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란 ㅣ 미래의 문학 11
데이비드 R. 번치 지음, 조호근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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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속 인간에게도 심장은 중요했다.

✔️ 아홉 달 동안 아홉개의 신체 훼손과 아홉 달의 마법을 견디고 신금속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는 10번 성채가 되었다.
오직 남성중심사회인 그곳, 모데란의 주인이 된다.
모데란에서 삶의 목표는 오직 전쟁뿐이다.
하지만 신금속 인간일지라도 죽음은 두렵다.
그 와중에서도 그들은 불멸이라는 영원을 꿈꾸지만 사랑은 귀찮고 비현실적인 일로 치부한다.
그래서 신금속 인간을 상대한 신금속 인형이 쾌락을 선사한다.
하지만 신금속 인형 또한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들은 전쟁을 위해 마주하면 '슬픔은 슬픔으로.' 를 외치지만 결국 눈물로 마무리하는 나약한 모습도 보인다.
아홉 달 동안 극심한 고통을 참으며 성채가 되었지만 점점 다가오는 종말은 그들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1971년에 2064년도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작가는 대체 어디까지 내다본것일까?
플라스틱 대란과 기후 변화 혹은 핵전쟁 같은 문제로 혼란스러운 지금의 시대 상황을 예언했던 것은 아닐까?
모데란에서 살점인간이 신금속 인간으로 변하지만 끊임없는 전쟁 속에 결국 그들도 나약한 존재임을 느꼈다.

사실 내용 자체는 굉장히 난해하기도 하고 앞뒤 맥락이 맞지 않는 대사들이 등장해서 읽기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는 단지 금속 인간들이 영원한 삶을 위해 전쟁을 벌이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 속의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환상에나 가까운 곳에서 지금 현재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의 속성과 가치가 무엇인지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소 난해하고 어려운 듯 보이는 주제들로 600페이지에 가까운 벽돌책이라는 점에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독자들도 있을테지만 결국 지금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용기내어 이 책에게 다가가길 바라본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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