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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깨고 나온 수학 - 아인슈타인도 궁금해할 특별한 수학 질문 35
김용관 지음 / 북장단 / 2023년 6월
평점 :

찐이다. 수학을 아이와 공부하다보니 이제야 그 재미를 느끼는데, 질문에 질문을 하다보면 더 근본적인 이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걸 깨달을 때의 기쁨은 이루말로 할 수 없다. 하지만 가끔은 질문의 답을 찾지 못하고 다음으로 넘겨야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럴땐 찾다가 어쩔 수 없이 미뤄둔 경우가 그랬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꽤 많은 답을 찾았다. 분명 교과서를 깨고 나온 수학이라고 했지만, 이건 엉뚱한 수학이 아니라 진짜 수학의 과정 ( 약속을 통해 이론을 이루는 과정 )을 통해서 왜 이렇게 정의할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한번쯤은 엉뚱하게 상상해봤을 법하고, 가끔은 물어도 답변을 못받을 질문인지 몰라도, 모든 원리와 이론이 엉뚱한 생각 틀을 깨는 생각에서 비롯되었음을 잘 보여준다. 만약 이 책을 읽는 아이가 수학적 상상이 풍부한 아이라면 행복해 겨워함과 동시에 자신의 엉뚱감을 대견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김용관 작가님과 같은 선생님이 우리아이의 수학선생님이라면 어떨까 잠시 상상을 해보았다. 얼마나 즐거울까. 나도 그자리에 가서 앉아 있고 싶을 것 같다. 아이에게 오늘은 무엇을 배웠는지 매일 물어보고 싶을 것 같다.
초등저학년이 읽기에는 조금 어렵다. 하지만 엄마가 읽고 일러주기엔 충분한 책이다. 또한 중학년 이상이 되면 스스로 볼만하고, 고학년이 되면 자주 찾아보게 될 책이 될 것 같다. 교과서의 개념들을 모두 다루면서도 수업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이야기들. 그러나 알면 수학의 뿌리부터 공부하게 되는 진짜 괜찮은 책이다. 수학을 공부하는 학생. 그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부모님이라면 꼭 한번은 봤으면 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