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미래에게 ㅣ 창비청소년문학 142
주민선 지음 / 창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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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서평 #도서협찬

🔖먼저 떠나간 사람과 마지막으로 남겨진 사람.
이 책에서의 미래는 바로 그런 의미였다.

✔️ 세상은 망했다.
어른들은 죽고 아이들만 살아남아 이 끔찍한 현실을 견뎌야 했다.
하늘은 노란 빛이고 노란색 비가 쏟아지는 위태로운 현실 속에서 미래와 미아 두 자매는 남쪽에 있는 할머니 집으로 떠나야 했다.
그 곳이라면 분명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은 채.
하지만 자매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야했다.
그러면서 사랑, 우정, 연민, 신뢰, 배신, 절망, 고통, 상실 등을 겪으며 또 다른 미래를 위해 기록을 한다.
생존의 끝에는 결국 죽음뿐이니 생존이 아닌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남은 너에게, 또 다른 미래에게 편지를 남긴다.

📚 일명 '피터 팬 바이러스'.
어른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세상에는 어린 아이들만 남는다는 설정이 어쩐지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우리는 코로나라는 바이러스를 겪었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은 이상 기후와 알수 없는 연구들 그리고 계속된 전쟁들로 위기를 겪고 있다.
그리고 그 전에는 겪어보지 않았던 바이러스들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
그것들을 이겨내기 위해 또 다른 연구가 계속되고 그로인해 또 세상은 알게 모르게 병들어 간다.
파란 하늘을 볼 날은 아마 희박해질지도 모른다.
책에서처럼 노란비를 맞을지도.
생존을 위해 나아가지만 종말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생존이 아닌 그 이상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편지를 남긴 이의 바램이었다.
생존을 위해 싸우기를 바라기 보다는 그 와중에도 베푸는 친절이 전해지고 전해져 세상을 바뀌게 될지도 모를 그 날을 위해.

편지 형식의 전개가 꼭 내 옆에서 이야기해 주는 것처럼 생동감이 느껴져 등장인물들의 심리 상태에 따라 나도 함께 긴장하고 안도하며 책을 읽은 것 같다.
근미래에 우리에게 닥칠 일은 아닐지 걱정도 되며 아무리 세상이 멸망 위기에 놓여 있다 하여도 주인공의 말처럼 생존만을 위해 나아가지 말고 그 이상의 삶을 위해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무려 472편의 응모작들 속에서 가장 반짝이는 이야기로 만난 작가의 앞으로의 행보도 흥미롭게 지켜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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