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만 하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 암 진단부터 마지막 치료까지 나답게 보낸 438일
강현성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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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흔하디 흔한 질병 중 하나인 암.
하지만 그 흔하디 흔하다는 놈은 우리에게 큰 공포감을 안겨준다.
공포가 현실이 되지 않길 바라지만 어쩌면 나에게도 닥칠지 모를 그 현실을 이 책으로 위안을 삼아본다.

✔️ 2022년 기준 암 유병자는 약 259만 명. 그 중 유방암 유병자는 약 33만 명이다.
지금도 수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을 것이다.

많지도 않은 마흔 하나의 나이에 유방암 2기를 진단 받은 그녀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부정, 고립,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의 단계를 함축하여 바로 현실을 수용하고 고통스럽다는 항암치료에 돌입했다.
그리고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글로 풀어내며 이 기록들이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게 쓰이길 바랐다.

📚 다행스럽게도 나는 이 고통을 느끼지 못했고 그 과정들 또한 겪어보지 않았다.
(겪고 싶지 않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니 막상 닥치면 다시 이 책을 펼쳐 볼지도 모른다.)
다만 가까운 누군가가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는 고통이다.
하지만 저자만큼 유쾌하게 겪어낸 것을 보지 못했다.
물론 저자 또한 극심한 고통과 부작용으로 괴로웠을 것이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환자다움을 강요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프다는 것을 표현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며 소위 골골 거리는 모습을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 고통스러운 항암치료 중에 배달 알바를 하고 살사 댄스를 배우며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럼 주변에서는 의심을 할 수도 있다.
정말 암에 걸린거 맞아? 안 아파 보이는데? 라며.
누군가는 정말 누워만 있으면서 환자다움을 표현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아직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어서 움직임으로 환자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
그녀라고 왜 고통스럽지 않았겠는가.
절망을 받아들이고 슬픔을 유머로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꾼 그녀의 기록들은 읽는 내내 위로가 되고 그녀의 추진력에 감탄을 하게 됐다.
평범한 환자다움이 아닌 그녀만의 환자다움을 리스펙하며 완치 판명을 받은 후 또 다른 기록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길 희망해본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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