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희
황민구.이도연 지음 / 부크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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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희>라는 제목에서부터 선입견이 생겼다.
약간 촌스럽기도 하고 신파일 것 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분명 눈물을 흘리는 독자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대아는 의사로부터 시력을 읽을지도 모른다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영상분석을 하는 직업 탓일 수도 있다.
그렇게 하루하루 아침에 눈을 뜨기가 무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한 여자가 연구소에 찾아왔다.
선희의 동생 선영이었다. 언니의 죽음전까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했다.

대아는 결심했다. 시력이 남아 있는 동안 선희와의 숨은그림찾기를 끝내야겠다고.
그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제주로 떠난 대아는 작지만 강하게 읊조렸다.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거짓말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합니다.'

📚 이 이야기는 법영상분석가로 잘 알려진 황민구 박사의 실제 이야기가 모티브 되어 만들어진 소설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초반에는 박사님의 목소리가 음성지원되는 듯해서 몰입이 잘 안됐었다.
하지만 이야기 속 대아의 맹세가 계기가 되어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그러다 이야기가 역시나 우려했던 것처럼 약간의 신파로 흘러가는데 결국 눈물을 흘리게 될 독자가 나라는 것을 알았다.
어느 순간 눈물이 흘렀다.
선희의 남편인 조동연의 울부짖음과 억울한 피해자가 되었던 정씨의 울부짖음이 가슴에 파고 들었다.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은 희생자를 찾는데서 시작되었다.
지켜 주지 못한 죄책감을 풀어내고 싶은 마음에서부터.
그렇게 시작 된 이야기는 흩어져있던 여러 퍼즐들이 모여 숨은그림찾기를 완성하였다.

이 책 속에는 진실을 알고 싶은 사람과 진실을 파헤치는 사람 그리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나온다.
진실을 점점 두려워하는 세상이 아닌 진실을 위해 어둠과 맞서는 세상이 되길 희망해본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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