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의 은퇴, 퇴사 후 자존감 여행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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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늘 여행의 경로, 주의할점, 즐거운 면을 소개해주는 그의 작품이 이번엔 '인생'이라는 여행길을 안내해주는 것 같았다. 물론 그냥 자리에 앉아 생각을 떠들지 않는다. 당연 그는 인생의 기로에 '여행'을 다시 택했다. 그리고 떠났는데 그는 이번엔 인생의 지도를 그리고 온 것 같았다. 

 

평소에도 그의 가이드북은 뭔가 감성적이 면이 있다 생각했지만 이번엔 '찐'이다. 그와 사유의 여행을 떠난 기분이 든다. 자연에서, 신발에서, 흑백사진에서 그의 통찰력은 빛났다. 그리고 문구하나하나 적어두고 싶을 만큼 주옥같았다. 감동이 되어 물끄러미 있다가, 인덱스를 붙여놓고 다시 찾아보기도 하고, 잊어버릴까 아까워 보고 또 보았다.  

 

난 그 처럼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이다. 겁도 정말 많고, 가족을 두고 멀리가지 못하는 성격이니 어쩔수가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의 사유는 나와 닮은꼴이 많았다. 성향은 비록 반대일지라도,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고 즐거울 수 없던 순간도 공감하고, 낯선 나라에선 통하던 말이 제주에서 통하지 않았다는 것도 난 그냥 이해가 됐다. 그리고 오래된 골목이나 시장에서 무엇을 얻는 행위는 나역시 늘 겪는 일이다. 무엇보다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길은 그렇다. 그리고 내 소중한 사람들과 도란도란 하루라도 그렇게 살아내고 싶은 마음이 그랬다. 

 

여행책도 좋았지만, 이번 여행에세이는 그 어떤 책보다도 크게 내 마음을 흔들어놨다.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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