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항상 소설을 쓰면서 이야기가 산으로 갈까 두려웠다고 고백했다.인물들이 길을 잃고, 제대로 된 결말을 찾아내지 못하게 되어 독자들은 물론 쓰는 사람까지 힘들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하지만 이 책에 담긴 세편의 단편들은 인물들이 모두 산으로 가게 되었지만 다행히도 이야기는 산으로 가지 않았다.✔️귀환 - 아이의 교통사고로 남편의 가족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여자는 자신과 결혼하기 전의 일이기에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교통사고 후 점점 아이는 알수 없는 행동과 말들을 하게 되었고 어느 날 다 같이 갈 곳이 있다며 모두를 이끌고 산으로 향하게 된다. ✔️꿈속의 살인 - 꿈속에서 사람을 죽인다. 그리고 현실에서 그 죽음이 이루어진다. 함께 공부하던 친구도, 같은 회사를 다니던 동료도. 그리고 꿈속에서 엄마를 죽였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엄마가 죽지 않았다.엄마와 함께 묵은 민박집 냉동고에서 그것을 발견하기전까지 엄마를 죽인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원경 - 유전적으로 유방암일지도 모를 원경과 헤어진 신오는 췌장과 담도 사이에서 암을 발견했다. 왠지 벌을 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원경에게 연락을 했다. 이모한테 왔다는 말 한마디에 달려간 그 곳에서 원경과 그녀의 이모 그리고 어느 보살님을 만났다. 세 사람은 사라진 비구니 스님이 묻어둔 금괴를 찾고 있다며 산으로 올랐다. 마침내 어느 삽으로 땅을 파던 중 발견한 것은 금괴가 아닌 돼지의 뼈였다. 📚결코 이야기는 산으로 가지 않았다.이야기 속 인물들에게 산은 여동생을 찾지 못한 채 살아갔지만 아이에 의해 다시 만나게 되었고 떠난 아빠를 만나고 싶어하는 엄마가 마주한 내연녀가 운영하는 민박집 냉동고에서 뜻하지 않은 것을 발견 했으며 어쩌면 암에 걸릴지 모를 여자친구와의 이별에 댓가로 자신의 죽음이 다가왔음을 알게 된 곳이었다.이 책의 해설을 쓴 평론가의 말에 따르면 버림받은 이야기는 파헤쳐지고, 버려야 할 이야기는 땅속 깊이 묻인다고 했다.약간은 미스테리한 이 책의 이야기들 속의 산은 우리의 죽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산으로가는이야기#성혜령#자음과모음#트리플시리즈29#책이야기#책추천#소설추천#미스테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