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골목의 끝에, 첼시 호텔 ㅣ 문학동네 청소년 76
조우리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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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벼랑 끝에 몰리는 순간이 꼭 한번씩 찾아온다.
하지만 모든 일은 반드시 올바르게 돌아가게 되어있다.
그 곳엔 나를 믿고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 락영은 서울대 후드티 하나면 되었다.
그 다음은 그때가서 생각하면 되는 문제였다.
그런데 어느 날 찾아온 지유로 인해 락영의 고등학교 생활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 간다.
지유의 일련의 사건으로 도영이 등장하고 공부말고는 다른 것에 관심 없던 락영은 첫사랑이자 짝사랑이 시작되었다.
지유의 사건과 도영에 대한 마음만으로도 복잡하고 힘든데 부모님의 문제까지, 락영은 하루하루가 스펙타클했다.
하지만 언제나 문제는 해결된다.
락영에게는 오래된 아빠의 가게 바로 첼시호텔이 있다.
어렸을 때 부터 봐오던 단골손님들이 있고 언제든지 맛있는 야식을 만들어주는 아빠가 있으며 오래된 LP판들의 음악이 있는 그 곳.
애증의 관계이기도 한 첼시호텔은 그저 그 자리에서 묵묵히 락영이에게 위로가 되어준다.
그렇게 락영은 그 곳에서 해답을 찾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겼다.

📚 어두운 뒷골목 끝에 오래되고 낡은 술집이 있다.
많은 LP판의 음악들이 흘러 나오는 이 곳은 전도유망한 예술가들의 아지트였던 맨해튼의 첼시호텔과는 다른 이들이 드나든다.
사랑의 상처로 인해 마음이 닫힌 이, 끝없이 작품을 써내려가지만 정작 출판사로부터 거절을 당하는 이, 온갖 병들을 쌓으며 인생은 균형이라고 외치는 이.
그렇게 마음 속에 상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오는 곳이 바로 락영이네 첼시 호텔이다.
정작 그런 곳에서 락영은 위로를 받고 싶지 않았다.
그저 사회 부적응자들이 술을 마시러 오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첼시 호텔은 락영이의 생각보다 큰 영향을 끼치는 곳이었다.
결국 락영도 첼시 호텔 품속으로 들어갔으니.

작가는 맥주와 음악이 있는 공간에서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청소년소설의 배경으로 적합해 보이지 않는 LP바 이야기를 썼
다고 했지만 오히려 청소년들에게 낯선 LP가 주는 매력을 알렸다고 생각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음악들을 찾아서 들으며 락영이가 했던 고민들과 첼시 호텔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위로해준 음악이 무엇이었는지 공감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음악이 주는 위로와 공간이 주는 안도감이 잘 어우러진 이야기였다.
락영이에게 첼시 호텔이 그랬듯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공간이 엄마 아빠가 있는 이 곳이었음을 바라본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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