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스파
설재인 지음 / 한끼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록색 좀비들이 창궐했다.
하필 지현이 일생일대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둔 이 시점에 좀비라니...

✔️ 전 아이돌, 현 복싱선수인 지현은 마지막 계체량 측정 전에 남은 700g을 감량하기 위해 허름한 스파로 향했다.
그런데 갑자기 서울 시내에 좀비 떼가 창궐하기 시작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좀비들은 덥고 습한 곳에는 굉장히 취약했다.
이 스파야 말로 지금 지현에게는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다.
그런데 불청객 한명이 다가온다.
조...좀비인가? 아니다. 바로 상대 선수인 태국인 쌈루타이다.
드라마로 배운 한국말은 현지인 못지 않았고 실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뜻하지 않은 동행으로 지현은 경기를 이기기 위해 나쁜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과연 지현은 만만치 않은 인간 상대와 초록 좀비들을 이기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이 이야기를 단순히 좀비 탈출쯤으로 생각한다면 그건 큰 착각이다.
지현은 실패한 아이돌이며 재기를 목적으로 가스라이팅을 시전하는 승유를 가까이 둔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다.
이 경기만 이기면 어쩌면 그녀의 인생은 다시 반짝하고 뜨거운 햇살이 비춰질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첫번째 방해물인 좀비가 나타났고 두번째 방해물로는 시합에 이겨 고향에 두고 온 딸들에게 돈을 벌어다 주려는 굉장한 실력의 상대선수가 나타났다.
그리고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자신의 나쁜 마음이 세번째 방해물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여성 운동 선수를 단순히 흥행상품으로 생각하는 못된 남자들을 물리쳐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단순히 전직 아이돌의 재기 스토리가 아닌 외국인 노동자를 바라보는 현재 우리의 모습과 여성 운동선수를 상품으로만 생각하는 고질적인 스포츠 세계의 만행을 풍자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엔 지현의 재기를 응원하다가 가스라이팅으로 지현을 조종하는 승유를 처단하고 싶다가 딸들을 위해 태국에서 무예타이 실습 때 맞기만 했다는 쌈루타가 이겼으면 했다.
그러다 좀비가 된 것처럼 지현을 물려고 하다 더러운 짓을 한 국회의원의 주리를 틀고 싶어졌다.
그러나 결국 이 와중에도 그들만의 경기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지현과 쌈루타를 모두 응원하기 시작했다.
'이기는 편 우리 편!'

작가의 통통 튀는 문장들이 생동감 있게 느껴지며 마치 내가 링 위에 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
복싱과 무예타이의 경험이 많은 작가이기에 더 그렇게 느꼈을지도.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레드불스파
#설재인
#한끼
#이기는편우리편
#서평단활동
#책이야기
#책추천
#소설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