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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가지 마, 벤노! - 분리불안 ㅣ 아름드리 그림책 2
타르실라 크루스 그림, 마레 제프 글, 유수현 옮김 / 소원나무 / 2016년 1월
평점 :
분리불안증을 극복하게 하는 동화! 유치원 가지마 벤노!

분리불안으로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아이, 벤노를 통해! 사랑과 믿음을 심어주라는 센스있는 문구!
그런데 중요한 건!! 유치원 가지마, 벤노의 이야기속 분리불안은 엄마!!! ^^
소원나무의 책들이 참 이쁘고 마음을 울리는 책이 많은거 같아요.
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에서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구요.
이번책은 제가 두아이의 입학을 앞두고 걱정이 앞서있었어요.
벤노는 아침을 맞이하고 새로산 옷을 꺼내 입어요~

이미 준비된 벤노에 비해 엄마는 아직~~
영양 가득한 아침밥을 먹고 슬슬 나갈 준비를 해요
머진 새외투를 입고 준비되었지만..한가지 큰 문제가 있네요.
그건 엄마!!! 유치원가지마~~~~~~ 라고 외치는 엄마.
마치 엄마가 아이를 달래는 것처럼 벤노는 엄마를 달래네요.
"엄마, 제가 유치원에 가고 나면 저를 못보니까 불안해요? 막상가 보면 괜찮을 거에요!"
엄마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엄마 손을 꼭 잡고 유치원에 가요!!
아.. 큰아이 어린이집 처음 보낼때의 모습같네요.
아이의 두려움.. 아이의 두려움만큼 벤노의 엄마의 모습도 공존했었어요.
아이가 잘 적응할까.. 우리아이만.. 소홀해 하는게 아닐까.. 하는!
엄마는 걱정이 되네요. 아무도 아는사람이 없다고 집에 가자고 하네요.

선생님의 안내로 친구들을 만났어요.
엄마도 즐거운 표정이 밝아졌어요. 모래놀이상자가 꼬옥 마음에 들었어요. 멋진소꿉놀이와 장난감은 재미있어보이네요.
엄마는 아이처럼 즐겁게 노네요.
그림그리는 붓으로 그림도 그리구요.
엄마 앉은 의자가 부서져버렸네요.
"엄마, 엄마는 유치원에 다니기에 너무 크고 어른이에요. 그러니까 이제 집으로 가는게 좋겠어요."
엄마가 징징대기 시작하네요.
엄마는 집에 가기싫어. 유치원이 참좋구나, 엄마는 벤노와 함께 있고 싶어!
그림도 너무 귀엽고 어쩜 이렇게 내마음과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했는지!!!!!
벤노의 아이디어~ 자신의 손에 여러번 뽀뽀를 하고 그 뽀뽀를 엄마의 주머니에 넣어주었네요.
보고싶을 때마다 꺼내라고~
우리가 함께 있지 않아도 제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엄마 아빠가 너희를 사랑하지 않아서 유치원에 보내는게 아니야!! 와 같은 말이되겠네요.
벤노는 엄마를 보내고 친구들과 신나게 유치원에서의 하루를 마무리 했어요.
그리고 잘 기다려준 엄마를 꼬옥 안아 주었네요.
내일은 유치원 가는게 더 쉬울꺼라고 말하는 벤노!~ 분리불안이 해결되었다 싶었는데 엄마는 놀래요!! 또????? 유치원에????^^
요새 큰아이는 엄마는 날 사랑하지 않나봐. 동생만 좋아하는거 같아.
유치원안가면안되? 겨우 가면.. 왜이렇게 일찍왔어? 아..진짜..^^;
큰아이는 초등학교에.. 작은아이는 유치원에 입학을 기다리고있어요.
두아이와 함께 읽을때!~ 벤노 대신에 아이들의 이름을 넣었어요!~ 그랬더니 몰입도가 높아지네요.
사랑한다고 표현할때~~ 아이들도 사랑해!~ 함께 하고요.
잘때 누워서 뽀뽀랑 사랑표현을 해주네요.
특히 작은아이는 꼬옥 앉아주더니 사랑해~ 하는데!! 아! 책속에서 함께 했구나 싶은게!~ 이책 넘 좋다 싶어요.
매일 읽어주려구요.
저두 불안한 마음을 다스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