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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 - 명화로 읽는 돈에 얽힌 욕망의 세계사
한명훈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21년 10월
평점 :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고, 인류 역사상 손에 꼽는 천재로 널리 알려진 아이작 뉴턴은 주식투자로 엄청난 거액의 손실을 본 후,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천체의 운동을 계산할 수는 있었지만 사람들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었다."
인류의 역사는 항상 돈과 함께 했고 돈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의 광기와 욕망이 있었습니다. 인간과 돈의 역사를 보다 흥미롭게 다루기 위해 수많은 명화를 활용하는 방식을 택한 본 책은 글과 책의 흐름 자체만으로도 꽤나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이런 부류의 책들은 '돈'이라는 개념보다 '그림'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본 책은 돈으로 인한 인간의 광기와 욕망의 역사를 매우 흥미롭게 소개하면서도 많은 명화들을 마치 내용에 맞춰 그린 일러스트와 같이 활용하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책의 내용을 보자면 '돈의 역사'라는 타이틀보다 세계사에 관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세계사적 사건들을 다룹니다.
돈이라는 개념의 탄생부터 중세시대, 대항해 시대,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자본, 돈 등의 주제를 다룰 때 빠질 수 없는 유대인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까지.. 불과 본인이 어릴때만해도 돈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면 너무 돈만 밝히는 세속적인 사람으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있었고 최근 주식, 부동산, 코인 등 자본시장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자 사람들이 노동보다 그저 돈에만 집착하게 되었다는 말들이 많았으나 본 책은 읽은 후 이렇듯 돈에 대한 집착과 집착에 대한 부정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돈에 대한 역사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어떤 체계 아래서든 돈(화폐)는 필수적이고 이는 영원할 것이기에, 지나왔던 역사를 통해 앞으로 돈에 대한 가치와 흐름은 어떻게 될 것이고 그 속에서 내가 어떻게 많은 자본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이를 위해 어떤 대비를 해야할지 생각해보는 것도 흥미롭고 유익한 활동이 될 것이라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