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원짜리 엄마 ㅣ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5
박수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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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편의 성장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결말이 예상되지만 뒷 이야기가 궁금해져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어느 새 울컥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 고교 야구선수인 민찬은 엄마가 필요하다.
그래서 민찬이처럼 보호자가 없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나라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가족 지원 제도를 신청했다.
민찬은 매 경기마다 자신을 보러 와줘야 한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그런 민찬에게 취미도 계란이요, 특기도 계란인 한 남자가 면접을 보러 왔다.
그렇게 두 남자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 엄만호. 오늘부터 최민찬의 엄마가 된 야구라면 치를 떠는 남자다.
하지만 그에게는 야구 고수의 냄새가 난다.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제도로 만나게 되었지만 누구보다 민찬과 만호는 너무나 보기 좋은 한 쌍이다.
물론 괴짜같은 만호의 성격과 자칭 돌부처인 민찬이 만났으니 삐걱거리기는 했으나 점점 서로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들이 되어간다.

🍀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학창 시절은 다 자란 어른들의 판타지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분명 나도 경험했던 지나온 시절인데 청소년 소설을 즐겨 읽는 것은 그 때의 그리움과 돌아가고 싶은 마음 때문인 것 같다.
작가의 첫 작품이지만 다시 만날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야기였다.

📚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민찬이 안쓰러웠다.
그 나이 또래의 천진난만함이 1도 보이지 않는 진지한 청소년.
그래서 안아주고 싶고 토닥여주고 싶었다.
그런 민찬이에게 만호는 잠시나마 어리광 부릴 수 있게 만든다.
숨을 쉴 수 있게 만들어주는 빛과 같은 존재다.
아니다. 오히려 민찬이가 만호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만들었다.
자신의 어둠을 꽁꽁 숨긴채 마냥 유쾌하게 보인 만호였지만 민찬이 그를 어둠속에서 잠시나마 밝게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더 애틋해진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비록 백만원으로 얽힌 두 사람이지만 그 누구보다 더 가족같은 사이가 되었다.
이제 서로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 더 환하게 서로를 밝혀 줄 그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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