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저학년 교과연계 그림책으로 문해력 키우기 필독서 세트1(총 3권)
초등 1,2학년 아이들이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읽어야할 필독서 3권이 참 알차다. 학교에 적응하기 바쁜 아이를 위한 설명서 같은 그림책이 하나(학교는 즐거워) 누구나 사랑받고 싶지만 그것이 결코 나답지 못함에선 얻을 수 없음을 재밌고도 애달프게 보여주는 그림책 한 권(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그리고 집에서 엄마랑 봤던 책을 교과서에서 보면 더욱 반가울 교과서 수록도서 한권( 세상에 둘도 없는 반짝이 신발)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트의 구성이 참 잘되어있구나 보고 또 볼 수록 감탄한다. 조금 솔직히 말하면 두권은 매우 좋았고, 한권은 필요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이건 다분히 우리 아이의 취향이니까 참고만 하길 바란다. 어쨌거나 3권 모두 전문가의 추천도서이자 사랑받은 베스트 셀러다.

그중 우리집 인기도서는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였다. 6살 둘째는 브로콜리가 떠나는 모습에 매번 눈물짓고, 요즘 그림책이 시큰둥한 4학년 큰 아이도 재밌다고 몇번을 읽은 책이다. 이 책은 주변 책벗들로 괜찮다는 평을 많이 들었던 책이라 궁금했었는데 , 확실히 인기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세상에 둘도 없는 반짝이 신발'은 교과서 수록도서다. 반짝이 신발을 집착?할 정도로 좋아하는 아이가 신발을 잃어버린 후 생각지 못하게 되찾게 되는게 그 계기가 정말 드라마틱하다. 소녀감성에 딱 어울리는 우정이야기같기도. 수록도서를 미리보는 것이 좋은가 아닌가는 아이의 성향에 달려있다. 큰 아이는 미리보고 가는걸 좋아했다. 아는 이야기가 나오면 반갑고 조금 낯섬이 가시는 느낌이었던 걸까? 하지만 다시 읽기를 지루해하는 아이라면 꼭 보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보긴 어렵다.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면 일단 '경험해보기'가 좋을 듯 하다.
마지막 '학교는 즐거워'는 생각보다 글밥이 적지 않다. 학교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1학년 아이라면 혼자 읽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유치원, 어린이집을 거쳐 막 학교에 가는 친구라면 '읽어주면'되는 일 아닐까? 내가 이 책을 아이 입학 시기에 만났다면 더 흥미롭게 봤을 것이다. 그런데 4학년와 아직은 1년은 더 남은 둘째의 엄마인지라 우리집엔 조금 시들했던 책이다. 다소 의도가 있는 책은 시기가 적절해야 효과가 좋다. 하지만 이 세트는 1,2학년 문해력을 위한 필독서로 충분히 의미있는 구성이라 하겠다. 3권의 문체가, 주제, 가치가 모두 다르므로 다양한 그림책의 재미도 느끼고, 감정도 배우면서 문해력을 키워보면 어떨까?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