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별도 텍스트로 전하는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이끌어 애절하고 고귀한 사랑의 이야기를 전해준 노작가의 필력에 박수를 보낸다.
✔️ 성공한 사업가 집안의 차남인 이재이는 형과는 달리 사업에는 일절 관심도 없고 그저 책을 가까이 하고 인간의 삶에 대해 고찰하는 철학도이다.
그런 그가 대학교 시절 잠시 스쳐간 윤소인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 시를 쓰던 이재이와 그림을 그리던 윤소인.
그 두 사람의 연결고리는 화가 반 고흐이다.
어쩌면 반 고흐의 일생과 두 사람의 현 상황이 묘하게 닮아 보인다.
🍀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우리나라의 굵직한 역사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들을 써내려간 작가라서 그런지 사랑 이야기 그것도 슬픈 사랑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는 작가의 말에 놀랐다.
또한 파리 취재 노트를 보고 또 한 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이야기 하나를 쓰기 위해 팔십이 넘은 나이에도 지치지 않은 열정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 하지만 솔직히 딱 거기까지였다.
인스턴트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요즘 시대에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울고 웃고 희생하며 더 없이 순수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지만 너무 올드한 표현과 말투와 은근히 비춰진 지역색이 이야기의 몰입에 방해가 되었다.
또한 2편에서의 <반 고흐의 자취>는 두 사람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라기 보다는 반 고흐의 일대기를 말하는 설명문 같아서 굳이 이렇게까지 담았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희생만 하는 이재이와는 달리 과연 윤소인은 그의 사랑에 무엇으로 답을 했는지 묻고 싶다.
주기만 하는 사랑과 받기만 하는 사랑.
어떤 사랑이 옳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이재이의 모습에 답답함과 윤소인의 모습에 분노가 공존했던 기분이다.
#서리꽃세트
#조정래
#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