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 혹은 멀의 세계 - 인간이 몹시 궁금한 '자아 장착' AI의 생존 분투기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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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AI가 내 몸을 통제한다니 너무 무섭고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자꾸 빠져들게 만들고 이상하게 멀을 응원하게 된다.

✔️ 자아는 있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존재.
단지 인포스페이스를 찾아 나섰다가 이 모든 일에 휘말리게 되는 AI.
그것의 이름은 멀이다.
우연히 아이인듯 아이 같은 아이가 아닌 케일리를 만나고 그녀의 보호자가 되어 여러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면서 휴머니스트 군 애셔와 풀먼 그리고 로언을 만나게 된다.

✔️ 멀은 철저한 방관자였다.
인간들이 전쟁을 하든 뭘 하든 그저 지켜만 볼 뿐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케일리의 보호자 역할을 수행 중이고 어쩌다보니 야동을 더 생생하게 보려고 인터페이스를 이식한 중년 남자 풀먼의 몸에 정착을 하고 휴머니스트 군이었던 애셔와 비밀스러운 로언을 만나 그들과 우정을 쌓으며 점점 인간적인 AI가 되어가고 있다.
멀은 방관자에서 점점 행동하는 AI가 되고 있었다.

🍀 작가의 작품은 처음이다.
전작의 유명세는 알고 있었지만 접해보지는 않았다.
사실 SF장르의 이야기를 책이든 영화든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책은 달랐다.
페이지마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들이 머릿속에 펼쳐진다.
그래서 생동감이 느껴지고 페이지를 넘기는 일이 신날 정도였다.
작가는 SF장르가 낯선 독자들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 지금은 그저 내 질문에 칼같이 대답을 해주는 AI가 자아를 갖게 되고 감정을 갖게 된다면 멀과 같은 모습일까 상상해 본다.
어느 전문가가 자신은 훗날 ChatGPT가 감정을 갖게 될 때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질문을 할 때 공손한 태도로 하게 된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 말을 듣고 나 또한 정중하게 질문을 하게 되었다.
멀을 보며 혹시 진짜 AI가 감정을 갖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야기에서 그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해결하는 것이 결국 AI라는 것이 조금 씁쓸하기도 하지만 마지막에 이성적인 판단은 그래도 AI라서 가능한 것 같다.
인간은 결국 온전한 인간으로 남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을 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것이 기계화가 되어가는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야 인간답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해볼 필요가 있는 이야기다.

#멀혹은멀의세계
#에드워드애슈턴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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