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죽을만큼 괴롭고 상실감을 느끼거나 도저히 버틸 힘이 없을 때 한번쯤은 조용한 곳에서 아무 것도 생각하지 말고 마음을 다스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지 모른다. 시끌벅적한 도시와 경쟁에 진저리가 날 만큼 지겨울 때, 아니면 무언가 뜻을 찾고 싶다는 결심을 했을 때. 아마 이 책의 저자는 친구를 잃은 상실감이 그 첫번째 이유였을 것이다. ✔️예기치 못한 사고였다. 소증한 친구를 잃은 그랜트는 무작정 태국의 어느 한 사원으로 떠났다. 사랑도 하고 안정적인 직장도 가지고 있지만 그저 모든것을 내려놓고 앞으로의 길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막막할 때 떠오르는 것이 바로 수도 생활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사원은 그랜트의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깨달음을 얻고 싶고 사원의 주지스님들과 대화도 하고 싶지만 그럴 기회가 좀처럼 닿지 않아 애가 타기만 한 어느 날 지금의 사원보다는 더 조용하고 작은 사원으로 옮겨가게 된다. 그 곳에서 만난 스님과 드디어 원하던 대화를 시작했지만 그래도 뾰족한 깨달음은 얻지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 동굴에서 오롯이 혼자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동굴과 사원을 오고 가며 서서히 내려놓음을 시작한 그랜트는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힘을 낸다. 그랜트는 속세의 모든 것을 버리고 수도승의 길을 걷게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답을 찾게 될지 궁금해진다. 📚종교라는 것이 어찌보면 모순 덩어리인 집단인 것 같다. 하지말라는 계율이 존재하고 그 속에서도 어떻게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잘못된 것을 정당한 것 처럼 합리화 시키기도 하는 부조리가 존재하는 곳. 하지만 결국 그 곳의 계율을 통해 깨달음을 얻기도 하는 것을 보면 모순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처음 사원 생활을 하며 몇 개월 동안 그랜트도 그런 모순점들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 한 것을 보면 아마 사람의 생각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단순한 마음 할 일을 알고, 의무를 아는 인내하는 마음 불평할 일 없다 단순한 마음 지금을 알고, 본질을 아는 인내하는 마음 조금씩 성장한다 p.354 💬이 말은 두고두고 곱씹어 봐야 할 것만 같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랜트가 승려가 되길 원했을까 아니면 다시 속세로 돌아가길 원했을까? 사실 나는 읽는 내내 그랜트가 승려가 될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결정을 했을 때 그런 그랜트를 더 응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슬픔과 괴로움을 마음 속 깊히 받아들이고 무사히 내려놓았음을 느꼈다. #도망친곳에낙원이있었다 #그랜트린즐리 #프런트페이지 #유쾌한수도생활 #책이야기 #책추천 #에세이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