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21도. 상상도 할 수 없는 기온이 지구에 덮쳤다. 해녀들이 입는 듯한 슈트를 입고 우주인들이 쓰는 헬멧을 써야지만 밖을 나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사람이, 사물이, 지구가 꽁꽁 얼었다. ✔️서진은 할머니와 동생 서리와 함께 살았다. 할머니는 지구가 꽁꽁 얼어 붙을 것이라는 걸 사람들에게 알렸지만 괴짜 취급만 받았고 서진과 서리가 이 상황을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다른 행성으로 이주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하러 떠났다. 그렇게 자매 둘만 남은 어느 날, 쪽지 한 장 남기고 동생 서리가 사라졌다. 자신을 찾아 꼭 녹여달라는 말을 남긴 채. 그렇게 서진은 서리를 찾으러 영하 221도를 뚫고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한 순간에 세상이 겨울왕국이 되어 버렸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그 자리에 그 상태로 얼었지만 그것이 죽은 것인지 잠시 정신을 잃고 얼어 버린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누군가의 경고를 정신 나간 소리라고 치부해 버린 결과 였다. 그런 세상에서 살아남은 두 자매에게 누구를 녹일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이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굳이 다른 사람을 녹여야 할지 부터가 고민이었으니까. 혜성의 형처럼 막상 녹였는데 녹고 싶지 않았고 다시 얼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을테니까. 나는 서리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언니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과거의 기억이 번번이 떠올라 더 힘들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과연 누굴 녹이고 싶을지 혹은 내가 얼었다면 녹고 싶을지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녹일수있다면 #임고을 #현대문학 #녹을것인가얼것인가 #제1회현대문학미래엔청소년문학상수상작 #책이야기 #청소년문학 #책추천 #소설추천