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초콜릿 - 나를 위한 달콤한 위로
김진세 지음 / 웅진윙스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심리학 초콜릿

 

나는 초콜릿을 참 좋아한다. 다크초콜릿도 좋아하고 달콤한 초콜릿도 좋아한다.

그래서 초콜릿이 뭍혀있는 과자도 엄청 잘 먹는다. (그래서 이렇게 살이 쪘는지도 ^^;)

서점에서 공병호의 초콜릿이란 책 이후 정말 예쁜 초콜릿색 책은 이 책이 두번째이다.

책속에서 초콜릿 향기까지 난다면 큰일날 뻔했다.

 

아무튼 이 책은 참 예쁘다. 그리고 내용도 무겁지 않고 작가의 말데로 핸드백에서 바로 꺼내 읽을 수 있는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을 담고있다.

목차를 보니 정말 [ 읽어야겠다. ] 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 중 공감이 많이 되고 많은 것을 알게 해준 목차다. 다음 중 몇가지를 소개한다.

 

- 왜 사소한 것에도 자존심이 상할까?

- 불안증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

- No라고 말하면 미워하지 않을까?

- 또 다른 사회적 기술, 내숭

 

 

 

- No라고 말하면 미워하지 않을까? 나는 늘 Yes girl

나는 소위 말하는 전형적인 A형이다.

착하기도 한데 가만히 보면 늘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산다.

그렇다고 미친듯이 노력하지도 않는다.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이 불안에 잘 떤다는 말이 딱 이다.

불안증은 늘 나와 함께한다. 두근두근 삶 자체가 떨린다.

게다가 남들에게는 늘 착한 사람으로 비춰저야 한다는 이상한 마음때문에 늘 Yes 다.

그리고 마음이 불편하면 다른 사람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

먼저 인사를 하는 타입도 아니고 살가운 타입도 아니어서 늘 인간관계가 더디고 말이많다.

그래서 가장 피해를 보는건 바로 [나] 였다.

그런데 이게 애정결핍형, 피동공격형이였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난 늘 욕먹는걸 두려워 했다. 늘 잘보여야 했다.

 

[착해야 한다.] 라는 강박관념이 어느 순간 박혀있었다.

막상 알고나니 허무하기도 하고 뭔가 시원하기도 했다. 이제 원인을 알았으니 착한 척 ! 그만하기로 !!

 

- 또 다른 사회적 기술, 내숭

나는 내숭이 없다. 아니 오히려 쿨-한척 한다.

당당하려는건 아니지만 오히려 나는 처음본 사람 앞에서 쿨-한척을 잘한다.

그래서 내가 쿨-하고 재밌고 유쾌한줄 안다.

그치만 그건 처음 뿐이다. 사실 나는 알고보면 고지식하고 어디 한군데가 꽉 막혀 있는 20대.

그런데 이것이 진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바로 !!! 소개팅 자리나 처음만나는 이성에게 대하는 내 태도에 있다.

남자를 만나면 나는 어떻게 해서든 쿨-해보이려고 하는것 같다.

근데 그게 오히려 더 어리버리해 보인다고 한다..친구들 말로는..

아무튼 난 내숭을 모른다. 그래서 남자들이 슬금슬금 날 피하는 것 같기도 하다..(절망적이야..)

자 ! 이제 난 내숭도 떨것이다 !!!!

 

 

-자존심과 자존감?

그리고 깊이 반성하게 된 점은 나는 자존심만 쎈 여자지 자존감은 별로 없는 여자라는 것이다.

늘 이기고 싶긴하다. 아니 그건 누구나 다 그럴 것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승부욕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치만 난 자존감은 부족하다.

 

자존심은 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이며 자존감은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남들에 비해 내가 부족할 수 있다는

사실도 수용하는 것

 

but 본인은 부족함을 수용할 수 없다.

나는 항상 예의바르고 흐트러지면 안된다..라는 강박관념이 있지만

그건 남들앞에서 일뿐 ! 혼자있을땐 흐트러짐의 끝을 보여준다.

불규칙한 식사습관 등등 나 자신을 그다지 사랑하지 못한다.

기대치는 높은데 현실의 나는 한없이 조그맣기 때문이다.

한줄 한줄 읽을때마다 자존감을 키워야 겠다고.. 날 사랑해야 겠다고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사랑?

가장 공감이 가지 않았던 사랑에 관련된 목차들은 나중에서야 이해를 하게 될 것 같다.

나는 한번도 연애를 해본적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인 연애를 했다.

가슴이 뜨거워 지도록 연애를 해본적도 없으며

헤어지고 가슴이 찢어지도록 운 적도 없다.

그래서 사랑이란 목차에서는 전혀 공감가는 내용이 없었다.

그치만 난 ! 아직 20대 초반이다.

얼마든지 사랑을 할 기회가 있고 그때마다 이 책이 나의 소중한 연애상담자가 되어 줄 것 같아서 꼼꼼히 읽었다.

 

 

읽기전 느낌은 달콤할 것 같았다. 읽고 난 후에 느낌은 조금은 쓰지만 여전히 뒷만은 달다.

남자보다는 여자가 읽으면 좋은 책.

지하철에서 예쁘게 읽을 수 있는 책.

커피 한잔 하면서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읽기 좋은책 ^^ (나도 그렇게 읽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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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동
앙드레 지드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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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지드? 라는 작가의 이름은 사실 코리동이라는 작품으로 처음 접했다.

그리고 코리동이라는 책을 받았을때 표지도 굉장히 독특했고 책의 두께도 별로 두껍지 않고

얼핏 보니 두 남자가 대회 하는 형식의 글이길래 쉽게 읽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이 책은 다른 사람에겐 어떨지 몰라도 나에게는 만만치 않은 책..이상의 고전이었다.

 

한 남자와 코리동이란 남자의 묘한 긴장과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문/답은

정말이지 이해하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오기가 생겨서 읽게 만들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성과 그 중에서도 동성애라는 부분을 예민하게 다루는 이 책은

읽어도 읽어도 도저히 이 두 사내의 대화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몇장읽고 졸기를 몇번 반복하고 결국 이 책을 다 읽었을때

정말 어렵다.. 라는 느낌과 함께 다시한번 읽고싶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주 모순적이게도..이 책을 어떻게서든 이해하고 싶었나보다.

 

사실 두 사람은 특히 코리동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인용하고 자신의 지식을 총 동원하여

책을 만들고 있었고 그 사이에 약혼녀의 동생과의 미묘한 관계와 그 동생의 자살까지

그리고 끊임없이 그를 마땅치 않게 여기는 오래전 친구의 질문속에서 꿋꿋히 자신의 의견을 토해내는 그가

그리고 그의 의도가 도무지 파악되지 않았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겐 어려움..)

 

그러나 이 책에서 본질적으로 다루고 있는것은 인간의 쾌락과 어떤 정해진 법칙에 관해서

코리동이 본 세상의 모순과 자연의 관습에 관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어렸을때부터 엄마,아빠 라는 일종의 법칙에 사로잡혀 있다.

즉 남자는 여자와 사랑을 해야하고 여자는 남자를 사랑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성관계를 할 수 있으며 그것은 남,여만 해당된다.

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학습한다.

그리고 그런 가정속에서 자란 여자 아이는 커서도 남자를 보고서만 두근거림을 느끼고

그것은 남자도 마찬가지다.

코리동은 이것이 일종의 학습에 의한 사랑이라고 주장하는 듯하다.

만약 어렸을적부터 남자와 남자 , 여자와 여자가 자유롭게 사랑하는 장면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더라면 그 아이들도 커서 남,여 가릴것없이 하나의 인간으로 그 사람을 사랑했을 거라는 생각인것이다.

 

사실 여고를 나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자와 여자가 사귀는 사실을 알기도 했고

한참 예민한 시절 굉장히 충격이기도 하면서 나는 나름 덤덤하게 받아 들였던것 같기도 하고

내 입장에서는 동성애가 꼭 그렇게 약간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은 아니다.

 

읽으면서 잡생각이 날 수 없게 만들었던 어렵고 난해한 문장들은

사실 지금보아도 새롭기만 하다.

 

책을 다 읽고 맨 뒷쪽에 기재되어 있는 앙드레 지드의 사진은 마치 책속의 주인공 처럼

단단하고 다부져 보인다.

뒤에 몇장은 그의 어록이 나오는데 사실 이 몇장이 가장 잘 읽혔다.

고전은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을 읽다 만것 외에는 코리동이 처음이다.

20대 초반이나 되었는데도 고전을 이해 하기가 힘들다.

 

이렇게 멋진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주관적인 서평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극히 주관적인 서평이었습니다.

다른 분이 제대로 이해하셔서 올려주시면 참고 많이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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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나의 힘 - 에너지를 업up시키는 분노관리법
아니타 팀페 지음, 문은숙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책은 간디의 말로 시작을 합니다.

 

쓰라린 경험을 통해 다음과 같은 최상의 교훈을 얻었다.

우리는 먼저 자기 안에 분노를 쌓아야 한다.

쌓인 온기가 에너지로 전환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안에 쌓인 분노도 세상을 움직일 수 잇는,

그러한 힘으로 전환될 수 있다.

 

사실 별로 공감이 되지 못하는 글이였습니다. 책을 읽기 전 까지는 말이죠.

이 책은 우리의 감정중 지극히 예민하고 피하고 싶은 [분노]에 대하여 쉽고도 재미있게 적혀져 있습니다.

분노! 우리는 그것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서든 배재하고 싶은 감정이고 밖으로 표출하면 경우없고 예의없다 ! 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분노를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그것을 잘 활용하면

오히려 본인에게 득이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화가 나면 그 화를 안에서 썩히지 말고 밖으로 마음껏 분출하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단, 막무가내 식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아닌 충분한 생각과 적정선에서 말입니다.

자기자신에게 왜 화가 났는지 질문하고 분노일기를 쓰게 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직접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본인의 속을 풀기에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이 방법은 현실성이 지극히 떨어집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고 경우에 어긋날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작가는 분노를 상상속에서 풀라고 말합니다.

편한 장소에서 명상을 통해서 마음속의 안정을 찾고 진정한 분노의 원인을 찾아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처럼 상상,편지,그림,춤 등 일상속에서 가능한 것들로 분노를 풀수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기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고 더욱 더 밝은 표정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접적으로라도 분노를 표출했으니 몸안에 있던 앙금들도 자연스럽게 녹아내립니다.

사실 기분좋게 화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화를 풀때도 너무나 괴롭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는 분노를 녹일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분노를 없앨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딱딱했을 뻔했던 [분노]에 관한 주제를 유현호라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일러스트로 인해

한층 더 유쾌하고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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