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
린팅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반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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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을 내고 인생을 바꿔준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책은 지금 내 인생이 얼만큼 만족스러운지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이 곳은 평범한 일본식 이자카야 같지만 굉장히 은밀하고도 신비로운 곳이다.
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미술감독, 촬영감독으로 이루어진 이 조직은
첫째, 전 재산을 내놓을 것.
둘째, 인생을 훔치고 싶은 롤모델이 있을 것
셋째, 그 인생의 장단점을 모두 수용할 것
이 세가지 조건만 지킨다면 한순간에 인생이 바뀌게 된다.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사람은 바로 다크펀의 시나리오 작가 허징청이다.
사람들이 찾아와 다크펀에 대해 물으면 규칙을 설명하고 원하는 인생을 적어주면 그 종이를 가지고 2층 다락방으로 올라가서 감독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의 인생은 원하는데로 바뀌게 된다.

그렇게 만들어주는 곳이 바로 이 곳, 다크펀이다.

📚 책의 제목만 봤을 땐 굉장히 어둡고 으스스한 분위기의 범죄조직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법의 경계선에서 심하게 벗어나는 범죄를 하지는 않는다.
(예를들면 살인, 상해 같은 범법행위들)
단지 지금의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아 전 재산을 가지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선물해주는 조직이랄까?
다크펀에 들어올 땐 모두 세상 근심, 걱정을 다 짊어진 듯한 표정들이었지만 나갈때는 그렇게 행복하고 만족해하며 가는 것을 보면 범죄조직이라고 하기에는 오히려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쨋든 이 일은 불법이고 희망자들의 롤모델들은 자신도 모른채 인생을 도둑 맞았으니 엄연히 따지고 보면 범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다크펀을 통해 인생이 바뀌었던 사람들은 100% 만족을 하며 새 인생을 살고 있을까?
나의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면서 내가 롤모델로 삼았던 이들은 행복에서 불행으로 바뀌게 되기도 한다.
그 모습을 보며 과연 이 일이 전 재산을 다 걸만큼의 가치가 있는 일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니, 재산은 다시 모으면 된다고 생각하자.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죄책감과 미안함 그리고 후회가 남을지도 모른다.

📖 "인생에서 진정으로 중요한게 뭔지 알 것 같아요"
"그게 뭔가요?"
내가 물었다.
"자신이 더 용감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요." [p.231~p.232]

다크펀을 통해 바뀐 인생을 살아 온 사람들은 원하는 삶을 살게 되었지만 모두 후회를 했다.
그리고 다시 찾아와 바뀐 인생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어했다.
왜 그랬을까?
모두 원하던 인생이었을텐데.
우리 모두 각자의 인생에는 사연들이 있다.
크고 작은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불행하게 하기도 행복하게 하기도 하지만 불행하다고 해서 그 인생이 망했다고도 볼 수 없고 행복하다고 해서 그 인생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도 없다.

100% 만족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그 속에서 또 다른 행복을 찾고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애쓰는 우리가 있다.
상승선과 하락선만 있는 그래프는 재미없다.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하고 평평하기도 한 인생이 더 재밌지 않을까?

전 재산을 걸면 인생을 바꿔준다고?
성공한 삶도 아니고 매일매일 스펙타클한 초딩과 사춘기 절정인 중딩 그리고 늘 사랑을 갈구하는 바깥양반까지 지지고 볶고 살고 있지만 난 그런 제의는 사양하겠다.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사는 걸로!!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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