용 첫 페이지에는 독재자는 명령하는 사람, 스스로 모든 것에 대해 주인이라고 정하는 사람으로 복종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벌을 주는 사람이란다. 독재자가 무서워 모두 복종한단다. 사실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봐도 독재자는 그랬다. 수많은 사람들이 독재자를 싫어해서 항거하고, 그 독재자는 말년에는 총까지 맞고 죽는 사태까지 있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그 사람이 딱 떠오르는 이야기들만 있는지 깜작 놀랐다. 사실 아이들에게 어떻게 독재자에 대해 이야기해줄까 쉽지 않아 고민 중이었는데, 이 책은 너무나 잘 만들어졌다. 독재자는 명령으로 하루를 보내고, 독재자는 큰 행사를 좋아한단다. 이 순간 배꼽이 빠질 것 같았다. 운하, 다리, 건물을 건설하는 것을 좋아한단다. 독재자들은 아주 큰 것을 좋아한답니다. 독재자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은 부당한 대우를 받는단다. 그 생각들을 남들에게 이야기하는 국민은 더 비참해진단다. 때로는 나라를 떠나야하는 일도 생긴단다. 혼자서 독재자와 맞서기 힘드니까 말이다.

 

독재자는 가장 강한 사람이 되어요. 가장 똑똑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높은 사람이 되어요라고 저자는 써놓고 있는데, 이것은 조금 ?이다. 왜냐하면 가장 똑똑하고 가장 훌륭하다? 이것은 좀 아닌 듯하다. 똑똑하다는 의미도, 훌륭하다는 의미는 적절치 못하다. 욕심에 눈이 멀어서 독재를 펼치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렇게 자기가 가장 잘 났다고 가장 똑똑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독재자는 친구가 없다.

 

하지만 그런 독재자를 친구로 두려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잘못 된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독재자의 편을 든다. 그렇게 하면 계속 잘 살 수 있으니까... 독재자는 자기편에게는 관대하다. 가끔 땅을 선물로 주기도 하고, 커다란 상을 주기도 하고 돈을 주기도 한다. 사실은 이런 모든 것들이 국민이 낸 세금을 가지고 쥐락펴락 자기의 사유재산처럼 마음대로 사용한다.

 

독재자만이 법을 만든다. 독재자의 친구들이 판사가 된단다. 독재자는 군대, 학교, 공자, 농촌, 회사에 명령을 한다. 그렇게 명령을 해야 나라가 조용해진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불편하지 않고 저항하지 않는다. 독재자가 무력으로 그들을 억압하니까...

 

독재자는 자기 나라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주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행진도 하고, 축제를 열고, 연설을 한다. 그러는 동안 사람들은 지치고, 공포에 떨고, 가난해진다. 일하면서 사람들은 생각하고 깨달아요. 독재자가 그렇게 강하거나 그렇게 똑똑하거나 올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 나라가 몇몇 사람만 만족할 뿐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공평하지 못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잔인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지만 독재자와 맞서 싸울 힘이 없다. 돈과 무기와 땅을 모두 독재자가 차지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독재는 아주 오래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독재는 독재자가 죽어야 끝난다. 독재자가 어떤 때는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쫓겨나기도 한다. 독재의 역사가 끝이 나면, 곧바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어찌나 공감이 가는지, 그러면서 불행한 대한민국의 오늘날 모습이 떠올랐다. 가렴주구에 맛을 들인 정치가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참으로 핼조선을 얼른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독재자... 우리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은 어른들도 읽어도 좋다. 비록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어른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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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거짓말 - 지금까지 몰랐던 한국인의 거짓말 신호 25가지
김형희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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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거짓말

 

 

한국인의 거짓말제목을 보면서 노인들이 빨리 죽어야지하는 류의 거짓말을 이야기하는 걸까? 아니면 진짜로 사기성 있는 거짓말을 하는 걸까? 궁금한 상태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입만 벌렸다하면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던 적이 있었다. 평소에 강의실에서 그 여자의 강의를 들을 때는 진실하고 사귈 만하다 생각했는데, 강의가 끝나면서 이러저러한 모임을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여자가 거짓말을 밥 먹는 듯 하다는 것을 깨닫고 아연질색을 했던 기억이 있었다. 겉으로는 멀쩡한데 그녀가 입을 벌려 이야기했던 것들 중에 50프로는 거짓말로 사람들을 유인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녀가 사람을 다둘 줄 모르는 미성숙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저 어장관리 같은 차원으로 수강생들을 현혹시켜 자기 수업을 듣게 만들려는 의도로 했던 약속들, 그러나 사후 지켜지지 않던 약속들과 오리발을 내밀면서 거짓말을 하던 그녀의 뻔뻔함을 보면서 이 책을 읽어나가는데 곳곳에서 그녀의 모습들이 보였다.

 

거짓말을 할 때 언어와 목소리, 그리고 바디랭귀지, 표정 등등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갔다. 거짓말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더라도 아는 것과 보는 것에는 차이가 존재한단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는데 알아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듯이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나는 단서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단다. 가령 예를 들면 거짓말을 할 때 말이 길어지는 남성과 또 말이 짧아지는 여성의 경향이 있다. 성격에 따른 차이도 있다. 그러므로 사람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단다.

 

그 다음에는 언어와 비언어가 주는 단서들을 톧합 분석하는 것이다. 종합분석을 하려면 거짓말하는 사람들의 언어에 대해, 목소리에 대해, 바디랭귀지에 대한 단서를 머릿속에 저장해놓고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튀어나오는 거짓말의 단서를 종합분석을 해야 한다.

 

언어 5

말의 길이, 단어 반복, 질문 반복, 말실수, 모순

 

목소리 7

발화(, , , , ), 목소리 톤, 침묵 시간

 

바디랭귀지 34

안면비대칭, 눈 깜박임 증가, 입술 침 바르기, 눈동자 좌우 이동, 미세표정(기쁨, 슬픔, 분노, 놀람, 두려움, 경멸, 혐오감), 거짓 미소, 비정상적인 입술 움직임, 입술 다물기, 미소, 무표정, 몸의 움직임, 턱 치켜들기, 침 삼키기, 고개 끄덕임, 코 만지기, 눈동자의 흔들림, 의자 움직이기, 머리 기울이기, 머리 좌우로 움직이기, 숨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기, 콧구멍의 변화, 머리카락 뒤로 넘기기, 얼굴색의 변화, 목 만지기, 목 긁기, 귀 만지기, 이마 만지기, 눈썹 만지기

 

이처럼 여러 가지 단서들을 가지고 저자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 종합분석을 제시한다. 사실 대부분 한두 가지에서 거짓말에 대한 단서가 끝나지 않고 드러나는 순간이 매우 짧다. 따라서 상대방과 마주한 상황에서 그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거짓말을 알아내기 위해선 하나의 신호가 아닌 여러 신호들을 기억 속에 저장해두고 통합적으로 분석해야 결론이 나온다. 다만 여러 차례 나타났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닌 경우가 있다. 그래서 분석하면서 빠른 직관과 느린 이성을 활용해 판단해야한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 들어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너무 사적인 이해타산에 몰입해서 공적인 일을 그르치는 사람이 떠올라 이 책을 읽는 내내, 혀를 끌끌 찼다가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렇게 속아 떨어진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무지하게 한 번도 거짓말에 대한 신호를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그것은 거짓말이지만, 적어도 어장관리 차원으로 거짓말을 해서 그녀의 곁에 나를 묶어두었던 것을 뒤늦게 깨닫고 은근히

속상하던 마음, 그러나 나야말로 그런 것을 학습하지 말고 모두가 윈윈하는 그릇이 큰, 내 능력이 안 되면서 전전긍긍 함숨을 쉴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공부해서 종합분석해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가는 순간이다.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겠다. 해도해도 끝이 없는 것이 공부지만, 이렇게 졸리움을 참으며 책을 읽는다. 왜냐하면 내일 또 즐거운 여행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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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얻는 대화의 기술 48가지 - 성공 커뮤니케이션 비법 액티브 토킹 & 리스닝
타니모토 유카 지음, 이선영 옮김 / 리텍콘텐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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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얻는 대화의 기술 48가지

 

 

 

사람의 마음을 여는 대화의 기술 48가지겉표지에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더 좋은 방법이란?”라는 질문에 액티브 토크 & 리스닝의 3단계 방법, 준비 기술로 실전을 최고로 만드는 방법, 200%의 성과를 내는 방법, 보충기술로 완성하는 4가지 방법등으로 압축해서 답을 말하고 있는 대화로 겉표지를 그림을 곁들여 디자인해서인가 매우 인상적인 북 디자인이다. 여기서 말하는 액티브 토크란 상대방이 기분 좋게 말하도록 하고, 내 생각도 자연스럽게 전달하여 신뢰관계를 만들면서 자신의 목표를 실천해 가는 방법이라는 설명을 읽는 동안,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의 불꽃이 서서히 커지기 시작한다.

 

액티브 토킹 & 리스닝의 3단계는 준비-> 실전 -> 보충이란 세 단계를 이 책에 저자는 풀어내는데, 우선 상대방의 관심을 알아내어 조사하고 그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난 다음 문답의 순서로 단계를 밟아가면서, 액티브 토킹 & 리스닝이 완성된단다.

 

준비 단계에서는 상대방의 관심과 대화를 나눌 주제에 대해 미리 정보를 수집하고 질문을 만들어 대화에 임할 준비를 한다. 이 단계에서는 14가지 준비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목표를 명확히 하고,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중간 지점을 여러 개로 지정한 다음, 상대방에게 제공할 이점을 생각한다. 언제까지 무엇을 어떻게 조사할지 계획을 세운다. 공통된 지인에게 상대방과 만날 예정일을 알리고, 상대방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다, 자신의 목표에 필요한 정보를 추려내어 집중 조사한다. 중요한 순간과 상대방에 대해서 배경까지 파악한다. 상대방과의 차이점이나 공통점으로부터 내 강점을 의식한다. 주제, 관점, 강점으로 근육 빵빵한 질문을 만든다. 상대방의 사고 패턴을 예측하면서 질문을 생각한다. 내 개성과 관련지어 질문을 만든다. 질문을 대략적으로 대본으로 정리해 본다. 아침 5시에 일어나 질문을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조목조목 항목을 만들어서 준비를 하고 그 다음에 실전 항목에서 경청과 문답에 대하 15가지 항목으로 설명을 한다. 경청하는 마음가짐은 어떠해야하고, 실천해야할 응대 방법, 태도, 표정, 바디랭귀지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 어떤 생각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 매사 뜨뜻미지근했던 나의 사고방식 및 태도들, 거기서 성공의 갈림길이 있었구나란 생각을 다시 한 번 한다.

 

20, 30대 때 그 뜨겁고 정열적이던 태도와 눈빛은 어디로 사라지고, 지리멸렬한 모습을 하고 있는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다시 한 번 올해는 뜨거운 열정의 불꽃을 피워보자고...

 

나를 만나는 사람을 성장시키며 함께 성장하는 사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 그리고 내 목표를 확실히 정하는 사람, 질문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어필하는 사람, 상대방에게 연락할 계기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숙제를 내서 하면서 상대방과 연락을 계속하면서 소소한 도움을 주는 사람 이런 사람이라면 나라도 가까이 하고 싶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저자는 자연스럽게 나를 설득한다.

 

심리학자가 따로 없다. 자기개발서로서 추천하고픈 책 중에 하나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참 많은 삶의 태도가 바뀌어 있을 것을 확신하면서 책장을 넘긴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삶의 기술은 필요하다. 사랑의 기술도 필요하고, 하다못해 기계를 다루는 기술도 필요하듯, 삶의 기술도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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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 사랑이 힘든 사람들을 위한 까칠한 연애 심리학
양창순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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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나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의 제목이 뼈가 시릴 만큼 가슴에 와 닿는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누구나 사무치게 외롭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러나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이 세상의 모든 정상적인 남녀는 다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랑에 좌절하면서 사랑에 대해 기대감을 내려놓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그 외로움의 늪에서 벗어나려 애를 쓰기 시작한다.

 

어차피 혼자 세상에 태어나 혼자 세상을 떠나간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때부터 천천히 의존적 자아가 독립을 꿈꾸기 시작한다. 간신히 외로움에서 벗어나서 살만해지고 고독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찰나, 그 앞에 또 다른 사랑의 대상이 나타나 또 좌절을 겪는다. 잔잔한 바다위에 덮쳐오는 파도처럼, 그에게도 사랑에 대한 좌절은 파도처럼 찾아오곤 한다. 다 파도가 다 휠씀고 간 뒤 폐허가 남을 때, 다시 그 외로움과 공허함이 찾아온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인생은 그렇게 파도가 하나씩 덮쳐와 지나갈 때마다 나이테를 하나씩 늘려간다. 그렇게 수십 개의 나이테를 그리고 나서야 깨닫는다. 파도처럼 몰려오는 외로움, 그러나 아무나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서서히 머리를 치켜올릴 때 쯤 그는 아무나 선택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책을 통해서 아무나 만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자존감을 일으켜 세울지, 어떻게 진정한 사랑을 찾아 낼 수 있을까? 사랑은 영원한 숙제라도 누가 말했던가? 한마디로 사랑이란? 정의하기 어려운 숙제를 이 책을 풀어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긴다.

 

내가 만나는 사람은 왜 이렇게 찌질 할까? 친구들은 모두들 그럴싸한 사람을 만나는데 왜 나는 전부 그렇고 그런 인연들만 스쳐지나갔을까?“라 생각하며 멋진 사람을 옆에 둔 친구를 부러워한 경험이 누구나에게 있다. 그런 생각이 들 때, 내 자신에 대해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부심의 잣대로 상대방에게 들이댄 잣대의 눈금은 너무나 인색하여 만나는 사람마다 다 찌질 하게 보인다고 투덜댄다. 본인 스스로 찌질한 것은 모르고....상대방을 바라보는 눈은 이마에 붙어 정상적으로 세상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성격은 아주 까다로운데 일은 잘 해 카리스마까지 느꼈던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그 사람은 편집증과 결벽증이 강했고, 모든 사람을 이해타산을 해서 만나는 뻔뻔함까지 두루 갖춘 사람, 상대방 이성에 대해선 안하무인 잘난척하는 사람을 여자들은 더 멋있다고 생각한다. 왜 그럴까? 그에 대한 해답을 이 책은 아주 재미있게 차근차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또 사랑이기 이전에 뜨거운 욕망으로 접근해 사랑이라고 우기며 강렬한 육체적 사랑을 요구하면 그것이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욕정으로 말을 주어 섬기며 상대의 몸을 요구하는 것이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착각을 하는 경우가 여성의 경우 종종 있다 이렇게 육체적 사랑을 강요당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어떤 사랑을 욕망, 매력, 매달림, 생물학적으로 배우자를 찾는 욕구 등으로 구분한다. 욕망은 일차적으로 상대의 외모에 집중하고, 매력은 특정한 사람에게 에너지가 집중되는 현상이고, 매달림은 한 번 섹스를 한 후에 상대방에게 지속적인 관계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때 욕망은 단지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같은 호르몬만 작용한다. 매력은 거기에 정서적 융합이 일어난 상태로 세토닌이 작용한다. 여기서 욕망은 단지 정서적 융합이 아니라 단지 호르몬만 작용한다는 것은 그것이 얼마나 일회적인지 잘 말해준다.

 

연애나 결혼에서 그런 요소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그저 욕망에 충실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사랑이 빨리 식게 된 원인이 상대방에 있다고 생각하며 주저앉고, 등을 돌리고 만다. 그들은 자신을 흥분시켜줄 욕망의 대상을 찾아 세상을 헤맨다. 그것은 일종의 중독 증상일 뿐이며 결국 사랑에 굶주림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언제든 그런 로맨스를 찾아 떠나갈 준비가 되어 있단다. 뜨겁게 전율하는 로맨스만 사랑이라고 여기는 사람하고는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안하다고,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 사랑하지 마라. 집착과 의존에서 벗어나면 진짜 사랑이 온다. 어디 사랑뿐이랴 돈도 그렇다. 집착하면 달아나고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할 때 더 곳간을 채우더라. 이 땅의 모든 청춘남녀여! 싱글들이여! 마음을 비우고 느릿하게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사랑하라. 그때서야 참사랑이 두 눈에 들어오리라.

 

세상의 모든 남녀들이 당당하게, 그리고 의연하게 기나긴 인생 동안 시간을 두고 느릿하게 연애하고 사랑하다보면 반드시 아름다운 사랑을 하리라는 것을 이 책은 이야기한다.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말란 말이 가슴에 콕 박힌다. 나를 열심히 가꾸고 준비를 한 다음에 상대를 만나도 늦지 않으리라. 설익은 과일은 시고 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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