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드로잉 수업 나의 첫 어반 스케치 - 여행의 감동을 선명하게 남기는 방법 스케치로 기록하는 나의 여행기
마크 타로 홈스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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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드로잉을 위한 책(X) 여행 드로잉을 위한 책(O)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주목받는다. 빈 종이에 누구나 가지고 있는 연필로 어떤 대상이나 인물을

그럴듯하게 완성하는 일은 나와 주위 사람들을 모두 기분좋게 하는 좋은 취미가 될 수 있다.

가볍게 선으로만 표현하는 일이 드로잉이라면 나 또한 즐기고 있는 취미 생활이다.

방 안에서 꽤 많이 드로잉을 하면 문득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풍경을 그려보고 싶다."

이 책은 드로잉을 해본 사람이 야외에서 어떻게 하면 풍경을 잘 그릴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여행 드로잉은 실내에서 정적인 물건이나 인물을 그리는 일과 많이 다르다.

건물은 정지해있지만 주변 상황은 실내와 많이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무엇에 '포커스'

맞추는지 선택하는 것이다. 실내에서 사과는 그 대상을 그릴 수 있는 반경이 정해져 있다면

야외에서의 드로잉은 시각적으로 다가오는 반경 자체가 크다. 선택과 집중이 훨씬 필요한 드로잉의

고수들만이 할 수 있는 취미가 바로 여행 드로잉이라고 생각한다.

 

_생각에 따라 세상은 달라진다

위에서 말했듯 여행 드로잉은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드로잉 작업보다 힘들다.

하지만 야외에서의 드로잉은 직접적인 감동과 신선함을 표현할 수 있다.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 '뭘 찍지?'라는 고민과 함께 세상을 더 자세하게 관찰하기 시작한다.

드로잉 또한 마찬가지! 그로인해 도시 전체가 당신의 작업실이 될 것이다. 라는 저자의 말은

여행 드로잉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말해준다.

여행 드로잉을 ''그리는 방법

저자는 박물관에서도 스케치 작업을 할 정도로 그리는 행위 자체게 큰 애착이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 저자의 드로잉 실력 향상 방법은 간단하다.

 

_꾸준한 노력 + 드로잉의 법칙

그림을 그리던 사람도 야외에서 드로잉을 시작하면 앞이 깜깜해질 것이다.

무엇을 집중적으로 표현해야하는지 묘사는 어디까지 해야하는지?

여행 or 야외 드로잉은 빨리 그려야 하는지?

꼭 보이는 대로 그려야 하는지?

그림을 그리면서 대상에게만 집중하는 사람은 아마 실력이 뛰어난 사람일 것이다.

누드 크로키를 해본 경험이 있는데, 손은 손대로 바쁘고 머리는 '이렇게 해도 되나?'라는 물음표로

가득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질문에 그림 좀 그려 본 저자는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아끼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고민 나도했어. 이렇게 하면 좀 더 편할거야. 하지만 연습을 하지 않으면

내 조언들은 아무 소용없지!" 라고 말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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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위대한 클래식
루이스 캐럴 지음, 이해연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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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아이였던 나

소심하고 호기심이 많은 앨리스. 많은 사람들의 어릴적 모습이 앨리스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특히 두 사람인 것처럼 연기를 하는 모습! 나 또한 만화 주인공을 너무 좋아해서 혼자 있을때도

만화 주인공과 함께 대화를 한적이있다. (지금 생각하면 이상하지만...)

어릴 적에 읽었던 앨리스를 다시 읽고 싶었던건 어른인 지금 읽어도 루이스 캐럴의 상상력은 이상하고

재밌을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감성이 말랑해지고 싶었다)

 

_체셔 고양이

즉흥적+충동적으로 결정하는 앨리스에게 체셔 고양이는 이렇게 말한다.

"중요한 건 내가 어딘가에 도착해야 한다는 거야."

어른인 내가 읽어도 고개가 끄덕여졌고 무모하지만 자신의 방향을 알고 있는 고양의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후반부 앨리스는 여왕앞에서 겁먹지 않고 자신의 할 말을 그대로 얘기한다.

"누가 당신 말을 들을까? 당신은 놀이할 때 쓰는 카드일 뿐인데!"

이상한 나라에 들어 온 앨리스와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고 난 후의 앨리스는 많이 변해있었다.

어린 아이지만 두려움은 마음 속에 있고 그걸 이겨내면 눈 앞에 있는 커다란 일도 아무렇지

않게 이겨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마지막에 전해준다.

 

_내용의 완성도를 높이는 삽화

이 책의 일러스트는 줄리아 사르다라는 작가의 작품이다. 보통 앨리스를 떠올리면 금발 머리를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의 앨리스는 회색빛이 도는 카키색이다. 시계 토끼를 따라가면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삽화가 너무나 잘 어울린다.

색상들도 모두 저채도인데 그래서 더 세련되고 인물과 배경의 조화가 잘되는 느낌.

사실 스토리보다 그림에 시선이 많이 머물었다. 이 그림은 어떻게 그렸을까? 이 상황을 어떻게

이렇게 잘 표현했을까? 등등..

개인적으로 94페이지에서 체셔 고양이와 앨리스가 대화를 다누는 장면이 좋았다.

책의 판형을 고려하고 세로로 긴 공간을 이렇게 활용하다니! 일러스트레이터의 센스가 돋보인다.

또한 챕터마다 예고편 같은 조각 그림들은 전개될 스토리를 더욱 기대되게 만드는 훌륭한 장치였다.

본문에서도 혼란스러운 앨리스의 머릿속을 색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

단순해보이지만 이런 디자인들이 독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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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든 책방 - 제일 시끄러운 애가 하는 제일 조용한, 만만한 책방
노홍철 지음 / 벤치워머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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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하고 싶은거 하기

무한도전에서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노홍철이였다. 과하다~싶지만 그의 에너지와 자신감이

나와 상반되는 이미지여서 좋아했나보다. 마음속 어딘가에는 '노홍철은 참 재미있게 사네.'

라는 부러움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방송에서 그를 볼 수 없었고, 시청자로서는 아쉬웠지만

그의 빈자리는 또 금새 채워졌다. 그리고 어느날 블로그에서 노홍철이 '철든책방'을 열었다는

소식을 접하게되었다. 노홍철과 책? 어울리지 않았지만 그는 정말 책방을 하고 있었다.

'하고 싶은거 하고 사세요!'

그가 늘 하는 말이었다. 지금 그는 책이 좋고 그래서 책방을 열었다.


_보고 또 보기

그는 자기애가 강하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다. 환하게 웃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할땐

꽤나 까다롭고 예민한 사람이 되어 완벽하게 일을 하는 듯하다. (무한 도전에서 노홍철 집이 공개

되었을때 다들 놀랐을 거다. 그의 산만한 성격과 다르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방의 모습을 보고!)

철든책방은 해방촌에서도 꽤나 낡은 건물이었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해가는 

인테리어 과정은 이 책에서 큰 볼거리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건축가겸 가구 디자이너가 

기증한 의자부터 서서 책을 볼 수 있는 독서대 (이건 정말 탐난다. 나도 서서 책을 읽고 싶을 때가 

종종 있어서..) 북트럭, 창틀에 거울을 끼워 만든 빈티지한 거울, 하늘이 보이는 침대 등등

공간 하나 하나가 그의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생각으로 가득 차있다.

내가 철든책방을 방문한다면 '거울의 방'에 꼭 가보고 싶다. 그리고 2층도 꼭!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철든책방에서 배울 것이 많아보인다.


_해방촌 사람들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는 사람이라서 일까? 철든책방에 도움을 준 이웃들을 소개하는 페이지에

나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문학 서점부터 그래픽 디자이너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철든책방에 크고 작은

도움을 주었다. 노홍철과 해방촌 사람들은 통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하고 싶은것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계속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내가 원하는 것보다 남이 원하는것에 훨씬 익숙해져있다. 

그리고 그 익숙함은 이제 깊숙하게 베어들어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더 힘들어지게되었다. 

따지고 보면 내 인생은 내가 한 '선택'의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이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찾아가기 힘든 곳이지만 꼭 한번 철든책방을 방문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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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거북 타고서 저승 여행 아이들판 창작동화 5
송재찬 지음, 최정인 그림 / 아이들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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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싸움은 아이의 불행

 

누군가의 자식이였던 남자와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는 순간!

남자와 여자는 아빠와 엄마가 된다.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만 아이에게 보이면 좋겠지만

사실 일상에서 다툼이 일어나는 순간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에서 아빠는 강 부장이라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엄마와 틀어진다. 잘못은 강 부장이 했지만

부부가 틀어져 버린 것이다.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양지는 사실 모든 것을 알고있다.

그때부터 아이는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가정이 흔들리면 그 속에서 아이는 걱정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기 시작한다.

 

어제는 친구 오늘은 웬수

양지는 아빠 엄마를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하지만 더 괴로운 것은 학교 생활이다.

어느 날 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던 부미애가 양지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싸웠거나 잘못한 일이 있었다면 친구에게 사과를 할텐데 아무 이유없이 자기를 괴롭히는 친구들이

양지는 원망스럽다. 아이들은 금새 친해지지만 작은 일로 금방 멀어지기도 한다.

학교에 같이 있을 친구가 없다는 것은 엄청난 상실감과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그래, 죽는 것도 나쁘지 않아

아직 앞날이 창창한 어린 소녀의 머릿 속은 어느새 '죽음'이라는 단어가 들어와버렸다.

가족도 친구도 어느 곳 하나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느낌이다.

너무나 쉽게 자신을 놓아버린 양지는 생,사의 길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이 생,사를 연결해주는건 아빠와 밥을 먹고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났던 돌거북이다.

 

저승과 이승

이승에 미련이 없어진 양지는 저승으로 가려고 하고, 돌거북은 그런 양지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쓴다.

양지는 이승이 싫다. 이승에서 자신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부모님에게도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길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돌거북 할아버지는 양지가 왜 이승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천천히 양지에게 일깨워 준다.

양지는 부모님의 사랑스러운 딸이기 전에 수 많은 조상님들을 거쳐서 태어난 귀한 생명이라는 것.

그리고 부모님은 양지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하고 양지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

친구들이 양지를 따돌리기 전에 양지 또한 친구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는 것.

그렇게 양지는 너무 쉽게 포기한 이승에서의 삶을 찾기 위해 돌거북 할어버지, 고양이와 함께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따뜻한 그림

이 책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끌어낸다.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돌거북 할어버지 캐릭터는 아이들에게

이승에서의 삶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 라는 교훈을 안겨줄 것이다.

본문과 잘 어우러지는 그림은 양지의 기분과 심리 상태를 말해주고 이야기의 이해와 재미를 한 껏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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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거북 타고서 저승 여행 아이들판 창작동화 5
송재찬 지음, 최정인 그림 / 아이들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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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싸움은 아이의 불행

누군가의 자식이였던 남자와 여자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는 순간!
남자와 여자는 아빠와 엄마가 된다.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만 아이에게 보이면 좋겠지만
사실 일상에서 다툼이 일어나는 순간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에서 아빠는 강 부장이라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엄마와 틀어진다. 잘못은 강 부장이 했지만
부부가 틀어져 버린 것이다.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양지는 사실 모든 것을 알고있다.
그때부터 아이는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가정이 흔들리면 그 속에서 아이는 걱정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기 시작한다. 

어제는 친구 오늘은 웬수

양지는 아빠 엄마를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하지만 더 괴로운 것은 학교 생활이다.
어느 날 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던 부미애가 양지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싸웠거나 잘못한 일이 있었다면 친구에게 사과를 할텐데 아무 이유없이 자기를 괴롭히는 친구들이
양지는 원망스럽다. 아이들은 금새 친해지지만 작은 일로 금방 멀어지기도 한다.
학교에 같이 있을 친구가 없다는 것은 엄청난 상실감과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그래, 죽는 것도 나쁘지 않아

아직 앞날이 창창한 어린 소녀의 머릿 속은 어느새 '죽음'이라는 단어가 들어와버렸다.
가족도 친구도 어느 곳 하나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느낌이다.
너무나 쉽게 자신을 놓아버린 양지는 생,사의 길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이 생,사를 연결해주는건 아빠와 밥을 먹고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났던 돌거북이다.

저승과 이승

이승에 미련이 없어진 양지는 저승으로 가려고 하고, 돌거북은 그런 양지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쓴다.
양지는 이승이 싫다. 이승에서 자신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부모님에게도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길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돌거북 할아버지는 양지가 왜 이승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천천히 양지에게 일깨워 준다.
양지는 부모님의 사랑스러운 딸이기 전에 수 많은 조상님들을 거쳐서 태어난 귀한 생명이라는 것.
그리고 부모님은 양지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하고 양지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
친구들이 양지를 따돌리기 전에 양지 또한 친구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는 것.
그렇게 양지는 너무 쉽게 포기한 이승에서의 삶을 찾기 위해 돌거북 할어버지, 고양이와 함께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따뜻한 그림

이 책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끌어낸다.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돌거북 할어버지 캐릭터는 아이들에게 
이승에서의 삶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 라는 교훈을 안겨줄 것이다.
본문과 잘 어우러지는 그림은 양지의 기분과 심리 상태를 말해주고 이야기의 이해와 재미를 한 껏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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